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파우스트’와 ‘마술피리’ 등을 자체 제작해 국내 공연예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아 또 다시 야심찬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리햐르트 슈트라우스의 명작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가 그것. 20세기 최고의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면서도 아직까지 한국에 소개된 적이 없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리햐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나드네’는 희극과 비극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공연에 앞서 성남아트센터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작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15일과 16일 양일간 작품의 배경과 음악을 미리 선보이는 프리콘서트를 연다. 프리콘서트는 이번 작품의 배경과 음악, 출연진까지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맛보기 공연’인 셈이다. 특히 프리콘서트는 본 공연을 미리 소개하거나 보여주는 형식이 아닌 오페라에 접근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째날인 15일에는 ‘슬픔과 신화의 패러디’라는 주제 아래 17~18세기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칸타타가 펼쳐진다. 이 시간에는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에서 아리아드
드라마 속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무대 위로 옮겨 온 ‘클래식, 드라마를 만나다’ 콘서트가 15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글로벌 오페라단(단장 김수정)과 (사)한국입양홍보회가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국내 입양 활성화와 인식개선을 위해 기획한 사랑과 감동의 무대로,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음악인들과 실제 입양아동들이 참여해 뜻 깊은 무대를 선사한다.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 ‘대장금’, ‘겨울연가’, ‘주몽’ 등에서 선보였던 친숙한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이번 콘서트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메조소프라노 김수정과 조영해, 가슴을 적셔 줄 테너 김철호·이광순, 바리톤 김광수, 변우식의 연주와 지휘자 김주현과 필하모니아 사계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또 ‘Mattinata’(아침의 노래), ‘Coreng'rato’(무정한 마음), ‘Ave Maria’(아베마리아)와 같은 클래식 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여 잠자고 있던 감동을 깨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2만~6만원. 문의)02-581-5404.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4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근무할 큐레이터 4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 중 아트센터 개관업무를 총괄하게 될 팀장급 1명은 예술학이나 미술사·예술경영·전시기획 분야의 경력자이며, 나머지 3명은 전시 및 자료수집, 개관 홍보, 비디오 아카이브 복제 및 관리 등을 담당한다. 경기문화재단 경영지원팀에서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건립중인 백남준아트센터는 내년 7월 개관할 계획이다. 문의)031-231-7212.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중국, 중남미, 일본 등지에서 해외전시회를 갖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의 국립중국미술관에서 이형구, 권오상, 홍경택, 최우람 등 15명의 한국 차세대 유망 작가들의 작품 41점을 선보이는 ‘한국현대미술 중국전:원더랜드’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40대 전후의 작가들로, 우리 주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소재들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차세대 유망 작가들이 예술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또 오는 14일부터 11월18일까지 칠레 산티아고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현대미술 중남미전:박하사탕’전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을 순회한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차용한 이번 전시회에선 배영환, 전준회, 최정화 등 29명의 작가가 참여해 7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중남미전 제1부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80년대 이데올로기 시대부터 1990년대 이후 다원주의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접근 태도와 변화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제2부 ‘뉴 타운…
“삼촌, 밥 먹자. 원래 식구는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야.” “그냥 라면이나 먹자.”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이 최고의 보약이래. 된장찌개 끓여 줄까?” “그 놈의 밥, 밥, 밥. 넌 밥 한 끼 안 먹었다고 죽냐?” 10일 오후 7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막이 오른 연극 ‘밥을 먹다’(작·연출 문선주)는 함께 밥을 먹는 ‘식구(食口)’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극은 아이러니하게도 ‘밥을 먹는’ 장면보다 ‘술을 먹는’ 장면을 더 많이 보인다. 막이 오르면서 부모를 여의고 10년째 홀로 생활하고 있는 외로운 강주 앞에 감옥에서 출소한 삼촌인 복서가 나타난다. 갈 곳이 없는 복서는 강주와 함께 살게 되고, 이들은 가족이라는 즐거운 울타리 안에서 꿀맛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권투로 인해 감옥살이를 했던 복서는 다시 권투를 시작하려하고 이를 말리려는 강주와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결국 복서는 홧김에 집을 나가고 강주는 다시 혼자가 된다. 이렇듯 강주가 혼자인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이 극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사실 극은 지극히 일상적인 ‘밥’이라는 소재처럼 단순하기 그지없다. 함께 밥을 먹는 복서(삼촌)를 바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은 12일부터 16일까지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을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 공연전문기획사인 톰방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콘서트와 애니메이션, 연극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음악회다. ‘귀뚜리의 음악여행’과 ‘비엔나의 음악상자’에 이어 톰방이 세 번째로 기획한 이번 음악회는 잘 알려진 서양의 여러 가지 전래동화를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음악회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한 파반느’, ‘난장이 톰’, ‘파고다의 여왕’, ‘미녀와 야수’, ‘요정의 정원’ 등의 동화를 그림동화 형식을 빌려 ‘페페’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하나의 모험담으로 보여준다. 작곡 및 편곡은 ‘시리동동 거미동동’, ‘귀뚜리의 음악여행’ 등을 통해 섬세하고도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을 보여준 작곡가 신동일, 김수민씨가 맡는다. 12∼16일. 평일 오전 10시·11시20분(단체). 주말 오후 2시·4시. 1만5천원. 문의)02-584-9039.
