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 휴가철. ‘여름휴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바다다. 그러나 매년 휴가철만 되면 반복되는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을 생각하면 휴가계획을 짜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찌는 듯한 무더위와 끈적끈적한 장마가 반복되는 변덕스런 날씨는 휴가지를 생각하며 설레이던 가슴마저 지치게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장마 이후 한여름은 식물에게 더 없이 좋은 성장기회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까운 수목원이나 식목원을 찾아 가슴 깊이 자연을 느껴보자. 손 대면 툭 하고 터질 것만 같은 초록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포천 뷰식물원 가을 들녘을 누렇게 물들이는 벼처럼 아름다움과 풍요로움, 가슴이 확트이는 시원함을 간직한 곳. 바로 포천에 위치한 뷰식물원이다. 이곳은 약 6만6천㎡에 달하는 한국 최초의 농업적 경관식물원으로 꽃잔디초원, 꽃양귀비들판, 무지개슬라이드처럼 펼쳐진 야생화밭이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식물원이 가지는 대표적 기능인 ‘식물의 기본종 확보’에서 보다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시도, 관람
‘삶의 애환(哀歡)들을 나무에게 묻는다. 덮자, 잊자, 펼치자. 그리고 한 없이 베풀자...’ (이명숙씨의 작가노트 일부) 서양화가 이명숙씨는 오는 24일 서울 ‘미평화랑’에서 ‘숲속의 공명(共鳴)’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문을 연 ‘미평화랑’이 신진작가 발굴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원미협 회원으로 용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명숙씨는 이 전시회를 통해 나무, 산, 바위 등 자연 풍경을 표현한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강화 마니산을 비롯해 오대산, 설악산 대청봉 봉정암 등을 다니며 느꼈던 편안하고도 강인한 느낌들을 이번 작품에 담았다. 주제 ‘숲속의 공명’은 숲속에서 나무 사이로 소리가 울려 퍼져나가는 것들을 의미한다. ‘숲속의 공명’ 연작 작품은 석고 핸디코트를 이용해 꼴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나무 위에 아크릴 물감 등 여러 가지 혼합재료를 붓 대신 바느질 대바늘을 사용, 캔바스 위에 긁거나 파내는 기법으로 삶의 애환을 표현했다. 이씨의 작품 주제는 특별하지 않지만
종이로 만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수준 높은 종이공예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7 한국종이문화축제’를 연다. 축제는 한지공예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종이공예작품 전시회, 한지공예 체험행사, 세미나, 백일장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공예의 멋과 향취가 살아있는 전통종이공예작품, 국내 최고 작가들의 창작종이접기작품, 교육용 종이공예작품 등 총 500여점이 전시돼 종이공예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놀잇감, 북아트 등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에 활용될 수 있는 교구들도 전시된다. 특히 정사각형 종이 한 장으로 만든 동물, 곤충, 로봇, 비행기 등 국내 최고 작가들의 환상적인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코너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각자 한 장씩 접은 딱지로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무동’을 대형 모자이크로 완성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1~22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종이접기 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창작종이접기 컨벤션 세미나를 개최, 한국창작종이접기의 미래를 보여준다. 세미나에는 일본 종이접기 작가 ‘미야모토 신타로’, ‘안자이 마코토’가 초청
여름방학을 맞아 익숙한 동화 두 편이 잇따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포천반월아트홀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인형극 ‘청개구리’와 ‘빨간아기토끼’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두 작품은 탄탄한 원작에 인형극단 개구쟁이만의 감각적인 작품 표현력이 더해 탄생한 작품이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으로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무대와 소품이 등장, 관객들을 동화 속 세계로 인도한다. ▲청개구리 언제나 부모님 말씀에 거꾸로만 행동하던 청굴이는 친구들에게 뱀골에 가보자고 제안한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친구들을 겁쟁이라고 놀리며 혼자 뱀골에 간 청굴이는 독뱀에게 잡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시각 청굴이를 찾아 뱀골까지 간 엄마는 그만 독뱀에게 물리고 만다. 청굴이는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한다. ▲빨간아기토끼 할머니댁에 가던 빨간아기토끼와 빨간모자가 숲속에서 만난다. 빨간아기토끼에게 사냥꾼은 늘 두려운 존재고, 빨간모자는 늑대를 무서워한다. 둘은 지혜를 짜내어 자기들이 살고 있는 숲에는 늑대도 살지 않고 사냥도 할 수 없다고 동화책 내용을 바꾼다. 그리고 따스한 햇빛과 꽃 향기가 있는 풀밭에서 둘은 행복하게 소풍을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으로 재연된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에프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 완성한 오케스트라 모음곡 1~3번을 재구성, 음악회로 선보인다. 공연은 관현악적 장점과 셰익스피어의 연극적 면모가 적절히 조화돼 펼쳐진다. 특히 음악 중간에는 전문 배우 배상돈씨가 원작에서 발췌한 대사를 연극적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는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만원~10만원. 문의)02-501-1330.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1일 경기도국악당 토요상설공연장에서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음악가 8명이 꾸미는 ‘8人8色 거문고 연주회’를 연다. 경기도립국악단이 꾸미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흥겨운 탈춤과 거문고 2중주가 어우러진 ‘탈놀이’, 개량된 10현 거문고 2중주 ‘개미의 춤’, 재즈 피아노와 함께하는 ‘거문고 산조’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 베이스 기타와 거문고가 만나는 ‘찬송가 214장’, 북한 거문고곡 ‘출강’ 등 이색적인 8가지의 거문고 연주가 펼쳐진다. 21일 오후 3시30분. 5천∼7천원. 문의)031-289-6400 .
