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날아온 영화 ‘파리에서’는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거창하지 않게 설명하는 드라마다. 경쾌함과 감동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할리우드 가족영화와는 다른 유럽영화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남아 있다. 이 영화를 연출한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은 즉흥적 연출과 과감한 전개로 ‘누벨바그의 후예’란 별칭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를 ‘누벨바그의 자손이 아니라 그 시대의 손자뻘’이라고 칭한다. 미국 연예전문지인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를 “급전하는 장면과 카메라를 향한 직접적 연설은 장 뤼크 고다르식, 끊임없는 일장연설로는 자크 리베트식, 삶과 죽음 사이의 복잡함을 로맨틱하게 그리는 점으로는 프랑수아 트뤼포식”이라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UCLA 영화학교 과정을 수료한 것 같은 기분을 느낄지도 모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누벨바그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내용과 형식을 화면에 쓸어담는 오노레 감독의 손길은 누벨바그 거장들의 것에 비해 가볍고 덜 다듬어져 있다. 주인공이 카메라 앞에 서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거나 형이 수화기 너머로 연인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로 손꼽히는 단원(檀園) 김홍도(1745∼?). 그의 천재성 예술성을 현대적 연극양식으로 표현한 이미지극 ‘선동’(김청조 작·양정웅 연출)이 13~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11일 오후 3시 전당 내 달맞이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반쪽이전’(2004년), ‘꼭두별초’(2005~2006년)에 이은 세번째 자체제작극 ‘선동’의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안산의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이번 작품은 김홍도가 남긴 동양화 속에 그려진 다양한 사물과 그 속에 숨겨진 사물, 바람, 소리, 움직임 등을 배우들의 오브제로 재조합시킨 점이 특징이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관객들은 ‘신선도’, ‘급류도’, ‘풍속도’ 등 김홍도의 작품을 병풍처럼 펼쳐진 사면의 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감상하며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신체극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인 젊은 연출가 양정웅씨가 연출을, 극작가인 그의 어머니 김청조씨가 대본을 맡아 더
수원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민인기)은 14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2007 송년음악회’ 제114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획된 이번 연주회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Ave Maria’ 곡을 독특한 예술적 감성으로 들려준다. ‘Ave Maria’는 가톨릭 교회에서 사용하는 기도문 중 ‘성모송’을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만든 아름답고 경건한 전통 성가곡. 라틴어 문장의 아름다움과 마리아에 대한 초기 신자들의 애정 때문에 수많은 작곡가들이 영감을 받아 곡이 붙여졌으며 오늘날에는 독창곡들보다는 합창으로 연주하는 형태로 더 많이 들을 수 있다. 연주회는 Marten Lauridsen, Gtarki O'Regan, Anna Jocobs 등 3명의 작곡가가 해석한 ‘Ave Maria’ 주제에 의한 3곡의 현대합창곡을 들려준다. 이밖에 아카펠라와 재즈로 편곡한 크리스마스 음악 등도 합창단 특유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레퍼토리는 Magnificat,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Angels We have heard on hight, Silent Night,…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아트바스 초대미술전 ‘2007 인천을 바라본다’를 연다. 아트바스(www.artvas.com)는 성광디자인㈜이 구축한 디자인 전문회사로, 예술인과 일반 대중들이 온라인을 통해 미술품을 감상하거나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갤러리다. 아트바스는 지난 2007년 5월 홈페이지의 문을 열고 재외동포 독립영화제 사진전과 한국·인도 국제교류전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회화, 한국화, 수채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천지역의 작가 31명을 비롯해 해외작가 3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2014년 아시안게임의 유치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전시회는 동아시아 중심도시로서의 인천의 정치·경제적 위상 뿐 아니라 문화교류의 확장에 의해 문화적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는 예술도시로서의 인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은수 기획 큐레이터는 “인천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리임은 물론 성숙돼가는 인천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032-430-1199.
토지박물관(관장 조유전)은 최근 남한산성 행궁터 발굴현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통일신라시대 건물지와 20Kg에 달하는 기와가 출토된 것과 관련, 발굴현장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출토된 남한산성 행궁유적은 지난 1998년부터 10년 동안 토지박물관에서 훼손된 행궁터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며, 그 하부층에서 통일신라시대 쌓았다고 기록된 유적들은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왔다. 이에 조사단은 14일부터 행궁복원을 위해 복토하는 유적복토에 앞서 12일 하루 동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현장을 공개하고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현장설명회는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총 3회에 걸쳐 남한산성 발굴현장 및 현장사무실에서 열린다. 문의)031-749-7879.
