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진|한겨레출판 |276쪽|9천500원. ‘도모유키’(2005년)와 ‘능소화’(2006년) 등 장편 역사소설로 주목받아온 작가 조두진의 색다른 빛깔을 엿볼 수 있는 소설집이 출간됐다. 현대인들의 일상의 이면을 촘촘하고 섬세하게 그린 ‘마라토너의 흡연’. 총 일곱 편의 단편이 담긴 이 책에는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이 위트와 유머, 허무가 뒤섞인 독특함으로 그려져 있다. 작가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혹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그만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마라톤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 손톱에는 암이 없다고 투덜대는 의사들의 이야기 등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이야기를 조근조근 풀어놓는다. 표제작 ‘마라토너의 흡연’의 주인공 ‘채’는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마라톤을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써브 쓰리’(두 시간대의 완주)를 위해 식사 조절을 하고 몸에 좋은 음식까지 챙겨 먹지만 ‘채’는 영양소가 많고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맛이 없다며 거부하고, 몸에 안 좋다는 커피까지 열심히 마신다. 그러나 마라톤만은 열심이다. 왜? 그는 기록이 아니라…
서울 청담동 정소영 갤러리는 12일부터 강미선(회화), 강민수(도자), 조성연(사진) 등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세 개의 시선’전을 연다. 내년 1월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도자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각각의 작가들이 그들만의 형식적 틀 안에서 견지하고 있는 사유 혹은 관계의 방식을 내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미선은 일상적 사물들을 화폭이나 도판 위에 담아냈다. 도자기에 담긴 정서와 미적 정취를 담아낸 작가는 작품을 통해 모든 사물을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삶과 일체화하고자 했다. 강민수는 달항아리에 매료된 도예가다. 그에게 있어 달항아리를 빚는 일이란 스스로의 몸을 대상에 동일화시켜나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작가의 고집은 이성과 기교가 아닌, 철저한 몸으로의 사유로 나타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빚어진 그의 달항아리는 여리면서도 날카롭고 창백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띤다. 조성연은 ‘사물의 호흡’을 모티브로 삼고 작품 속에 과일이나 도자기, 꽃 등과 같은 사물들을 소박한 정물사진의 형태로 담아냈다. 강미선과 마찬가지로 사물 자체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스며있는 이른바 ‘사물의 호흡’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그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은 오는 31일 ‘조수미와 함께하는 2007 아람누리 제야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와 함께 지난 20년간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독자적인 성공을 거둔 조수미와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현재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꾸미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다. 세계적인 콩쿠르를 한국 성악가들이 휩쓸고 있는데 반해 정작 한국 관객들은 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는 조수미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주자 섭외, 곡목 선정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과정에 본인이 직접 참여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특히 이들이 선보이게 될 아리아, 듀엣, 중창 등 다양한 형태의 유명 오페라 레퍼토리들은 오페라 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새로운 관심과 공감을 유도해 추후 전형적인 오페라 공연이 아닌 오페라 음악을 통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손지혜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밀라노 아싸미 국제 성악콩쿠르 1위,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
한국이 낳은 세기의 디바 소프라노 조수미. 그가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젊은 후배 성악가들과 함께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이며 12월의 마지막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도내 각급 학교 음악교사들이 모여 만든 늘푸른교사합창단이 오는 1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제1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1989년 창단된 늘푸른교사합창단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교사음악단체로, 매년 교육가족을 위한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가슴이 따뜻한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마련되는 이번 연주회는 교과서에 수록된 가곡은 물론 대중음악과 민요, 캐롤 등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줄 다채로운 곡들로 꾸며진다. 12일 오후 7시 30분.
