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와 해방초기. 이 시기는 왠지 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의 한 조각이다. 최근 문화계를 중심으로 1900년대를 돌아보는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미술계도 이런 움직임에 동화되고 있나?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010년 2월22일까지 1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미술 1910~1960’전을 연다. 한국 미술사를 빛낸 작가들의 50년을 소개하는데 2년은 조금 짧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를 위해 미술관 제5전시실을 2년 동안 제공해 줄 예정이다. 1910년부터 1960년까지 한국미술 50년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이중섭, 박수근, 권진규, 변관식, 이상범 등의 작품 80여점이 이 공간을 빛으로 채운다. 관객들은 이 주옥같은 작품들을 통해 100년 전 그들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작가들의 혼과 대면할 수 있으리라…. ‘박수근과 이중섭’, ‘권진규’, ‘변관식과 이상범’, ‘전쟁의 상흔’ 등 4개의 특별코너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한국 근대 미술을 접해볼 수 있다
사랑의 그네를 매달 시간 카비르|글로연|148쪽|1만원. ‘사랑의 길은 굽이굽이 부서지기 쉬운 민감한 길이네… 물고기가 물속에서 헤엄치듯 님의 거대한 사랑 속으로 뛰어드네’ 간디와 타고르의 영적인 스승이며 인도 국민 모두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인이자 사회 종교 개혁가 카비르 다스. 시인 신현림이 인도 여행을 하며 카비르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갠지스강, 카비르가 태어나 버려진 우물, 그가 자란 초라, 카비르의 업적과 자취를 모시는 사원…. 명상의 나라 인도, 그 속에 여전히 숨 쉬고 있는 카비르의 알려지지 않은 시들을 한데 모은 시집.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하종강|한겨레출판|372쪽|1만2천원. ‘돌아다니면서 보면…30년 전 그때랑 똑같이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이 지금도 너무 많아’ 우리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가에 대한 씁쓸한 답변이다. 원양어선을 탔다가 다쳐서 선실에 감금됐던 ‘참치잡이 외항 선원’, 피곤에 지친 모습으로 마지막 열차를 타는 사람들, 바람막이 하나 없는 길바닥에 허름한 의자 하나 내놓고 주차장 관리를 하는 아줌마의 거친 손. 비참한 현
1위.시크릿(론다 번·살림 BIZ) 2위.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한국경제신문사) 3위.즐거운 나의 집(공지영·푸른숲) 4위.리버보이(팀 보울러·다산책방) 5위.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다산북스) 6위.20대 공부에 미쳐라(나카지마 타카시·랜덤하우스코리아) 7위.몰입(황농문·랜덤하우스코리아) 8위.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이원복·김영사) 9위.1% 행운(잭 캔필드·흐름출판) 10위.사랑을 믿다(권여선·문학사상사) /자료제공=북피알미디어
박홍규| 이다미디어|294쪽|1만2천원.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 이는 어떤 예술도 정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이다. 때로는 정치의 노예로, 긴밀한 협력자로 혹은 방외인으로 살았던 사람들…. ‘예술, 정치를 만나다’는 정치와 관련이 깊었던 세계적인 예술가 8명을 중심으로 예술과 정치의 관계를 다룬 책이다. 예술과 정치를 조화시킨 루벤스, 신에게 도전한 르네상스의 괴테, 세계 제국을 꿈꾼 오페라의 황제 바그너, 조국 통일을 노래한 민족주의자 베르디의 삶을 통해 정치와 예술을 만난다. 또 20세기로 거슬러 올라와서는 혁명가 피카소, 히틀러의 광기에 맞선 채플린, 권력과 권위를 거부한 아나키스트 사르트르, 자유를 노래한 평화주의자 레논의 세상을 향한 도전을 엿볼 수 있다. 피카소는 공산당원이였다? 천문학적인 부를 쌓으며 5만 여점의 미술작품을 남긴 20세기 최고의 화가. 공식적인 정치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공산당은 나의 당이다… 나는 지금보다 더 큰 자유와 충만함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 그의 정치코드를 읽을 수 있다.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은 아나키스트다. 그는 ‘이매진(imagine)’을 통해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노래하
절대 최강의 사랑 노래 나카무라 코우 글|문학동네|256쪽| 9천800원. ‘우리, 최근에 사귀기 시작했어’ 커플이 가장 행복해 보일 때는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관계를 친구에게 밝힐 때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랑이 키가 큰 허들처럼 넘기 힘든 장애물이 된다면? 봄의 기운과 함께 찾아온 풋풋한 연애소설, ‘절대 최강의 사랑노래’가 출간됐다. 캠퍼스 커플의 연애에는 잔잔한 파문이 있기 마련. 사랑을 하다보면 전력질주를 할 때도 있고 나란히 트랙을 도는 것 처럼 밋밋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처음에는 규칙적인 일상에 방해꾼처럼 느껴지던 연애의 감정이 어느새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대학에 들어가 궁도부 활동으로 기른 집중력을 발휘해 남자친구를 만들기로 결심한 ‘나’. 찰나를 포착하는 집중력, 시력 2.0을 지닌 ‘나’에게 멋진 공대생 ‘오노’가 걸려든다. 그와 항상 같지 있고 싶지만 학교도 다녀야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사랑과 일상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는 ‘나’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때 남자친구 오노가 전화하는 요일, 시간, 만나는 날까지 전부 정해놓고 사귀자고 제안하는데…. ‘나’와 오노, 그
