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는 문화, 즐기는 예술의 장’을 모토로 지난해 8월11일 문을 연 평택 ‘웃다리문화촌’이 오픈 1주년을 맞았다. 웃다리문화촌(이하 웃다리촌)은 지난 2000년 폐교된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문화예술 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나게 한 창의적 재생공간으로, 매달 5천여명의 수도권 주민이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이 폐교된 금각분교에 생명을 불어넣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평택시내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형 폐교인 금각분교는 시와 문화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생활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웃다리촌은 공개모집과 심층면접이라는 방식으로 입주 작가를 모집했다. 생활도자기와 목공예, 석화공예, 근현대사 전시 및 체험, 서양화, 민속놀이 등이 웃다리촌에서 운영 중인 주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2개의 정기강좌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40여 가지의 일일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정기강좌는 계절별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초·중·고급반과 취미반, 아동반으로 세분화돼 원하는 시간에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솟대 만들기, 천연염색, 토피어리
21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 무대에 오른 ‘햄릿(Black Out)’은 상식을 뒤엎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원작의 철학적 지루함과 시적 대사를 배제하고 오로지 직접적인 대사 몇 마디와 역동적인 무용만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댄스시어터로 재창조해낸 김남진의 댄스시어터 창은 이날 공연 내내 허를 찌르는 상황 전개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도 물론 나온다. 그러나 극 중 인물들이 경상도와 전라도, 부산사투리를 자유자재로 쓰는 ‘햄릿’이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작품은 현대무용과 연극을 접목시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즐거움과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햄릿의 고뇌를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섬세한 연기로 보여준다. 세계의 각종 페스티벌을 겨냥해 제작된 작품인 만큼 대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중간 중간 꼭 필요한 대사는 나레이션과 직접 배우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을 뿐이다.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난히 돋보이게 했던 조명과 음향효과는 단지 배우들의 춤을 뒷받침해주는 수단에 불과했다. 그 만큼 배우들의 기량이 뛰어났다는 의미다. 공연 내내 관객들의 입을 다물지…
*‘2007 아람누리 가족음악회’의 두번째 동심 무대 고양문화재단은 ‘2007 아람누리 가족음악회’의 두번째 무대로 ‘샌드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음악동화-피터와 늑대’를 마련했다. 다음달 8일 오후 5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피터와 늑대’에 한 편의 동화와 같은 샌드애니메이션(Sand Animation)을 접목시킨 환상의 무대로 꾸며져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샌드애니메이션은 투명한 판 위에 모래를 흩뿌리고 전문 아티스트가 모래를 긋거나 섞고, 가르는 등 다양한 동작을 통해 단시간에 그림을 완성, 이를 영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예술장르를 말한다. * 소리와 영상으로 버무려 보고 듣는 재미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샌드애니메이션계의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김하준과 마임이스트 육승업이 ‘피터와 늑대’, 아서 프라이어의 ‘휘파람과 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눈높이를 맞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박상현의 지휘, 소프라노 양기영의 아름다운 음성과 이지해의 재미있는 해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한 농장에서 살고 있는 피터가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25일 오후 4시 온누리아트홀에서 ‘2007 전국 청소년 미디어대전’ 시상식을 갖는다. 센터 부설 수원청소년인터넷방송국(www.suwonyouth.tv)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영상 그 이상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만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했다. 총 61점이 접수된 올해 대전은 미디어 관련 특성화 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의 참여가 높아 예년보다 한층 높아진 수준을 보였다. 시상식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30점 가운데 단체상과 개인상 등 총 11점이 수상하게 된다. 단체상은 경기도지사상인 대상을 비롯해 경기도교육감상, 수원시장상 등이 주어지며 개인상은 연출, 촬영, 편집부문 등에서 아주대·경희대·서울예술대학·수원여자대학 등의 총장상 또는 학장상이 주어진다. 사회는 윤영삼(SBS 연기자)·윤다희(미디어동아리·대평고3)가 진행하며 MBC 개그맨 고명환 등 3명의 개그맨이 함께 하는 ‘개그야’ 공연, 수원여대 연기영상과 학생들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Wise dance company’의 댄스공연 등도 펼쳐진다. 문의)031-218-0428.
국내 유일의 토지박물관(성남 분당구)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007년도 하반기 대학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오는 9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될 이번 강좌는 전통문화과정, 세계문화과정, 다도과정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전통문화가정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다음달 11일부터 12월4일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세계문화과정은 같은 기간 박흥식 선생(서울대 서양사학과), 이원삼 선생(선문대 신학대학원) 등이 강사로 나선다. 다도과정은 다음달 13일부터 11월29일까지 ‘생활 속 전통다도’라는 주제 아래 다도실습과 이론수업을 병행한다. 토지박물관은 우리 고대사와 인연이 깊은 일본을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강좌는 일본 규수지역을 찾아 백제인들의 손길이 묻은 도시, 신라와 고려 상인들의 국제교역의 흔적, 조선 도공들의 혼이 서린 유적지를 찾아 일본 속 우리 문화를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10월23일~26일)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www.landmuseum.co.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031-738-7654.