수원 화홍작가회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김옥향씨가 18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1996년부터 사실적인 수채 풍경화를 그렸던 김씨는 2000년대에 들어와선 추상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젤소를 입힌 캔버스 위에 커피·수채화·아크릴 물감 등 여러 가지 혼합재료를 이용해 그린 서양화 작품으로, 주로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몽환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화폭에서 프로타주, 데칼코마니 등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했다. 김씨는 이번 개인전에서 ‘May’를 비롯해 ‘Boom I’, ‘몽상’, ‘부유’, ‘흔적’, ‘보리’, ‘시간여행’, ‘시간의 흐름I’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만개한 벚꽃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May’와 커피와 종이를 이용해 화폭에 원시적인 이미지를 담은 ‘보리’가 유난히 눈에 밟힌다. 문의)02-733-4448.
한국과 일본의 전통예술이 만나 동양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전통연희극단인 ‘꼭두쇠’와 일본 전통타악그룹 ‘시다라’는 15~16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달맞이극장에서 합동콘서트를 연다. ‘한일 타악 콘서트, 두 친구의 신나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문화교류를 펼쳐온 ‘꼭두쇠’와 ‘시다라’가 양국의 멋과 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열정과 화합의 무대로, 해마다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꼭두쇠’는 남사당 연희, 풍물, 탈춤 등 전통연희의 계승을 위해 지난 1987년 창단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연희극단이며, ‘시다라’는 1994년 일본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받은 일본의 대표 전통타악그룹이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만남’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바 있는 양국의 합동콘서트는 올해 ‘만남’, ‘공감’, ‘동행’이라는 3개의 마당으로
아주대병원이 고성능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기기인 ‘3.0T MRI’를 도입했다. 3.0T MRI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이 사용하고 있는 1.5T MRI의 단점을 크게 개선한 최신 의료장비로, 2000년대 초 미국 FDA 공인 후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보급되고 있다. 3.0T MRI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장비보다 짧은 촬영 시간, 2배 이상 뛰어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3.0T MRI가 1.5T MRI 보다 2배 많은 자장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심장검사에서 관상동맥 영상 뿐만 아니라 심근의 변화까지 관찰이 가능해졌으며, 미세한 혈관 영상과 뇌의 기능적 영상도 휠씬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검사시간 또한 많이 단축돼 응급환자, 폐쇄(협소)공포증 등 긴 검사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특히 3.0T MRI는 기존 MRI가 부위별 부분촬영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1회 검사로 전신 촬영이 가능해 1회 검사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여부와 전신성 질환의 진행상태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체 척추 영상, 고해상도 소아 영상 등의 촬영이 가능하며, 고해상도의 영상을 필요로 하는 연골 영상, 미세 뇌혈관 영상,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원장 유희탁)은 9월부터 ‘사랑나눔 프로그램’ 일환으로 무료 심장병 수술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직원들이 모은 자선기금과 병원 지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심장병 수술이 필요하나 경제적인 문제로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수술대상은 주치의의 추천을 받은 환자 중 병원 사회사업과에서 경제력을 평가해 환자별로 차등 지원한다. 심방중격결손증을 비롯한 심장병 수술에는 300만~5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병원 측은 올해 5건 정도의 무료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첫 무료 수술을 집도한 심장혈관센터 류한영 박사는 “심방중격결손증과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건강을 찾아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병원 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환자들을 돕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