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합동수사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힌 경찰 합동 수사 용의에 대해 "합동수사 제안을 받은 사실이 있지만 수사의 신뢰성, 공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절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법령상 내란죄는 경찰의 수사 관할인 만큼 경찰에서 책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합동수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 준칙 제7조에 근거해 수사 단계별 진행 사항에 맞춰 '법령의 적용', '영장 신청' 등에 관해 상호 의견 제시·교환하는 등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기존 계엄 수사를 맡았던 안보수사단을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으로 격상하고 기존 수사인력 120명에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범죄정보과 인원을 더해 150여 명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던 지난 7일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여의도로 모인 가운데 한 호텔이 외부인의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가 '별점 테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국회의사당 인근 여의도의 한 호텔 입구에 '호텔 이용객 외 출입금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 사진이 확산됐다. 해당 호텔 직원이 호텔 건물에 들어오려는 집회 참가자들을 돌려보내며 현장을 통제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되기도 했다. 앞서 해당 호텔은 지난 6일 국회 인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장소로 소개됐는데 누리꾼들은 "15층 이상 건물이라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개방해야 하고 호텔이라 밤새 로비가 열려있다"거나 "집회 때 중요한 정보다. 따뜻한 물도 나오니 훌륭하다"고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집회 당일 호텔 앞에 화장실 이용불가 안내판이 세워지면서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별도의 방문 없이도 별점을 남길 수 있는 앱에는 300여 개가 넘는 리뷰가 올라왔다. 이들은 별점 1점과 함께 "누구는 손님이 될 수 있는데 좋은 기회를 놓쳤다", "계엄에 찬성하는 것이냐"는 등 후기를 남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방화장실로
현직 언론인 대다수가 속해 있는 주요 언론현업단체가 "조직적 투표 거부와 탄핵소추안 폐기를 주도한 국민의힘에게 더 이상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기자연합회와 민주노총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해 모인 시민들의 염원을 짓밟았다"며 "질서 있는 퇴진을 빙자해 이제는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들이댄 폭군의 안전을 보장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내란공범을 자인한 국민의힘은 이제 명백한 위헌정당이며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우리 현업언론인들은 이제 윤석열 탄핵과 구속을 넘어 내란에 동조한 위헌정당 해체에도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이 진행된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결에 불참,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상욱·김예지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총투표인 195명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은 무산, 즉 불성립됐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4일차를 맞은 가운데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7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77.7%로 집계됐다. 열차별로는 수도권 전철 81.3%, KTX 77%, 여객열차 72.6%, 화물열차 35% 등이다. 파업에는 전체 출근 대상자 2만 7145명 중 7726명이 동참해 28.5%의 참가율을 보였다. 전날 오후보다 0.6%p 오르는 등 참가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KTX와 수도권 전철에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파업 2~3주 차까지는 평소의 70% 수준으로 운행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파업이 더 길어지면 대체인력 등 근무자의 피로 누적과 차량 정비 등으로 운행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23년 철도노조의 파업은 4일차까지만 진행됐다. 2022년 파업은 노사가 파업 직전 노사 합의로 철회됐다. 하지만 올해는 노조가 파업 기한을 무제한으로 정한 상황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을 비롯해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8일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많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며 "고발이나 고소가 되면 절차상으로는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그는 "내란죄에 대해 수사하지 않거나 앞으로 수사하지 않을 계획이 없다"며 "(직권남용과 내란) 두 가지 혐의 모두 수사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 사건 사실관계를 설명하면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청법을 보면 직권남용을 포함해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는 당연히 검사가 수사할 수 있다"며 "해당 사안에서 내란죄와 직권남용이 관련성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기자와 국민께서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합동 수사를 제안하면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며 "그동안 경찰에 협력 및 수사를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동 수사를 누가 하느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신속하고 엄정한 진상규명과…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성난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집결했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는 7일 참가 인원이 100만 명(주최 측 추산)에 달하며 들끓는 민심을 보여줬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촛불행동 등 시민사회 단체와 노조 등이 주최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양일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 전모 씨(23)는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령은 민주주의 가치의 훼손 그 자체"라며 "그간 배워온 역사를 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컸다. 