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묻고 답하다 나시베 스스무 글|정경진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392쪽|2만2천원. 복잡한 세상,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많은 개념들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기초로 세계관을 형성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에 관한 믿음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주의는 과연 최고선인가?’ 우리 헌법은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민주주의는 최고의 정치 이념이라 배워 왔다. 그런데 이것이 변할 수 없는 진실일까? 민중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념이 민주주의라 할 때, 민중의 판단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가? 세계대전이라는 처참한 재앙을 불러일으킬 히틀러에게 독일 국민들은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내지 않았던가?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통과하면서 주변의 것들과 촘촘하게 관계 맺기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공허한 이념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는 척도이자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학문, 묻고 답하다는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비판적 성찰의 계기다. 니시베 스스무는 이 책 곳곳에서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1964년 화홍시단, 시향 동인 및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창립 회원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한 임병호 시인(경기일보 논설위원)의 ‘단풍제’가 출간됐다. ‘단풍제’, 이번 시집에서 임병호 시인은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있는, 세월이가고 자신이 서 있는 그 곳을 표현한 듯 하다. 임병호 시인이 갖고 있는 세계는 비밀스럽고 촘촘하다. 그리고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꽃, 나무, 새, 숲, 푸르른 자연, 고향 금당리, 역동하는 도시들, 시간, 공간에 머무르는 관념들, 또는 그 모든 대상들을 초월하고 있다. 그의 시선에 따라 대상화된 물상들은 때때로 거시적 거리에 있기도 하고 미시적 거리에 있기도 하다.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리는 온다 리쿠의 단편집 ‘코끼리와 귀울음’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5년간에 걸쳐 연재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단편집으로, 온다 리쿠가 자신의 장점이자 한계였던 모호함을 벗어던지고 가장 논리적으로 구성해낸 ‘본격 미스터리’ 작품집이다. 본격 미스터리는 ‘논리의 소설’이다. 작가는 사건의 단서를 공정하게 작품 속에 모두 제시해 독자들의 흥미와 추리를 유도한다. 그리고 두뇌게임에 참여한 독자들을 교묘한 트릭으로 혼란시킨 후에 대단원에 이르러 비로소 주인공을 통해 진상을 공개한다. ‘코끼리와 귀울음’ 역시 ‘마법의 스토리텔러’라 불리는 온다 리쿠의 작가적 매력으로 독자들을 각각의 결말에 설득되고 경탄하게 만든다. ‘코끼리와 귀울음’에는 온갖 사건을 접하고 그것을 풀어가는 탐정으로 전직 판사 출신의 세키네 다카오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말끔한 트위드 양복을 갖춰 입고 담배 대신 캐러멜을 우물거리며 아이들의 단편적인 대화나 편지 속의
문화적 차이를 딛고 진실한 친구가 되는 두 소년의 일주일을 그린 작품.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완전히 다른 두 아이가 사막 한가운데서 만났다. 두 소년의 독백이 서로 교차되면서 더욱 실감나게 펼쳐지는 ‘아담과 왈리드’가 출간됐다. 아부다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담은 호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부모님에게 반항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때 아부다이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혼란을 틈타 아담은 피난길 도중 어른들 몰래 빠져나오지만,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만다. 더위와 목마름에 지쳐 쓰러지기 직전, 아담은 손발이 묶인 채 바위산에 버려진 왈리드와 마주친다. 하지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말도 통하지 않으니, 점점 오해만 쌓여가고 일은 엉뚱하게 꼬여만 간다.
