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11월, 차가운 바람에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진다. 매운탕 한 숟가락에 온몸이 따뜻해지는 소청도 꺽주기(삼세기) 매운탕을 소개한다. 삼세기는 삼식이나 삼숙이라 불리기도 하며, 소청도와 대청도에서는 꺽주기로 알려져 있다.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삼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설과, 못생긴 외모를 놀릴 때 삼세기와 닮았다고 해서 삼식이가 됐다는 주장도 있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삼숙이라 하며 해안가 음식점에서 ‘삼숙이 매운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표준어는 삼세기이다. 삼세기는 분류학상 쏨뱅이목(Scorpaeniformes), 삼세기과(Hemitripteridae)에 속하는 어류로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중부 이북,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의 북태평양에 많이 분포한다. 삼세기과 어류는 몸 전체가 미세한 가시나 피부 돌기로 덮여 있으며, 눈은 머리 등 쪽의 외곽선 위로 솟아 있다. 삼세기의 형태는 쑤기미와 유사하나 등지느러미 가시가 연하고 독선(毒腺)이 없으며, 몸의 전반부는 체고가 높아 거의 원통형에 가깝다. 턱과 머리, 뺨, 몸에 끝이 갈라진 나뭇잎 모양의 수많은 피질 돌기가 있으며, 몸에는 미세한 가시를 가진 작은 돌기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관련 대화의 장이 열렸다. 인천시는 지난달 31일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2024 하반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광역시도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광역시도 협의회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광역시·도 간 정보교류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제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2008년 제정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광역시도 협의회 규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협의회는 순번제로 진행되는 정기회의 중 하나로, 부산을 비롯한 전국 10개 시·도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담당 공무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도 간 정책 공조 등 상호협력 방안, 시내버스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1부에서는 시도별 시내버스 준공영제 정책 사례가 공유됐다.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부산시의 우수 정책 ▲인천시의 사모펀드 진입 대응 및 공동협조 방안 ▲대전시의 스마트 승강장 디자인 개발 ▲광주시의 준공영제 특정감사 결과 ▲제주도의 특화 정책 ▲경기도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 현황 등이다. 특히 인천시는 공공재인 대중교통 버스 준공영제에 사모펀드 진입에 대한 대응 방안과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옹진군이 감염병 및 합병증 예방이 확실한 독감(인플루엔자) 접종을 실시한다. 군은 오는 6일부터 약품 소진 시까지 전 주민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독감은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권고되며 모든 연령에서 매년 접종 가능하다. 군은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유료 접종 대상자인 14세~49세 주민에게도 무료로 접종 가능하도록 했다. 접종 장소는 각 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이며 접종 대상자는 신분증 지참 후 방문하면 된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 전 주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독감 접종을 적극 권장해 군민이 질병과 합병증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건강한 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하대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제6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이 가능하고, 항결핵제의 꾸준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OECD 국가 중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결핵 예방·관리 정책 및 적정성 평가를 통해 결핵 신환자 수가 꾸준히 감소해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인하대병원은 평가 결과,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 94.3점과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 97.0점을 뛰어넘는 99.5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얻었다. 이번 심평원이 발표한 평가 결과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산정특례가 적용된 의료기관 505곳을 대상으로 결핵 신환자 6천573명의 입원 및 외래진료 치료 적정성을 평가했다. 평가지표로는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개 항목이 사용됐으며 모니터링지표로 치료성공률이 처음 도입됐다. 이택 인하대병원 원장은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 일원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오는 5일부터 해제된다. 3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택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서구 검암‧경서동 일원(6.15㎢)이 2018년 11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6년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리는 것이다. 해제되면 구청장의 허가 없이 토지거래가 가능하다. 해제 전 허가받은 38필지는 실제 경작 등의 토지 사용 의무도 사라진다. 