일본 TBS 방송은 국회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언에 대한 의견과 한국 사회에서 계엄령의 역사적 의미 등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밖에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언론들이 집회 현장 취재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7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시민이 집결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고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촛불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자'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피켓을 든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불성립' 되면서 시민들은 탄식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7일 진행된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해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탄하며 수원시는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민의힘 대부분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며 의결 정족수 미달로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됐다. 전날 진행된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한 이 시장은 집회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표결 결과에 대해 지탄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 목소리에 눈 감고 귀를 막았다. 국민과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국민의 적이자 독재 공범임을 시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빈껍데기 사과로 해결될 사태가 아니다"라며 "임기를 몇 달 줄인다고 해서 범죄행위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고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침탈한 명백한 내란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오로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며 "국민의 촛불은 더 크고 밝게 타오를 것이며 윤석열 정
경기도교육청이 경력 20년 이상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교육자료 제작 특별연수를 실시했다. 8일 도교육청은 지난 6일과 7일 '나도 크리에이터' 특별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누고 '도'와준다는 의미와 함께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를 반영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지난 9월 선발한 '경기-교사 크리에이터(창작자)' 1기 교사 중 교육자료 제작 역량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8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젊은 교사와 고경력 교사가 디지털 교육 시대에 적합한 자료 제작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주요 내용은 ▲교사가 최고의 교육자료(콘텐츠)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다 ▲사진과 영상 편집 과정 ▲사회관계망(SNS) 활용 과정이다. 연수생들은 교사 창작자(크리에이터) 기초과정으로 다양한 실습(대표화면(썸네일) 제작, 짧은영상(숏폼) 제작 및 활용, 영상 편집 및 탑재,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팟캐스트, 유튜브) 활용)을 진행했다. 이를 현장에 적용해 본 다양한 교육활동 사례도 공유했다. 이번 연수는 40명 모집에 280여 명이 신청하며 7:1이 넘는 뜨거운 경쟁률을 보였다. 연수에 참가한 강진희 월곶초등학교 교사는 "디지털시
경기도교육청이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만드는 연극으로 교육활동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운영한다. 8일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현장 공감 프로그램 시즌 7, 함께하는 연극 '앞바라지'를 오는 9일 북부청사, 10일 남부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바라지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교육 3주체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 보고 갈등 해결을 위한 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이다. 경기도연극교육연구회가 연극 제작에 참여했다. 공연 중간에 화해 중재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복잡한 갈등을 교육적, 평화적으로 해결하면서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특징이다. 앞바라지는 아이의 재능과 개성보다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표현하는 '뒷바라지'의 반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연극에서는 문제 상황에 대해 관객이 의견을 제안하며 극적 상황을 바꿔 나가고, 관객과 배우가 상호 소통하며 교육활동 중 갈등 상황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간다. 이를 통해 교육활동 보호 인식 개선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부모와 교원이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함께 하는 연극으로 교육활동
경기도교육청이 2024년을 돌아보며 운영했던 정책들의 성과를 짚어보고 2025년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다. 8일 도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교육역량 집중 나눔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일에는 도내 153개의 도 단위 교육연구회 및 250개의 디지털 교육연구회 소속 교원이 '경기교육연구 2024 페스타(FESTA)'를 진행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7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참석해 일선 교사들과 학교의 현안에 대해 깊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에는 그동안 추진했던 신규교사 역량 강화 정책을 진단하고 2025년부터 새롭게 펼칠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신규교사의 직무 투입 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각종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경기도교육연수원과 함께 운영한 교사연구년제 학술대회 '꿈'을 진행한다. 학술대회에서는 '학령기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 '이주 배경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 등 현장 중심 연구와 경기도교육청 중점 정책인 아이비(IB) 연구 결과 등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같은 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는 특색사업으로 호응이 높았던 제1기 경기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