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성악가들은 리트의 진정한 예술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다른 스타일의 피아니시모, 다른 스타일의 음영, 텍스트 행간이 의미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노래하곤 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이안 보스트리지이다.”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독일 가곡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성악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는 19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4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4년 첫 내한공연 당시 ‘겨울나그네’로 국내 팬들에게 전 세계를 열광시킨 이지적인 슈베르트 가곡 스페셜리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또 하나의 명작이자 자신의 출세작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전곡 연주를 선사 할 예정이다.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시인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총 20곡으로 돼있다. 이것은 슈베르트로서도 처음 낸 가곡집이지만 낭만파 시대에 처음 출판된 가곡집이기도 하다. 물방앗간의 처녀와 고용인인 사나이와의 사랑을 테마로 한 것으로, 소녀의 아버지와 사랑의
연말이면 서양음악과 춤 공연이 연례의식처럼 줄을 잇는다. 이런 가운데 전통음악과 춤으로만 구성된 가족공연이 12월5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이 교과서나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궁중 기록화와 풍속화에 담긴 다양한 춤과 연주 장면을 ‘옛 그림 속 춤과 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기획공연이다. 공연에서는 동해 용왕의 아들 ‘처용’이 귀신을 물리친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가면무용 ‘처용무’, 대궐 안 잔치에서 벌어진 어린이 놀이공연 ‘동기 포구락’, 왕 행차에 연주되던 ‘취타 길군악’, 뱃놀이 형식의 궁중무용으로 규모가 크고 화려한 ‘선유락’ 등이 이어진다. 다음에는 조선시대 서당에서 쓰이던 교재를 서정적으로 읊조리는 소리, 먹을거리를 나눠먹던 서당의 훈훈한 책거리 풍경을 그린 창작 무용극, 남사당놀이 등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150여명의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 단원, 화동정재예술단 어린이 단원 10명 등이 출연한다. 책거리 떡 맛보기,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그림엽서 보내기 등…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부천문화재단 판타지아극장에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뮤지컬 인형극 ‘신데렐라’가 부천 판타지아극장에서 오는 19일부터 30까지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명작동화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원작의 동화 ‘신데렐라’를 서울인형극회에서 각색하여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를 제작했다. 0.9m 크기의 막대인형 30여개와 소형인형, 탈인형, 외에도 아름다운 궁전세트와 마을세트 등 각 가지 소품들이 등장하며 십여 곡에 이르는 장면별 주제곡과 인형들의 노래 등 다양한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신데렐라를 궁전으로 보내기 위해 실수를 연발하는 요술할머니들의 마술쇼와 화려한 궁전 파티장에 춤을 추며 등장하는 20여 명의 무희들과 각가지 해프닝은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띠지 못하게 한다. 서울인형극회는 1961년 KBS-TV의 개국과 함께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형극단으로 국내에서 최고의 인형극단으로서 멈추지 않고 1986년 이후부터 세계 각국의 순회공연을 통해 우리 인형극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어린 시절
●맥스 페인 감독:존 무어 출연:마크 월버그, 밀라 쿠니스, 크리스 오도넬 주인공 맥스는 복수를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파트너 경찰과 무고한 여성을 살해한 누명까지 쓰게 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끔찍한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야 할 뿐 아니라 현실세계를 넘어 존재하는 불가사의한 힘에 맞서야만 한다. 범인을 찾기 위한 집요한 추적을 벌이게 되는데…. ●미후네 감독:소렌 카우 야콥슨 출연:아나스 W. 베틀슨, 이븐 야일리 크라이스텐은 덴마크의 남쪽 섬 출신이지만, 코펜하겐으로 와서 직장도 잡고, 회사 사장 딸과 결혼식을 막 올린,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청년이다.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가족을 찾아 시골 농장으로 떠나게 된다. ●추적 감독:케네스 브래너 출연:쥬드 로, 마이클 케인 무명배우 틴들은 유명 추리 소설작가 앤드류를 찾아가 앤드류의 부인을 사랑한다며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나 앤드류는 집안 금고에 있는 거액의 보석들을 훔쳐 가라는 뜻밖의 제안을 하고 그들의 목숨을 건 게임이 시작된다. 첫번째 게임, 틴들은 실제 강도처럼 앤드류의 집에 침입하고, 앤드류는 기다렸다는 듯이 틴들을 총으로
베스트셀러 소설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서술자는 독자들 곁에 바짝 붙어 있다. 주제 사라마구의 이 소설에는 따옴표도 없다. 서술자는 인물 모두를 관찰하다가 인물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간혹 그들의 심리를 엿보고 이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수많은 소설이 영화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서술자의 역할이라는 면에서 ‘눈먼자들의 도시’ 만큼 영화로 옮기기 힘든 소설은 드물 것 같다. 주된 사건이 시력을 잃는 ‘실명’(失明)인데다 등장인물들은 앞을 못보는 ‘눈먼자들’이니 이들의 ‘시각’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드러내기 쉽지 않다. 자신의 눈이 멀어가는 것 같은 소설 독자들의 착각은 영화에서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원작 소설의 열성 팬이라면 20일 개봉하는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적지 않은 실망감을 느낄 것 같다. 사실 영화에 대한 기대는 원작소설에서만 기인한 것은 아니다. 걸출한 데뷔작 ‘시티 오브 갓’을 내 놓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줄리안 무어, 대니 글로버,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기무라 요시노 등 여러 나라의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칸영화제가 올해 개막작으로 이 영화를 골라잡은 게 이상할 게 전혀 없을 정도다. 영
