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한 뒤 일본으로 운반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국제 마약조직 운반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신성의약품 수출입 혐의로 기소된 A(6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필로폰 양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필로폰은 모두 압수돼 실제로 유통되지는 않았고,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전혀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오후 5시 26분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가방에 숨긴 필로폰 990g(시가 4천900만원)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밀수입 당시 필로폰은 비닐봉지에 담겨 검은색 먹지로 포장된 상태였으며 스펀지로 재차 감싸 가방 안 이중 공간에 숨겨져 있었다. A씨는 올해 4월 3일 오전 9시 32분쯤 이 필로폰을 다시 일본으로 가져가려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수원시청서 ‘반바지 패션쇼’ “와~ 우리 국장님 멋있다”, “오 좋아보이는데, 나도 반바지 입어볼까.” 반바지 패션쇼장으로 변한 수원시청 로비에 환호성이 연이어 쏟아졌다.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로비 중앙의 런웨이로 반바지 복장의 모델들이 걸어나오자 로비에 모인 직원과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수원시는 8일 시청 내 1층 로비에서 반바지 패션쇼를 개회했다. 지난해 폭염이 이어지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공식행사에 참여하면서 불러일으킨 반바지 열풍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날 패션쇼는 수원시청 공무원과 시 소속 조정·배구단 선수 등 22명이 모델로 참여했다. 패션쇼는 무더운 여름철에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복장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정장·근무복·체육대회·단합대회 등 4가지 반바지 스타일룩을 제안했다. 패션쇼가 시작되고 나서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이 정장 반바지 스타일로 런웨이를 걸어가자 휴대폰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하하~ 호호~와~”하는 함성이 쏟아졌다. 평소 정장…
박정식(58·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검장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고검장은 이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하는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연수원 3년 선배다. 박 고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인사 글에서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조직을 떠나더라도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 고검장은 1991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지내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달 17일 윤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는 봉욱(54·19기) 대검 차장검사와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4명이다. 외부개방직인 정병하(59·18기) 대검 감찰본부장도 최근 사의를 밝혔다. 오는 25일 윤 후보자
베트남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편 A(36)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8일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광주지법 목포지원 나윤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여 동안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내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아내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달랐다"며 "그것 때문에 감정이 쌓였다"고 말했다. A씨에게는 두 살배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적용됐다. 3년전 지인 소개로 한국에서 아내를 만난 A씨는 베트남 친정으로 아내가 돌아간 뒤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친자확인 검사를 하고 지난달 16일 모자(母子)를 데려와
8일 오후 2시 59분쯤 부천시 심곡동 지상 14층짜리 오피스텔 4층에서 불이 나 5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임신부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거주자 5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오피스텔 내부에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수원시는 8일 송원중학교, 수원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청소년 자유 공간 ‘청개구리 연못 6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날 송원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수원시 청소년 자유 공간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개구리 연못’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개구리 연못 사업’은 학교·동 주민센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소년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그동안 청소년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청개구리 연못을 조성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2020년 2월까지 예산 3억 원을 투입해 송원중학교에 청개구리 연못 6호를 조성한다. 유휴교실 5개실을 활용해 북카페, 댄스실, 노래방, 영화관람실, 동아리실 등 시설을 만든다. 운영 및 관리는 수원시청소년재단이 담당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광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유란 송원중학교장, 류주선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지역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2016년 11월 팔달동주민센터를 개축해 ‘청개구리 연못 1호’를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세류중학교(2호), 구 파장동 주민센터(3호), 수원제일중학교(4호), 고색중학교(5호)에서 청개구리 연못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개구리 연못 1
인천 영종도 한 호텔 객실에서 20∼30대 남성 3명이 동시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호텔 객실에서 A(39)씨 등 20∼30대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 호텔 직원은 경찰에서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들이 나오지 않아 객실에 찾아갔더니 남성 3명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 등 3명이 동시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성 3명이 어떤 사이인지 등은 확인하고 있다”며 “범죄에 연루된 가능성은 없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조정'에 대해 "저희가 실무자로서 좋은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겸허하게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나 국회에서 거의 성안이 다 된 법을 검찰이 틀린 것이라는 식으로 폄훼한다거나 저항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형사사법시스템의) 전문가로서 좋은 법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의견 개진을 하고, 국회에 부담을 드리지는 않겠다"며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의견은 입법과정에서 계속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권조정안의 핵심 내용인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검·경 간의 협력 관계가 잘 이뤄지는 것이 수직적인 지휘 개념을 유지하는 것보다 형사법 집행에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증적으로 봤을 때 대등한 협력 관계인 미국의 형사법 체계가 범죄 대응 능력이 조금 더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quo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고 역주행으로 달아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전 0시 29분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K7 승용차를 몰다가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관을 보고 1㎞ 가량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턴한 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 사이를 끼어들며 역주행을 하다가 작전동 한림병원 인근 골목길에 차량을 세우고 다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근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달아났다가 추격해 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8%였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A씨는 '제2 윤창호법' 적용으로 강화된 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최근 제2 윤창호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음주운전 처
민갑룡 경찰청장이 베트남의 치안 책임자를 만나 최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이 국내에서 발생한 점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민 청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치안총수 회담 모두 발언에서 “최근 한국 내에서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다”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나타난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소해 비 온 뒤 땅이 굳듯 양국 관계가 더욱 우정어린 관계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또 람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 데 감사하다는 뜻을 민 청장에게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홍보에 신경을 써달라고 한국 경찰에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남 영암경찰서는 지난 7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한국인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