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고려왕조실록 이은식|청목산|640쪽|1만7천원. ‘실록’이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난해한 한자와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역사 서술 방식을 떠올린다. 어찌 보면 널리 읽히기보다는 순간순간의 필요나 궁금증 때문에 찾는 책이 실록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야기 고려왕조실록’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 ‘재미있게 손에 잡히는 역사’를 먼저 고려하고 있다. 고려 34대 왕의 탄생과 죽음, 즉위 과정과 왕이 된 후에 일어난 여러 가지 역사 기록들을 치밀하게 구성하여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다. 우리 아이 책읽기 엄마 하기 나름이다 곽정란|젠북|248쪽|1만500원. 책과 함께하는 가족 문화가 무엇보다 절실할 때….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스스로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할지를 잘 모를 때가 태반이다. 이는 부모들 스스로가 사실은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그런 책읽기 자세를 지니지 못하고 있을 때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우격다짐으로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점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결국은…
1위.바람의 화원 1(이정명·밀리언하우스) 2위.개밥바라기별(황석영·문학동네)) 3위.English Restart Basic (I.A.Richards,Christine Gibson 공저·뉴런) 4위.하악하악-이외수의 생존법(이외수·해냄) 5위.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 통찰편 (박경철·리더스북) 6위.시크릿(론다 번·살림 BIZ) 7위.마지막 강의(랜디 포시·살림) 8위 English Restart Advanced1 (I.A.Richards,Christine Gibson 공저·뉴런) 9위.로드(코맥 매카시·문학동네) 10위.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김남수·정통침뜸연구소)
빌라도의 아내 앙투아네트메이 글|허진 옮김 지식의 숲|529쪽|1만5천원. 신비하게도 클라우디아의 꿈은 현실이 된다.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직전에 미리 그녀의 눈앞에 환영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적·사회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살던 클라우디아에겐 그녀의 특별한 능력은 오히려 저주일지도 몰랐다. 운명은 클라우디아를 이시스 여신의 신전과 폼페이 신비의 저택으로, 페르가뭄의 악명 높은 뱀 구덩이로, 그리고 본시오 빌라도의 품 속으로 이끌지만 그녀의 마음은 항상 다른 곳에 있었다. 논픽션 기사를 쓰는 저널리스트 앙투아네트 메이의 첫 소설 ‘빌라도의 아내’가 출간됐다. 이 책 역시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을 콘셉트로 잡고 있다가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다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런 이유로 책 속에는 당시 로마의 정치적 상황과 풍습 등이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소설 속 클라우디아가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빌라도의 아내’ 저자인 앙투아네트 메이는 이 대목을 모티브 삼아 방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어릴 적부터 ‘예지몽’을 꾸는 신비한 능력이 있었던 클라우디아, 유능하
미얀마 산책 크리스틴조디스 글|고영자 옮김 대숲바람|366쪽|1만5천원. 아시아 땅을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동양 문화를 글로 담아내오고 있는 작가, 크리스틴조디스의 ‘미얀마 산책’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순수한 여행객이 되어 미얀마와 오롯하게 교감한다. 미얀마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버린 자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기도 하고, 고통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의 위엄과 마음의 여유를 읽어내기도 한다. 붉은 노을이 황금빛 파고다와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고, 유유히 흐르는 이라와디 강을 따라 소박한 일상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미얀마. 미얀마를 한 번이라도 다녀왔던 사람은 그 풍경에 끌려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미얀마를 세 번이나 방문했던 저자도 비판적 지성의 눈으로 미얀마의 현실을 담아내려고 애쓰면서도 미얀마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군사정권의 독재와 억압으로 인해 미얀마 사람들의 경제적, 정신적 고통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풍부한 이해를 지닌 저자도 이 책에서 이라와디 강을 따라 동에서 서로, 북에서 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마음 자세와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하는 ‘거인이 보낸 편지’가 출간됐다. 저자인 앤서니 라빈스는 세계적인 변화심리학의 권위자로서 수많은 대중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사는 명사지만, 한때는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 할 만큼 빈곤에 시달리며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던 불우한 가정의 소년이었다. 이 책에는 그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개인적인 경험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어 설득력을 더한다.