“입술이 쌀쌀한 겨울철에는 더 자주 터요.” “처음에는 윗입술에 이상한 느낌이 들더니 제 입술이 아닌 것 같아지고, 아랫 입술에 좁쌀같은 물집이 생겼어요.” “세수하기도 불편하고 어딜 나가기도 흉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입술에 얕게 균열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구순염(口脣炎)이라 일컫는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엔 혈액순환 등이 급격히 떨어져 악화되고 태양광선이나 입술을 깨물거나 빠는 습관이 염증을 키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벼운 증상은 입술용 보습제나 약한 부신피질호르몬 연고 도포만으로 호전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마구식으로 치료에 나선다거나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는 등 기상 이변이 장기화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구순염은 기후와 생활습성 등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이기에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치유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우선 생활 공간이 너무 건조하지 않은지 점검해봐야 한다. 또 평소 입술을 뜯거나 침을 무의식적으로 바르지 않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나친 햇빛 노출이나 감기, 알레르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입술에 생긴 각질은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둬야 다시 생기지 않는다. 입술에 염증을 유발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날카로운 바람, 자외선이 많은 스키장의 환경은 피부와 상극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피부관리 대책 없이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 피부가 거칠어지기 십상이다. 거칠어진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피부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수시로 덧발라야 하얀 눈으로 덮인 고지대의 자외선 반사율은 무려 85%.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자외선은 피부 멜라닌 색소의 활동을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등 잡티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를 타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 스키를 타면 땀을 흘리고 식는 과정이 반복되어 씻겨 나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가 떨어진다. 때문에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하더라도 찬바람에 오랜 시간 피부를 직접 노출 시키면 피부건조증과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오랜 시간 스키를 즐기지 않도록 한다. ▲담배 피우면 동상 걸리기 쉽다고?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돼 있다가 갑자기 실내에 들어서면 손가락, 발가락, 코끝, 귀끝 등이 간지럽고 화끈거리
하남문예회관이 가족의 달 12월을 맞아 가족이 다함께 볼 수 있는 발레공연을 무대위에 올린다. 지난 9월 조승미 발레단이 ‘피터와 늑대’로 하남시민과 첫 만남을 가진 지 3개월만인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검단홀에서 ‘발레로 만나는 신데렐라-유리구두’ 공연을 마련한다. 지금까지 아름다운 동화를 발레로 만드는 ‘동화발레 시리즈’로 두터운 어린이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승미 발레단의 작품인 만큼 탄탄한 작품 구성과 함께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을 불러내는 유머가 있다. 신데렐라 ‘유리구두’의 가장 큰 특징은 발레리나의 내레이션과 함께 진행되는데 있다. 전문가가 아닌 보통사람에게 발레작품은 이해하기 어려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무대에서 춤을 추던 발레리나가 직접 해설을 곁들여 어린이와 발레서처음 보는 이 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동화책을 펼쳐놓은 듯한 무대, 사계절 요정들로 분장한 앙증맞은 발레리나들의 공연은 덤으로 12월 온 가족이 즐겁게 공연을 보고 오순도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문의)02-3437-7385.
용인문학회(회장 김종경)가 최근 백설웨딩홀에서 용인문학11호 출판기념회를 비롯한 제9회 용인문학 신인상 수상식을 열었다. 지난 6일 열린 기념식에는 서정석 용인시장과 심노진 용인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과 함께 용인은 물론 안성· 광주지역 문인들까지 축하의 자리를 함께 했다. 용인문학회는 출판기념회에 앞서 ‘제9회 용인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된 김어영씨에게 당선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용인문학, 그 이름 세계문학으로의 소통을 위하여’라는 부제로 발간된 용인문학 11호에는 초대작가인 조정권 시인, 김경주 시인, 김종광 소설가의 작품과 함께 시인 김윤배, 박완호, 박후기, 정수자씨, 소설가 안일순씨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김선우 시인의 ‘문학특강’, KBS탤런트 서상익 화백의 ‘작업실 탐방’을 비롯해 ‘기묘명현의 표상 김세필의 시세계’, 안영선 시인의 ‘청포도 익어가는 육사의 고향’, 광주시 ‘너른고을문학회’ 소개 등 읽을 거리가 가득하다. 김종경 회장은 “창립 11주년을 맞는 용인문학회가 지역문학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속에 명실상부한 향토문학단체로 자리잡았다”면서 “올해 시집을 발간한 6명의 회원들과 신인상에 빛나는 김어영 시인에게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노작(露雀) 홍사용(1900~1947)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노작 문학상 시상식이 7일 라비돌 리조트(화성시 정남면)에서 열렸다. 화성문화원이 주최한 제7회 노작문학상에서 노작문학상운영위원회는 ‘물의 결가부좌’ 외 4편의 시를 출품한 이문재 시인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고 1천만원의 시상금을 전달했다. 이문재 시인은 1959년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했고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시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