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아마 대표적일 거야. 남자와 여자의 미묘한 심리 차이를 설명하기에는. 영화 ‘싸움’(감독 한지승, 제작 시네마서비스·상상필름)의 시작도 여기서 기초했나봐. 도대체 남자와 여자는 왜 그리 다른지. 왜 같은 사안을 두고도 생각하는 게 남극과 북극만큼이나 떨어져 있고 적도 부근에서 만나기란 아예 불가능할 것 같은지. ‘싸움’은 남자의 말을 듣기도 전에 “미안해”라고 말하길 요구하는 여자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남자의 이별이야기더군. 드라마 ‘연애시대’로 이혼 커플의 새로 시작하는 연애담을 섬세한 터치로 그려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한지승 감독이 본업인 영화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이혼한 커플의 이야기를 풀어놓았어. 한 감독은 시사회 후 ‘연애시대’와의 차별점에 대해 “‘연애시대’는 이혼 남녀의 새로운 연애담이고, ‘싸움’은 이혼 남녀가 이혼 후 맞게 되는 이별 이야기”라고 소개했지. 한 마디로 말해 감정이 격해져 이혼에 이르렀으나 여전히 서로를 ‘나의 남편’ ‘나의 아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남녀가 이혼 후 정신적으로 쿨한 결별을 맞는 과정을 그린 영화야. 그러나 ‘쿨한 결별’을 맞기까지의 과정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기, 쌀쌀해진 날씨 만큼이나 몸도 점점 움츠러들어 꼼짝도 하기 싫어지는 이때 춥다고 집 안에만 웅크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마련한 ‘Winter Festival’에 주목해보자.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어린이 난타’부터 가족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가족무용극 ‘비보이와 함께하는 호두까기 인형’,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인순이 콘서트’까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선물이 12월 한달간 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엄마, 아빠, 공연보러 가요!” 8~9일은 8명의 요리사와 마법사들이 펼치는 가족뮤지컬 ‘어린이 난타’가 공연된다.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은 작품. 아직 공연문화에 익숙지 않은 자녀들에게 공연체험의 기회를 선물하기에 최상의 기회다. 18~20일에
아르누보(Art Nouveau)의 자연주의적 선에 동양적(Oriental) 감성이 용해된 심미의 곡선과 곡면을 표현한 미술작품 전시회가 초겨울 문턱에서 세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양화가 유미자씨(한국미술협회 오산지부장)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산시청 로비에서 여섯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유 지부장은 2000년 제1회(갤러리 그림시), 2005년 제4회(프랑스 파리 오니바 갤러리 초대전) 등 매년 한차례씩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한 이번 전시회는 구상 7점과 비구상 16점 등 모두 23점이 어우러져 단아하게 선을 보였다. 작품들은 소재와 색감이 가진 순간적인 화려함과 훔쳐보기에 넉넉한 장식들, 그리고 에로틱함과 공허함을 이끌어 냈다. 덩굴풀이나 담쟁이 등 식물의 형태를 연상하게 하는 유연하고 유동적인 선과 파상(波狀), 곡선(曲線), 당초무늬(唐草文), 화염(火焰)무늬 형태 등 특이한 장식성에 유기적이고 생동하는 모티브를 즐겨 터치했다. 유 지부장은 남·북한평화통일교류전(인사아트), 전국누드크로키전(단원미술관), 필리핀국제교류전(필리핀), 화성문화원초대작가전, 고양국제미술제초대전(호수갤러리) 등 1988년부터
군포문화센터 상상극장은 11일부터 22일까지 뮤지컬 인형극 ‘시골쥐 서울쥐의 세계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전문인형극단인 무지개극단이 만든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시골쥐와 서울쥐’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탈 인형, 장대인형, 손 인형이 어우러진 이중무대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와 창작곡으로 구성된 음악은 어린이들을 신나는 뮤지컬의 세계로 이끈다. 서울 쥐인 쥐돌이는 집주인인 돼지 아줌마네 집에 숨어살면서 아줌마가 외출할 때마다 몰래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어느 날 쥐돌이는 시골에 살고 있는 쥐순이에게 전화를 걸어 생일파티에 초대한다. 비행기를 타고 시골집에 가서 쥐순이를 태우고 서울 집에 도착 한 쥐돌이는 생쥐합창단들을 맞을 준비를 하며 쥐순이와 함께 앞치마를 입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즐거운 생일 파티를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데 그때 집 주인인 돼지아줌마가 나타난다. 혼이 난 쥐돌이와 쥐순이는 무서운 돼지아줌마를 피해 평화로운 시골집으로 떠난다. 특히 귀여운 친구 쥐돌이, 쥐순이가 썰매타기와 그네타기를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장면은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동
연말을 맞아 최근 보해양조 중앙연구소에서 ‘건전한 음주문화를 위한 십계명’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나친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여러 보고에도 나와 있지만 어차피 피해갈 수 없는 술자리라면 올 연말에는 건강하게 마시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1. 지나친 과음, 폭음을 피하라. 2. 첫잔은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셔라. 농도 높은 술을 첫잔부터 단숨에 마시면 위염이나 위점막에 가벼운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고 몸 전반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술은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마셔야 한다. 3. 안주를 잘 먹으면서 마셔라. 4. 스트레스는 대화로 풀자. 5. 술이 세다고 자만하지 마라. 술을 마실수록 늘기는 하지만 저항력까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술에 강한 체질이 있긴 하지만 엄청난 알코올에 끄떡없는 특수한 간은 없다. 술 앞에 겸손하라. 6. 거절하고 싶을 때는 거절하라. 7. 술 마시며 피는 담배는 독이다.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된다. 니코틴 외에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잘 용해되어 우리 몸을 공격한다. 8. 간을 쉬게 하라. 9. 해장술은 마시지도 쳐다보지도 마라. 과음으로 인해 간과 위장이 지쳐있는 상