한국오페라 60주년을 맞아 베르디 3대 오페라 ‘춘희(La Traviata)’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춘희’는 뒤마의 소설 (1848)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3막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853년 초연당시 동시대의 파리 사교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무대는 고전시대 무대에 익숙했던 당대 관객들에게 생소하게 어필하여 참패하고 말았지만 이후, 무대를 당대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1700년대의 모습으로 바꾸고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파리 고급사교계의 여인 비올레타와 순수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오페라 ‘춘희’는 선율적 아름다움과 배우들의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베르디의 날이 선 인간의 진실과 고뇌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서울오페라단의 무대로 지난 1975년 창단공연을 시작하여 33년 동안 오페라 정통을 고수하며 발전해왔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14일 동안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신진작가 기획전 ‘통·과·의·례’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최근 신진작가 발굴전이 젊은 작가들에게 한번쯤 거쳐가야 하는 등용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점에 착안하여 통과의례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 또 기존 공모전시의 단점을 보완하고 전시의 질을 높이고자 공모를 통하여 발굴된 여섯 명의 작가 외에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된 일곱 명의 우수한 작가들을 선정했다. 2004년 ‘수원의 젊은 작가들을 아세요?’라는 기획전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수원미술전시관 신진작가전은 수원의 현대미술을 이끌어나갈 젊은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고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될 작품들은 젊은 작가들의 순수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중심으로 제작된 작품들로 새로운 실험성이 돋보이면서 보편적 대상들을 신선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광선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신비감 있는 형태를 느끼게 하거나, 친근한 이미지를 끌어들여 즐거움을 자아내게 하는 등 눈길을 끌기 어려운 주변의 잡다한 것들이 작가들의…
1930년대 아르헨티나는 경제 사회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태에 처해 있다. 스페인과 이태리에서 유입된 대규모의 이민자들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존 주민들과 사사건건 갈등을 유발 하고 있었다. 노조가 만들어지고 노동 운동이 활성화 되던 시절 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문화적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로버트 알트(Robert Arlt)나 마누엘 뿌이그(Manuel Puig) 같은 작가들이 컬트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던 날들이 1930년대이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2008 라틴아메리카 연극제’의 두번째 작품은 오는 25, 26일 별무리극장에서 공연되는 아르헨티나의 ‘페로즈(Feroz)’다. 이번 연극은 아르헨티나의 깐다도 극단이 관객들을 1930년대 아르헨티나 꼬르도바의 Las Perdices(라스 뻬르디세스) 지역으로 이끌어 간다. 이 작품은 Las Perdices 지역의 상인 Alfonso Mondeli(알폰소 몬델리)에 대한 이야기다. 한 상인의 미스터리한 죽음. 그를 둘러싼 가족과 주변인들을 통해 숨겨져 있던 한 가족사가 드러나게 된다. 위선과 질투, 분노와 갈등, 그리고 잔인성과 같은 인간
건조한 가을철이 되면 안구건조증(眼球乾燥症)이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은 결막이나 공막의 겉껍질이 두꺼워지고 굳어져 눈알이 눈물에 젖지 않고 하얀 은빛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눈이 쉽게 뻑뻑해지고 자고 일어났을 때 눈이 충혈되거나 눈곱이 껴서 뿌옇게 보이기도 하고 무엇인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고 눈을 감고 싶고 졸리운 기분이나 통증이 지속되면 안구 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면 시력 저하나 심한 경우 각막염, 각막궤양 등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10대 50%, 20대 83%, 30대 이상 95%에서 건성안이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는 연령과 안구건조증과의 상관성을 말해준다. ◇안구건조증의 의미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것을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눈물은 기본적인 눈물과 반사적인 눈물로 구분할 수 있다. 아플 때나 슬플 때 나오는 눈물이 반사작용에 의해 분비되는 반사적인 눈물이며 기본적인 눈물은 하루 종일 일정량 지속적으로 생성돼 눈 전면에 눈물층을 형성해 눈을 부드럽게 하고 살균작용 역할도 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우에 느낌없이 일상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성분에 변동이
뮤지컬 ‘유랑극단’이 오는 20,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일본제국주의의 악랄한 민족성 말살정책이 극도에 달한 1940년대 초. 일본어 공연이 강요되었고, 그 주제 또한 소위 황국식민으로서의 충성과 전쟁을 위한 것으로 한정되었던 가장 비참한 시기였다. 이러한 일제의 규제를 피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사상극이나 현실계몽주의적 작품이 아닌 감성적 ‘신파극'이야말로 그들의 유일한 방패막이가 돼 주었다. 낡은 신파극을 공연하며 전국을 떠도는 유랑극단의 무리, 시대에 뒤떨어진 연극에 관객들은 등을 돌리고 흥행에 실패한 이들은 또다시 쫏기는 신세가 된다. 그로인해 단원들은 체포되고 단장은 고문을 당하며 유랑극단은 그 존폐마저 위협을 당하게 되는데…. ‘유랑극단’은 전체적으로 설명역(해설)에 의해 진행되며, 유랑극단 단원들의 생활이야기와 그들이 공연하는 연극 즉, 극중극으로 짜여졌다. 관람시간 20일 오후7시30분. 21일 오후3시/오후7시30분. 관람료 2만원, 대학생 1만원, 중고생 8천원. (문의:경기도연극협회 032-327-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