이제 인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연수구 선학동,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등 구월2 공공주택지구 5.43㎢만 남았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검암역세권 일원의 부동산 거래량 및 지가안정에 따라 해제됐다”면서 “이로써 서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모두 해제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한 경자구역 입주기업 및 기관 임직원들이 겨울맞이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일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저소득 가구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2024년 IFEZ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윤 청장을 비롯한 인천경제청 직원들과 굿네이버스 인천지역 후원회·인천사업본부, 경신, 경신전선, 경신홀딩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머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이센스, 에스티젠바이오, HL클레무브, 캠시스, 티오케이첨단재료 등 입주기업·기관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연탄에 온기를 담아 15가구에 총 3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윤원석 청장은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해준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나눔과 봉사 활동을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남녀공학 전환을 유도하고자 지원책을 꺼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단성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교육 균형 확대와 양성평등 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지역 내 중·고등학교 270곳 가운데 127곳(47.0%)이 단성 학교로 운영 중이다. 특히 특정 지역에 단성 학교가 집중돼 해당 지역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성비 불균형 문제도 발생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3년간 모두 9000만 원의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화장실·보건실·탈의실 등 환경개선과 학습실·도서관·휴게공간 등 학생 복지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환 신청은 학교별 자율 판단에 따라 이뤄지며, 시교육청의 검토를 거쳐 선정된다. 인접 학교 간 과밀·과소학급 발생 및 남녀 성비 불균형이 지속되는 학교는 시교육청이 직접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 증진, 성비 불균형 해소, 양성평등 의식 함양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동수중(전
인천시교육청이 (가칭)용마루초등학교 신설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용현초등학교의 과밀 해소와 용마루 지구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환경 제공을 위한 것이다. 용마루 지구는 용현2동에 위치한 4647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당초 시교육청은 입주 전 통계청 학생유발률을 기준으로 산출한 학생 수에 따라 통학구역인 용현초에 학생 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신설을 검토하지 않았다. 문제는 예상보다 많은 취학 아동이 몰리면서 생겼다. 실제 입주가 완료된 이후에 주민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취학 아동이 예정돼 기존 용현초의 과밀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용현2동(용마루지구) 신설학교 설립 관련으로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학교설립을 의뢰, 2025년 1월에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투심을 통과하면 (가칭)용마루초등학교는 31학급 규모로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신설을 통해 용현초등학교의 과밀 해소와 용마루 지구 인근 학생들의 적정 배치에
인천시가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 가운데 인천시의회에서 때 아닌 상임위원회 변경을 놓고 논쟁이 불거졌다. 3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안이 담긴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민선8기 유정복호가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후반기 시민체감 정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에는 글로벌정무부시장의 업무를 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도시국‧도시계획국‧도시균형국 외에 국제협력국과 해양항공국을 추가로 신설한다. 문제는 국제협력국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상임위 조정을 놓고 문화복지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의 국제협력국 이관 결정이 주요했다. 국제협력국은 국제교류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의 명칭을 변경해 국제교류, 재외동포 정책, 외국인주민‧이민‧다문화 정책, 관광 진흥, 마이스산업, 국제행사‧회의 유치‧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관광과 국제행사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문화체육관광국이 맡고 있던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 업무가 국제협력국으로 옮겨진 것이다. 그런데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과 관광마이
인천시가 민생과 시민행복에 초점을 맞춰 내년 본예산을 14조 939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별회계 세입·세출이 줄면서 올해 본예산 15조 368억 원 대비 0.6%(972억 원) 감소했다.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사업이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는 4조 8974억 원으로 올해보다 1074억 원 늘었다.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도 올해 대비 2318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시는 민선 8기 핵심정책을 추진하고자 4221억 원 규모의 지방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31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올해 대비 세입여건은 개선됐다”면서도 “세출 부분에서는 복지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국고보조금에 따른 인천시의 매칭액이 커져 실제 재정 여건상으로 볼 때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교부세는 최근 2년 연속 정부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잠정적으로 8900억 원을 반영해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13개 분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회복지’(5조 861억 원)로 전체 예산의 39.2%를 차지한다. 이어 교통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