최근 컴퓨터 인구가 증가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손목부위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있고 이를 보호하는 일종의 관이 존재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신경이 지나는 관(터널)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엄지와 2, 3, 4 손가락 일부가 저리거나 통증 현상이며 주로 야간에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최근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 672명을 분석한 결과 가정주부가 41%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환자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80%가 여성으로 여성 비율이 월등히 높았고 연령별로는 45~54세 사이가 33%로 가장 높았다. 이들 중 72.6%에서 발병이 현재 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응답했고, 작업형태 별로는 부적절한 손과 손목의 자세(56.6%),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28.1%), 반복적인 작업(26.3%) 순으로 조사됐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으로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업군을 비롯해 전업 주부, 조립 업무 근로자, 타이피스트, 악기 연주자, 이발사,…
9명의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안산 단원전시관은 7일부터 13일까지 일반적인 그룹전의 틀이 아닌 9명의 개인전을 한 장소에서 선보이는 ‘구인광고(9人光GO)-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간’전을 연다. ‘구인광고’는 현재 수원과 안산에서 활동 중인 9명의 젊은 현대작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경수미, 이민경, 김선정, 박수경, 박진, 박지연, 이평안, 김다라, 홍수미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총 180여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저마다 다른 9개의 전시주제로 진행된다. 문의)031-481-2472.
인천 중구 한중문화관이 연말을 맞아 매주 토요일 무료 송년특집공연을 갖는다. 1일 40대 아줌마들로 구성된 록 밴드가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데 이어 8일에는 불가리아에서 온 전자 바이올리리스트 디아나 본체바의 공연과 중국 기예공연이 펼쳐진다. 15일에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공연 ‘한상민의 매직콘서트’가, 22일에는 트럼펫·호른·튜바·드럼·트럼본 등을 연주하는 남성 6인조 그룹의 웅장한 사운드 공연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25일에는 미추홀 어린이 요들단과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공연과 어린이 크리스마스 뮤지컬 ‘용궁도깨비’ 공연이 열려 온 가족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고, 마지막 29일에는 중국의 놀라운 기예공연이 펼쳐진다. 각 공연은 당일 오후 1시부터 좌석표를 배부하며(25일은 선착순 입장), 사회복지단체 및 봉사단체에 한해 단체관람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문의)032-760-7860.
경기문화재단은 13일 오후 3시 재단 강의실에서 ‘경기도의 문화, 어디에 서 있나’라는 주제로 제3차 경기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문화지표체계 개발연구’를 총괄했던 아주대 사회학과 노명우 교수, ‘경기문화비전 2020’ 집필진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양효석 예술진흥실장, 재단의 조사연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지연 전문위원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와함께 학계, 시민단체, 경기도 예술인, 경기도 정책관계자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경기도의 문화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재단은 경기도 문화의 현황 파악을 위해 올해 ‘경기도 문화지표체계 개발연구’, ‘경기도 문화향수 실태조사’, ‘경기도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등 일련의 조사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재단 지역정책팀(031-231-8512~7)으로 신청하면 된다.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한 사람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세바스티앙 살가도) 20세기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추앙받는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방대한 작품세계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안양 알바로시자홀은 7일부터 살가도의 대표작 170여점을 선보이는 특별초청전시회를 갖는다. 1944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살가도는 1973년 전문 사진작가로 데뷔하기 전까지만 해도 상파울로 브라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친 유망한 경제학자였다.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도시로 이주한 그는 프랑스에서 학위를 마친 후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커피기구에서 일하게 되는데 당시 그는 부인에게 빌린 카메라로 굶어 죽어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찍은 사진을 처음 사람들 앞에 내 놓는다. 살가도는 이때 사진 한 장이 경제 논문보다 더 생생하게 현실을 알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전문 사진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살가도의 사진은 보도와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특성을 넘어 지역과 계층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휴머니즘 사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는 그가 1977년부터 2001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