● 샴 주연 : 마샤 왓타나파니크, 라차누 분추총 샴 쌍둥이를 소재로 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태국 공포영화. 이 영화는 샴쌍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겪을 수 밖에 없는 고통과 두려움을 섬세하고 절제된 감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파워 레인저 매직 포스 & 트레저 포스 주연 : 하시모토 아츠시, 카이 아사미 휴가 중이던 파워레인저. 이들은 프레셔스를 수호하기 위해 바위산으로 향하지만, 목적지로 가는 도중 한명씩 함정에 걸려 사라지는데···. ●다이하드4.0 주연 : 브루스 윌리스, 티모시 올리펀트 이번 시리즈의 메인 광고문구는 ‘전세계를 휩쓸어버릴 디지털 테러와의 전쟁!’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끈한 액션물.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5번째 해를 맞이하게 된 해리포터. 헤르미온느와 론과의 관계도 소원하고 예언자 일보는 해리에 대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려 해리를 곤경에 빠뜨리는데···. ●해부학교실 주연 : 한지민, 오태경 긴장감 넘치는 해부학 실습 첫 날. 의학도들은 두려움을 애써 감춘 채 그들을 위해 준비된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기다리는데…
여름방학 시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코믹 판타지 영화의 바통을 올해는 톰 섀디악 감독의 ‘에반 올마이티’가 이어받았다. 2003년 개봉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던 ‘브루스 올마이티’의 속편 격인 ‘에반 올마이티’는 많은 특수효과 때문에 코미디 영화로는 사상 최고액인 1억7천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를 통해 코믹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힌 스티브 카렐이 주연을 맡았다. 섀디악 감독은 성서의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삼아 유쾌하면서도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던지는 한 편의 코믹 판타지를 만들고자 했으나 잔뜩 기대를 부풀려놓았다가 너무 짧게 지나가버리는 멋진 스펙터클과 그 뒤에 이어지는 맥빠진 결말은 이 영화를 ‘실패한 속편’의 반열에 올려놓을 듯싶다. 전편인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주인공 브루스의 이기적 라이벌로 나왔던 뉴스앵커 에반 백스터(스티브 카렐)는 완전히 개심해 정치가로서의 새 인생을 시작한다. ‘세상을 바꾸자(Change the World)’는 슬로건을
우리 기술로 제작한 로봇들 감미로운 선율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줄 재미있고 신나는 음악선물이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은 공연문화 활성화와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21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007 아람누리 가족음악회’를 연다. 지난 5월 개관한 고양아람누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평소 공연 관람의 기회가 적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선물한다. 오는 21일 선보일 첫 공연은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로봇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Dancing, Talking, Singing’. 이번 공연에는 로봇과 노래하는 로봇, 사회 보는 로봇 등 한국 과학이 낳은 최고 수준의 로봇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과 감미로운 클래식을 들려주는 등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가족음악회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9월과 10월, 12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공연되며 지휘는 어린이음악회 전문지휘자로 이름을 알린 이종진씨가, 해설은 뮤지컬 배우 이지해씨가 맡는다. 21일 오후 3시. 전석 1만5천원. 문의)1577-7766.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말러 교향곡 제6번 ‘비극적(Tragic)’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부천필이 ‘말러 인 부천’이라는 타이틀로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연주하는 세번째 공연으로 임헌정씨가 지휘한다. 부천필은 지난 2005년부터 ‘말러 인 부천’ 시리즈를 시작, 음악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후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그의 교향곡 제6번은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비극을 암시하는 화음 변화, 악마적인 스케르초(경쾌하고 해학이 넘치는 기악곡)에 끼어든 오보에 솔로, 레퀴엠을 연상시키는 트럼본의 울림 등은 마치 암호처럼 느껴진다. 말러가 숨겨 놓은 이 음악적 기호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해답은 이번 말러 교향곡 연주회에서 찾을 수 있다. 오후 7시30분. 5천원∼1만5천원. 문의)032-320-3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