복사기가 없었던 시절 책 내용이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됐을까? 바로 ‘사경(寫經)’이다. 사경이란 불교경전을 한자 한자 베껴 쓰는 작업이다. 더욱이 이러한 사경을 연원으로 세계 최초 목판인쇄술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금속활자까지 개발할 수 있었던 세계 역사 속에 길이 남았다. 그래서 사경의 사성에는 경건한 신앙적 자세와 심오한 예술가적 자세가 함께 요구된다. 한순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노력으로는 더더욱 다가가기 어렵다. 사경의 필요성은 마음의 평화, 정신 수양, 신앙심 고양 등을 들 수 있다. 고려시대 미술사학자들도 고려를 대표하는 예술 사경을 고려인들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것도 사경의 모습이다. 이렇듯 고려시대 세계 제일의 문화예술로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통사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중앙박물관은 1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외길 김경호 초청 사경’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역사의 뒤안길을 따라 걸으며 잃어버린 지난 600년의 시간을 되찾고 사경을 통해 선조의 예술성의 핵심 부분육화와 재창조 필요성을 느끼는 자리다. 또 전시는 ‘전통사경에 대한 시리즈의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제23회 정기연주회인 ‘푸른 하늘 은하수’가 오는 20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합창단 CD발매를 기념한 공연은 외국현대음악작품으로 기존장르의 틀에서 벗어난 독특한 리듬인 ‘AFRICA KYRIE NA SANCTUS’외 2곡과 임주섭의 한국현대창작동요 ‘강강수월래’ 등 5곡을 들려준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동시 50편 중 ‘반달’ 외 5곡을 김성강의 색다른 무대연출과 강용욱의 낭송. 소년소녀합창단의 어우러진 합창하모니로 온 가족이 지나간 어릴 시절의 그리움을 새삼 느끼게 하는 무대로 장식한다. 특별출연으론 현대무용가 방현혜(서울예술종합원 교수)의 ‘SAPC Dance projet group’이 나와 역동적이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피날레는 흥겨운 율동과 함께 ‘기쁜 날’, ‘Swing low’등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장식한다. 공연 문의는 시립예술단 사무국 (500-4008/1442, www.artgccity.net)이며 전석 무료다.
과천무용단 제8회 정기공연이 13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예대 이미미 교수의 감독과 예원예대 손병우 교수 연출인 공연은 화려한 ‘부채춤’과 흥과 신명을 돋우는 ‘장고춤’과 ‘삼고무’, 예술성이 돋보이는 ‘중부살풀이춤’, 가장 아름다운 춤사위인 ‘입춤’ 등 다양한 우리 춤이 선보인다. 또 농악판굿의 형식을 무대화한 풍물놀이와 봉산탈춤의 7번째 마당으로 익살과 해악의 가면무극인 ‘미얄할미’까지 우리 춤의 아름답고 다양한 장르를 보여준다.
경기도립무용단의 ‘달하’가 오는 28일 초연을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달하’의 총감독과 안무를 맡은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지난 11일 그만의 무대를 어떻게 꾸려 왔는지 경기도립무용단 연습실을 찾았다. ▲안무를 짜면서 어려웠던 점은? -이번 작품은 태권도를 무용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많은 부담이 됐었죠. 태권도의 딱딱하고 격동적인 이미지를 무용화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 태권도 그자체에 살을 붙이기에 어려웠었죠. 그래서 태권도의 서적 등 태권도의 발달사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해서 나온 작품입니다. ▲태권도 말고 어떤 것들이 안무에 흡수 됐는지? -이번 작품에는 태권도 말고도 여러 것들이 같이 있어요. 과연 예술과 태권도를 어떻게 전복 시킬 것인가하는 것이 관건이었어요. 예술과는 거리가 멀리 있어서 그거에 대한 학습이 중요 했죠. 태권도와 그 밖에 선무도 태견 등을 합치고, 또 동물들의 관계와 그에 따른 다양한 서적을 읽어봤죠. ▲전에 기획했던 ‘The Moon’과의 차이점은?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단 전 공연보다 활동적인 요소들과 다양한 볼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과 서계문화재단은 14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학계와 문화계 인사, 실학자 후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계 박세당선생과 석천동(石泉洞) 경영’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학수 전문위원(한국학중앙연구원) ‘서계 박세당의 삶과 석천동’ ▲심경호 교수(고려대) ‘수락산과 서계의 문학’ ▲최기수 교수 ‘도법자연(道法自然)의 터-석천동의 승경(勝景) 경영’ ▲이상균씨(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 ‘지속 가능한 석천동 경영의 방향’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실학의 선구자이자 조선시대 석유(碩儒, 존경받는 이름난 유학자)이신 문절공 서계 박세당 선생의 학문적 산실인 의정부 석천동(石泉洞, 現의정부시 장암동) 일원의 향후 보존사업에 의미를 부여해 마련됐다. 더욱이 조선 후기 사대부가는 6.25동란 중 대부분 소실됐고 현재 서계종택은 도 전통종가 1호로 지정돼 종가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과 석계문화재단은 경기도문화재 자료인 서계선생 관련 유적의 향후 보존방안을 도모하고 서계 문화유적의 학술적 가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