할리우드 영화 ‘브리치’는 2001년 전말이 드러나면서 미국을 뒤흔든 로버트 핸슨 이중간첩 사건을 다룬 영화다. 2001년 미 연방수사국(FBI) 경력 25년의 대(對)첩보 전문가이자 중견 간부로 신뢰를 받고 있던 핸슨은 20년 이상 미국의 중요 정보를 러시아에 팔아넘긴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으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러시아 내 미국 정예 정보원 명단, 미 정부의 첩보 프로그램, 전쟁시 미 고위 관료들의 대피 계획 등 고급 정보를 팔아넘긴 대가로 현금과 다이아몬드를 챙겼고 미 정부는 그로 인해 국가안보에 큰 손실을 입었다. ‘브리치’는 핸슨이 저지른 방대한 간첩 행위를 FBI 훈련생 에릭 오닐이 핸슨을 검거하는 과정 안에 간결히 정리해 담았다. 희대의 사건을 접했을 때 보통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범행 동기일 것이다. 영화는 돈이나 사상, 성취감 등의 직접적인 답을 주지는 않고 범인이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좇는 타인의 시선으로 해답을 대신한다. FBI 요원이 되는 소박한 꿈을 지닌 훈련생 에릭 오닐(라이언 필립)은 어느 일요일 상부의 호출을 받는다. 오닐을 담당하는 상사 케이트 버로(로라 리니)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출연 : 정준호, 김원희 주요한의 단편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제대로 망가졌다. 옥희네 사랑방에 세 들어온 이는 전직 선수출신이다. 도대체 옥희네 집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펄스 출연 : 크리스틴 벨, 이안 섬머핼더 해킹광 ‘조쉬’의 자살 후, 죽은 ‘조쉬’의 메시지를 받은 친구들은 저주의 바이러스에 영혼을 뺏겨 죽는다. ‘매티’는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통신장비를 모두 차단하려 하는데… ●심슨 가족, 더 무비 감독 : 데이빗 실버맨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이 늦여름 한국을 찾아왔다. ‘싹수 노란(?) 심슨 가족의 초절정 코믹 본색!’이라는 메인카피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이다 출연 : 윤진서, 박기웅 만화가 강경옥의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공포물. 내용은 괜찮지만, 엔딩이 흐지부지해진 점이 아쉽다. ●죽어도 해피 엔딩 출연 : 예지원, 임원희 마음놓고 웃고 싶다면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한다. 하룻 밤에 네 남자에게서 동시 프로포즈를 받게 된 ‘수상한 여배우’와 엉뚱하게 죽어나가기 시작하는 네 남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코믹소동극.
제11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지난 16일부터 장안공원을 비롯한 화성(華城)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연극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국·내외 극단들의 작품들을 탁 트인 야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깊어가는 8월의 밤을 연극의 향기로 물들이고 있는 연극제의 기대작들을 만나본다. 20일 장안문 무대에 오른 독일 ‘톤 운드 키르슈엔’ 극단의 ‘파랑새를 찾아서’는 ‘행복은 의외로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한 연극이었다. 벨기에 마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이번 작품은 잃어버린 꿈과 인생에 대한 명상을 담고 있다. 다소 진부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콜롬비아, 스위스, 모로코 등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배우들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인형극적 요소와 라이브 무대의 조화로운 융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작품은 기대 이상의 힘을 갖고 있었다. 20분 가까이 지연된 공연시간에 불쾌했던 마음
우리나라 행위미술의 40년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4일부터 10월28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한국의 행위미술 1967-2007’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프닝으로 기록되고 있는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에서부터 김구림, 정강자, 정찬승, 강국진, 백남준, 이건용, 성능경, 윤진섭, 이불, 이상현, 조습, 박혜성, 이윰, 고승욱, 낸시랭 등으로 이어지는 행위미술 계보를 총망라하는 작품 및 자료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1부 ‘1967-1979 : 해프닝에서 이벤트로’를 비롯해 제2부 ‘1980-1993 : 행동의 드라마’와 제3부 ‘1994-2007 : 행위-변주’ 등 모두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1967-1979 : 해프닝에서 이벤트로’에서는 정치적 억압 하에서 퇴폐와 불온의 대상으로 낙인 찍혀 일종의 해프닝으로 평가되던 초기 행위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2부 ‘1980-1993 : 행동의 드라마’는 정치적 억압과 시민 사회의 저항이 매우 극적으로 치닫던 시기로, 당시 작품들은 추모나 장례 제의, 신체 구속 등의 형태를 빌어 억압된 사회 분위기를 표현한다. 제
‘영화로 세계문화를 만나자.’ 경기문화재단은 22일부터 12월6일까지 영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영역을 만나볼 수 있는 Cine-club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화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 날인 22일 재단 3층 다산홀에서 프랑스 영화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과 캐나다 영화 ‘나무를 심는 사람(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등 2편을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달 한차례 영화를 상영한다. 다음달 13일은 1956년 커크 더글라스, 앤소니 퀸이 주연한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미국영화 ‘빈센트 반고흐(Lust for life)’를 비롯해 10월11일엔 게리 쿠퍼와 버트 랭커스터, 챨스 브런손 등이 주연한 1954년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영화 ‘베라 크루즈(Vera Cruz)’를 상영할 계획이다. 또 11월8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라고 알려지기만 할 뿐 몇 장의 사진만 전해져 오는 춘사 나운규의 ‘아리랑’과 시대적 상황배경과 플롯이 매우 유사한 알제리 영화 ‘고통의 나날들(Chronique des annees de braise)’을 상영한다. 알제리 독립투쟁을 다룬 ‘고통의 나날들’은 국내 미개봉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