요리하고 조리하며 배우는 과학 리틀쿡|대교베텔스만|216쪽|9천800원. 칙칙한 새우의 화려한 변신, 옥수수가 화려하게 변신한 팝콘볼 리스, 하얀 구름 같은 생크림의 달콤함과 부드러움, 탱탱하고 빵빵하게 부푼 찐빵! 요리를 통해 산과 염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와 과일에 숨어있는 과학이론을 뚝딱 배운다. 지끈지끈 머리 아픈 과학을 맛있게 배울 수 있는 책, ‘요리하고 조리하며 배우는 과학’이 출간됐다. 과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은 기본, 책의 효과적인 활용법에서부터 요리 과학에 대한 궁금증 해결까지 꼼꼼히 담아냈다. 모두 30개의 요리와 실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모님과 아이가 따라 하기 쉽게 여러 가지 팁을 양념으로 넣었다. 아이들과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걱정할 필요 없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어질러진 부엌을 아이와 함께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교육이 되기 때문. 이 책은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만든 요리들을 통해 기초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 ‘새콤 달콤 오이초밥’, ‘내 얼굴 핫케이크’, ‘네모네모 스펀지 주먹밥’ 등 소제목도 감각 있게 만들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아이와 엄마가 책을 따라가며
빳빳하게 넘겨버린 머리카락. ‘존 트라볼타’가 출연했던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 ‘그리스’(Grease)는 1950년대 새로운 자유를 표방했던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크림’을 뜻한다. 그 속에선 상징과도 같이 젊은 열정에 담긴 반항, 고교생들만이 펼쳐낼 수 있는 사랑 얘기까지…. 제2차 세계대전 전후 허무와 풍요로움의 그늘 속에서 자란 미국 사회의 젊은이들은 반항 아닌 방황에 휩싸인다. 이상향을 찾지 못했던 젊은이들은 새로운 사회를 꿈꾸지만 일탈과 과격함, 새로운 탈출구를 꿈꾼다. 이 뮤지컬은 미국 사회에서 탈출구를 모색하던 젊은이들의 정신과 공허함을 잘 담아냈으며, 사랑을 통한 그들의 성장과정을 잘 묘사해냈다. 영화로 잘 알려진 ‘그리스’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 각종 예매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뮤지컬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5년간의 롱런 기록은 한국 최고 히트 뮤지컬이란 닉네임을 ‘그리스’에 안겼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그에게 있어서 화폭은 하나의 세상, 꽃은 개개의 사람이 된다. 꽃을 통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 안성용. 안 작가가 5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 ‘제14회 안성용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꽃을 테마로 한 유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꽃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자연스레 발산하는 꽃들의 낯빛은 그 향기만큼이나 은은하다. 거친 듯 살아있는 작품을 통해 여리게만 느껴졌던 꽃은 관객들에게 무엇보다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꽃병에서 꽃을 꺼내 내 방에 꽂아두고 싶을 만큼의 생생함. 안 작가는 빛과 구도에 대한 탐구를 위해 꽃이라는 주제를 선택, 꽃과 화병 등을 다양한 구도에서 관찰해 화폭에 옮겨담았다. 꽃을 마치 일기를 적어써내려가듯 화폭에 담아낸 화백. 날아가는 듯, 스며드는 듯한 붓 터치는 화폭 안의 리듬감과 방향감을 표현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그려낸 고행의 산물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기 위해 그리는 방식에 대해 고뇌하며 작업하는 것. 안 화백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된 자연과 다채로운 색감의 변화를 통해 새
“손을 움직이면 어깨죽지가 몹씨 아파요”, “운전대를 잠시 잡아도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최근 일상 생활속에 컴퓨터를 자주 접하거나 자가 운전 등 반복성 동작 사례가 많아지며 어깨죽지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증상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많다. 이같은 증상은 대부분 근막통증 증후군에 의한 것이다.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일컷는 것으로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보통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뒷목이나 어깨부위, 머리, 등, 허리 등과 같은 국소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근막이나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며 통증 유발점을 손으로 압박하면 국소적인 통증과 함께 연관되는 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오고 바늘과 같은 것으로 통증 유발점 내에 경직된 띠(taut band)를 자극하면 종종 근육의 국소 연축을 야기한다. ◇뒷목, 어깨 주변에 주로 발생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30-75% 정도가 근막통증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몸의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뒷목이나 머리, 어깨 주변, 허리의 근육에 잘 생긴다. 이유는
술을 마시면 아픈 기억들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래 끌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東京) 대학 약리학교수 마쓰키 노리오 박사는 알코올에 들어있는 에탄올은 좋지 않은 기억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두어 사라지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마쓰키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충격을 가해 공포를 유발시킨 뒤 한 그룹엔 에탄올을 또 다른 그룹엔 식염수를 정맥에 주사하고 우리에 넣어 지켜 본 결과 공포에 질려 몸을 웅크린 자세가 에탄올 쥐들이 식염수 쥐들에 비해 훨씬 더 오래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탄올 쥐들은 이러한 공포의 자세가 평균 2주일이나 계속되었다고 마쓰키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술을 마셔서 아픈 기억들을 잊으려고 하면 오히려 그 기억들이 더욱 생생하게 머리 속에 머물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마쓰키 박사는 말했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잊으려면 아픈 기억이 발생한 초기에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인 기억으로 덮어씌우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lpharmacology)'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