마왕 ‘신해철’이 데뷔 20년과 밴드 결성 17주년, 그리고 넥스트 새 앨범 발매를 기념, 콘서트에 나선다. 신해철은 6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2008 신해철 With N.E.X.T The Awakening TOUR’ 콘서트를 갖는다. ‘마왕’ 신해철은 이번 무대에서는 카리스마와 무대 매너, 합법과 범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짜릿한 일탈과 넥스트의 힘있는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존하는 밴드 중 그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지닌 넥스트는 90년대 중반 당시 국내 그 어떤 그룹도 시도하지 못했던 웅장한 사운드와 거대한 스케일의 컨셉트 음반, 그리고 뛰어난 라이브 공연으로 대중적 성공과 비평을 동시 받았다. 1992년 신해철(보컬), 정기송(기타), 이동규(드럼)으로 활동을 시작한 넥스트는 그들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1집을 활동을 시작으로 ‘날아라 병아리’가 실린 2집을 통해 대중과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5.5집까지 앨범을 발표해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변함없는 건재함을 과시했던 넥스트는 무엇보다 꾸준히 라이브 공
크리스마스 이브날, 런던 거리의 사람들은 행복에 들떠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만끽한다. 인색한 고리대금업자인 스크루지가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돈을 갚으라고 윽박지르고, 성금을 부탁하는 구세군들을 쫓아버린다. 스크루지와 떠나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6일부터 이틀간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가 1843년 발표한 소설로 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가를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4년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 9주년을 맞이해 뮤지컬로 초연되기도 한 ‘크리스마스 캐롤’은 국내에서 2003년 이병훈 용인대 교수의 연출과 극작가 김의경, 안현정의 극본,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음악, 체코 의상디자이너 다그마 브레지노파의 의상, 박일규 서울예술대 교수의 안무로 첫선을 보였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은 물질 만능사회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성 회
부천 소명여중 세라핌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연주회’가 오는 5일 부천 소사동 성당에서 울려퍼진다. 무료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7시 30분 부터 크리스마스 맞이, 순결한 장미, 자장가 등 모두 11곡이 성당 안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1998년 창단한 세라핌합창단은 1대 이호중 지휘자가 학교 미사시 성가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창단, 미사 봉사만이 아닌 양로원 봉사, 수재민 돕기음악회 및 각 종 자선음악회 등을 통해 꿈과 희망의 메세지를 들려 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연주회로 오래된 영시들을 발굴하여 작곡한 벤자민 브리튼의 캐롤연곡을 원어로 노래하며, 째즈미사곡 및 다양한 현대 성가로 여러분의 마음에 따뜻한 겨울밤의 추억을 만들어 놓아 줄 예정이다. 관람료 무료. (문의:070-7099-5431)
■ 여성들이 유독 잘 걸리는 ‘방광염’ 방광염(膀胱炎·cystitis)은 방광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세균의 감염이나 자극성 음식물, 변비, 감기 따위가 원인이 되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이 한번 마려우면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하거나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몹시 아프거나 쓰라린 증상이 온다. 병세가 더 악화되면 소변을 다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어 시원하지 않고 때로는 아랫배 통증이나 심한 경우엔 붉은 색의 혈뇨가 보이기도 한다. 흔히 오줌소태라고 부르며 일반 세균이 방광에 침습해 오는 현상으로 보통 염증은 방광 내에만 국한되고 다른 장기에는 장애를 주지않는 단순성 방광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 한다. 방광은 점막으로 둘러쌓여 잘 감염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장이나 여자의 질과 요도, 남자의 요도와 전립선 등 인접한 장기로부터 염증이 유발 된다. 또 종양, 물리적 손상, 화학적·기계적 자극, 결석이나 선천적인 결함 등 손상으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염증 감염원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기생충 등이 있다. -방광염의 증상 흔한 증상으로는…
올해도 어김없이 12월의 전령사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6, 7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을 찾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1892년에 초연된 이후 200년이 넘도록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호두까기인형’. 원작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와 의상, 아기자기한 발레 동작이 어우러져 마치 책 속의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환상을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대 예술감독 에드리엔 델라스의 안무로 초연후, 올해로 공연 22주년을 맞으며 매년 12월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최장수 인기 작품이다. 과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을까? ‘호두까기인형’에는 대부분의 전막 발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춤이 많다. 1막 크리스마스 파티장면에서 펼쳐지는 춤추는 인형의 재미있는 캐릭터 댄스, 하늘로 솟을 듯한 콜롬바인의 점프, 무어인의 쉼 없는 회전동작은 파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특히 클라라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세계 최초의 지능형 로봇상설전시관인 부천로보파크는 2일부터 28일까지 2008 겨울방학 특별전으로 ‘로보아트뮤지엄’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로봇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들을 새로운 언어 ‘로보아트(Robo-art)’라 명명하고 미술작가 6명과 5개 로봇기업에서 참여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테마관은 미술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 본 로봇의 존재와 현재 로봇기업 20여개가 밀집하고 있는 부천로봇연구단지에서 생산되는 로봇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꿈과 현실의 차이, 산업용 로봇과 아트 로봇의 공통점과 다른점을 보여준다. 두 번째 테마관 ‘다양한 로봇체험’ 관에서는 산업용, 교육용, 안내용, 댄스공연, 청소용, 완구용 로봇 등 그 역할에 따라 구분된 로봇을 연구하고, 전시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예술적 관점의 로봇체험, 과학적 관점의 로봇체험 두 분야로 나눠 로봇에 관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세 번째 테마관은 로봇에 살아 있는 예술적 감수성을 제시, 만화와 로봇 그리고 산업(과학)으로 어루러지는 교집합적 요소를 찾아내 만화 속의 로봇을 재현함으로써 아이콘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대중들과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