화성시 발안성당은 9일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풋살구장의 문을 열고 축복식을 가졌다. 풋살 경기 뿐 아니라 족구나 배구 경기도 가능한 이 구장은 청소년들이 뛰어놀만한 공간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박경민 신부가 성당의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던 마당을 할애해 설치했다. 박경민 신부는 “발안지역을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로 말미암아 지역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환경이 앞으로 크게 변화될 것”이라며 “이 풋살구장이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청소년들을 비롯한 우리 이웃들이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藥)이 우리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약은 때로는 득이 되기도, 때로는 해가 되기도 한다. 이런 약의 다양한 의미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안양 롯데화랑은 7일부터 13일까지 군포미술협회 내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약’전을 연다. 젊은 작가들만의 독특한 시각과 참신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약’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6명의 젊은 작가들이 만든 서양화, 조각, 동양화 등 다양한 미술세계를 선보인다. 세상을 구원해주는 천사의 모습부터 세상 끝으로 타락할 수 있는 달콤한 유혹의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는 약의 다양한 모습처럼 참여 작가들이 내놓은 24점의 작품들 또한 다양한 색깔을 지녔다. 참여 작가는 강승훈, 김민정, 김민형, 서봉원, 인미영, 한혜진까지 모두 6명. 경기대 회화(서양화)과를 졸업한 강승훈은 자원봉사를 통해 느낀 감정을 통해 사회 치유의 의미를 유화로 표현했다. 성신여대 대학원 조소과에 재학 중인 김민형은 약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주목하고 약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내놨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미술대학 조소과를 나온 김민정
항상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 위의 카리스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가수 마야가 오는 24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크리스마스 송년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3집 앨범을 끝으로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났던 마야는 다양한 수상경력과 라이브를 통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로커로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련되는 이번 콘서트에서 마야는 ‘한번만 더’, ‘Good day & Good bye’, ‘가질 수 없는 너’, ‘쾌지나 칭칭나네’, ‘I am’, ‘Why music’ 등의 귀에 익숙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또 자신의 히트곡인 ‘쿨하게’, ‘진달래꽃’, ‘나를 외치다’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이끌어낼 다양한 캐롤을 불러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7시. 3만~5만원. 문의)031-378-4255.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오는 24~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Eternal Memory’를 연다. 임형주는 지난 2005년 네티즌이 선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30인’ 예술ㆍ학술인 부문에 조수미, 앙드레김과 함께 선정된 팝페라 테너. 이번 공연에는 임형주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25인조의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와 5인조 빅밴드가 함께할 예정이다. 레퍼토리는 ‘White Christmas’, ‘Silent Night’, ‘O Holy Night’ 등 유명 캐롤과 이번에 발매된 첫 스페셜앨범 ‘Eternal Memory’의 수록곡인 ‘Scarborough Fair’, ‘Only Love’, ‘Yesterday’, ‘Without You’ 등이다. 24~25일. 3만3천원~11만원. 문의)1577-7766.
진경산수화로 조선은 물론, 중국 청나라에까지 명성을 떨친 조선의 화가 겸재 정선. 그의 예술세계를 국악기의 선율과 노랫말, 춤에 담아 표현한 공연 ‘그림손님’이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여든이 넘어서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노 화가의 열정과 우정을 그림이 있는 소리극으로 재현한 작품. 목멱조돈, 우화등선,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등 한양과 금강산의 진경을 담은 겸재의 그림이 영상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연출은 ‘남자충동’, ‘천사의 발톱’ 등에서 색깔 강한 공연을 선보여 온 조광화가, 음악은 작곡가 원일이 맡았다. 20~30일. 3만원. 문의)02-399-1114.
“가자! 피터팬과 함께 꿈과 모험의 나라 네버랜드로!” 가족뮤지컬 ‘피터팬’이 내년 1월5일부터 2월24일까지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와 대구, 대전, 일산 등에서 열린다. 서울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피터팬’은 미국 FOY사의 오리지널 FLYING 기술을 통해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입체적인 플라잉 액션을 보여준다. ‘피터팬’은 지난 4, 5월에 올려진 작품으로 당시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작품. 어느날 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피터팬을 따라 웬디와 동생들은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간다. 그곳에는 용맹한 인디언 전사들과 인어들, 그리고 피터팬을 호시탐탐 노리는 후크 선장 일당이 있다. 후크는 여러차례 피터팬을 위기로 몰지만 피터팬은 이때마다 멋지게 극복해낸다. 아이들의 엄마 노릇을 하며, 네버랜드의 모험을 즐기던 웬디. 모험을 끝내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웬디를 인어로 만들고 싶어하는 마녀의 계략으로 후크에게 잡히고 만다. 해적선으로 끌려간 웬디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피터팬은 후크와 최후의 결투를 벌인다. 과연 피터팬은 웬디와 아이들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 문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