지난해 여름 무더위에 지친 학생을 위해 교장이 직접 학교 운동장에 풀장을 만들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됐던 수원 산의초에 올해도 풀장이 설치됐다.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산의초는 초복인 지난 12일 물놀이 학습장을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 운동장 한쪽에 만든 물놀이 학습장은 사각 풀 3개로 구성돼 있으며, 오전 9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이 학교 물놀이학습장은 지난해 개장과 동시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우리도 물놀이를 하게 해 달라”는 1학년 아이의 말에 윤성철(58) 교장이 인터넷 쇼핑몰에 직접 풀을 주문한 뒤 남자 체육부장 선생님과 둘이서 개장 전날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풀장을 설치했다. 무더운 여름 폭염을 피하라고 지방자치단체가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일은 많지만, 초등학교가 운동장에 물놀이장을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윤 교장은 체험학습 시간 내내 풀장에 나와 아이들의 안전을 챙겼고, 아이들이 모두 하교하고 나면 저녁 늦게까지 풀장을 청소하느라 늦게 퇴근하기 일쑤였다. 이런 교장의 노력으로 탄생한 풀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하고, 이런 모습을 학부모들이 응…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가 12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12일 오후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고 14일 밝혔다 한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강 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지난 9일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강 씨는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
양육비 문제로 전 동거남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38·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50분쯤 남양주시 B(47·남)씨의 집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앞서 B씨의 차량 유리를 돌로 내리쳐 파손하고 타이어를 흉기로 찢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B씨의 현재 동거녀에게 흉기를 보이자 B씨가 이를 막아서면서 범행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아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B씨와) 동거하면서 아이를 출산했는데, 양육비를 안 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8천590원)의 인상률 2.9%는 국내에서 최저임금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한 1988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것은 IMF로 경제난을 겪었던 1998년 9월∼1999년 8월(2.7%)이었다. 2010년 인상률 2.8%이 그 다음으로 낮았고 이번 인상률이 뒤를 잇는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3%에 못 미친 것도 이들 세 차례뿐이다.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을 국정과제로 내건 문재인 정부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셈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박근혜 정부 시절 최저임금이 해마다 7∼8%씩 오른 것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은 나쁜 경제 여건을 고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 직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경제 형편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의결에)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위원장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제 생각보다 다소 낮게 결정이…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우여곡절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지만,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빚어진 파행이 매년 이어지면서 노사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현행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천590원으로 의결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지난달 19일 제3차 전원회의였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6월 27일)이 1주일 정도 남은 시점이었다. 앞서 지난 5월 공익위원 8명의 교체로 심의가 다소 지체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근로자위원 4명을 포함한 노·사·공익위원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지난해 민주노총 근로자위원들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최저임금 심의 과정을 처음부터 줄곧 보이콧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도 노사 어느 한쪽의 집단 퇴장과 불참에 따른 파행을 피하지는 못했다. 최저임금 심의를 먼저 파행에 빠뜨린 것은 사용자위원들이었다. 사용자위원 9명은 지난달 26일 제5차 전원회
40대 요가학원 대표가 수업을 휴강하고 수강료 1천여만원을 챙겨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김포시 구래동 한 요가학원 수강생 35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기 혐의로 요가학원 대표 A(40)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이유 없이 수업을 휴강하겠다고 알린 뒤 수강료 1천여만원을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강생 35명은 1인당 20만∼90만원씩 총 1천여만원의 수강료를 이미 낸 상태였지만 A씨가 잠적한 탓에 수업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봤다. A씨는 요가학원을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겪어 사건 발생 당시 강사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학원 인수자를 구했다며 피해 수강생들에게 보상 의지를 내비치는 등 합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피해 수강생들의 합의 상황을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 수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우정사업본부는 소상공인 맞춤형 '우체국 비즈(Biz)플러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15일 각각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체국 Biz플러스 체크카드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주유소, 우체국에서 사용할 때와 새 차를 살 때 최대 7% 캐시백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와 제휴해 우체국 전용카드로 출시하는 우체국 Biz플러스 신용카드의 경우 우편 서비스 이용 시 7% 할인 혜택을 준다. 쇼핑·통신·보안업체에서 쓸 때와 아파트 관리비를 낼 때도 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새 카드 출시를 기념해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상품권, 주유권 등을 주는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개인사업자·소상공인이면 우체국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우체국 창구를 방문하거나 우체국예금 고객센터(☎ 1588-1900, 1599-1900), 우체국예금보험 홈페이지(www.epostban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서 '윤석열호' 검찰 출범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무관하게 오는 24일 문무일 현 검찰총장 임기가 끝나는 대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변호사 소개 여부를 두고 불거진 윤 후보자의 '거짓 해명' 논란이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보직에 대한 후속 인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이후 서울중앙지검장 자리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인사청문회 이전까지는 윤대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무난히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윤 국장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하다가 지난해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법무부 검찰국으로 옮겼다. 대검 중수부 시절부터 '대윤'(윤석열)-'소윤'(윤대진)으로 불리며 쌓아온 막역한 관계가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윤 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 음주운전 중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양은상 부장판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도 "음주 교통사고에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피고인은 죄질이 무겁고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일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에게 상당한 위로금을 지급한 뒤 합의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과 신호 위반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윤창호법이 시행된 첫날인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시 중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싼타페 차량을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63·여)씨
내년 졸업을 앞둔 의정부고 3학년 학생들이 올해도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졸업사진을 선보였다. 의정부고는 지난 12일 교내에서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수일 전부터 준비한 유명인 패러디, 애니메이션 영화·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등을 뽐냈다.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춘 윤봉길 의사, 바나나 우유 광고에 출연한 백종원, 20세 이하(U-20) 축구 월드컵 MVP 이강인 등이 분장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두 학생은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등장하는 '살찐 토르'의 모습으로 분장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화제가 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 선수의 헤딩 패스 장면도 재연됐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우디, '라이온킹'의 멧돼지 품바, '알라딘' 캐릭터 분장 등도 인상을 줬다. 하지만 고교생의 시각으로 본 날 선 풍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이 주목받은 것은 2009년부터다. 당시 일부 학생이 추억을 만들고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졸업사진을 찍은 것이 뜻하지 않게 인터넷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