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群鷄一鶴), 백미(白眉)가 무슨 뜻인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머드러기’도 대부분 알고 있을까? 머드러기는 ‘고르고 골라서 찾은 가장 좋은 것’을 나타내는 우리말이다. 군계일학과 백미는 흔하게 쓰고 있지만 머드러기는 어쩐지 생소하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모국어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외래어 속에서 우리말에 대한 관심은 시들한 것 같다는 느낌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우리말에 대해 친근하고 쉬운 내용으로 접근한다.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서방, 마누라, 바보, 등신, 넋두리, 님, 만남, 복덕방, 설거지, 바가지 긁다, 양치질, 내 코가 석자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쓰는 우리말들의 유래를 찾아내 들려준다. 또 배냇머리(갓난 아이가 태어난 뒤로 한 번도 깎지 않은 머리털), 제비초리(뒤통수나 앞 이마에 뾰족이 내민 머리털, 애교머리), 귀잠(아주 깊이 든 잠), 그림내(내가 그리워하는 사람, 정인(情人), 사랑하는 사람), 너나들이(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터놓고 지내는 사이, 편한 친구 사이), 알짬(여럿 가운데에 가
시인 하종오(53)씨는 80년대에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와 ‘사월에서 오월로’ 등의 시집을 낸 바 있다. 이름 바 광주를 배경으로 한, 5·18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쓴 민중시들이다. 이는 역사적 현실을 통해 인간답게 사는 법을 제시했던 시들이다. 하씨는 그 시절에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눈을 떴던 오월에/저버린 사람을 저버리지 않았다 마라(시집 ‘사월에서 오월로’, ‘오월에3’中)’는 등의 이야기를 하곤 했다. 5·18민주화운동 27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서울 종로 인사동에서 시인 하종오를 만났다. 최근 그는 시집 ‘국경 없는 공장’과 ‘아시아계 한국인들’을 펴냈다. “내가 생각하는 시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쓰는 시들은 말을 하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는 표현을 낯설게 하는 게 아니라 인물을 한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것이다.” 이번 시집은 외국인노동자의 삶에 대해 집요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사회에 대한 날
제2회 미리내환경마라톤이 13일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성지와 고삼저수지 일원에서 열렸다.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환경연합과 미리내성지위원회, 수원교구마라톤 동호인연합회 등이 주최한 대회는 마라톤동호과 천주교 신자, 이주노동자 등 종교와 피부색, 지역의 한계를 넘어선 3천 여 명이 참가했다. 하프와 10km, 5km로 나뉘어 진행된 대회에서, 김홍주(1시간 14분 56초)와 김현숙(1시간 36분 51초)씨가 각각 하프부문 남녀우승을 차지했다. 10km부문에서는 조명호· 김봉의, 5km 박종섭·박미연 씨가 각각 남여우승을 했다. 미리내성지 강정근 신부는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환경사랑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며 “환경에 대한 의식을 수원교구에서 사회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마라톤에서 등수는 중요하지 않다. 결승선에 도달한 모두가 ‘승자’”라며 “인생의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신예지휘자 초청음악회’를 가진다. 지휘는 홍석원. 홍씨는 한국지휘자협회 제4회 지휘캠프 최우수 신예지휘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제1회 수원국제지휘콩쿨 결선 진출자이다. 이번 연주회는 홍씨의 지휘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비롯해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베토벤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 92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석/3천원. 문의)031-228-2813.
해외 언론 “러시아 예술의 최고봉” 차이코스프스키 ‘교향곡 5번’ 연주 피아니스트 백혜선씨 협연자 출연 러시아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이하 RNO). RNO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에 의해 1990년 창단됐다. 1990년 모스크바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진 이후,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980년대, 구소련의 고르바초프에 의해 주도된 개방화 바람은 음악·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와 더불어 RNO는 러시아 역사상 첫 민간 오케스트라로 태어났다. 그동안 국가 또는 관(官)이 주도하는 악단 일색이던 러시아 음악계에서 이는 일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고, 세계의 음악계가 이들의 성공 여부에 주목한 바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지는 1996년 런던 BBC 프롬나드의 데뷔무대에 대해 ‘그들의 연주는 너무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청중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탄의 한숨을 내쉬었다’라는 리뷰를 게재했다. 또한 2004년에는 ‘마이애미 해럴드’가 ‘러시아 예
연극 화가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날짜 : 26일 장소 :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 문의 : 031-790-7979 음악회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날짜 : 21일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031-230-3440 인형극 찰리야, 마녀를 잡아라! 날짜 : ~24일까지 장소 : 부천시 복사골문화 센터 어린이극장 문의 : 032-320-6334 흥부와 놀부 / 해바라기 날짜 : ~26일까지 장소 : 군포문화센터 상상극장 문의 :∼ 031-398-6665 뮤지컬 가족뮤지컬 말괄량이 패치 날짜 : 24 ~ 6월 23일 장소 : 평촌 가족극장 비전홀 문의 : 031-425-0775 마리아 마리아 날짜 : 26 ~ 27일 장소 :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문의 : 031-828-5841
안산예술의전당은 오는 26일과 27일 무언극 ‘메이킹 사운드’를 마련한다. 메이킹사운드(Making Sound)는 말 그대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이들의 악기는 거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깡통, 프라이팬, 고무호스, 주전자 등이다. 이 공연에서 외치는 말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 이와 유사한 공연은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난타와 탭덕스를 예로 들 수 있다. 메이킹 사운드를 제작한 단체는 ‘도시의 충돌’이라는 의미를 지닌 엘 초케 우르바노. 이들은 타악연주를 바탕으로 한 음악과 연기, 춤이 섞인 작품을 만드는 단체로 유명하다.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지금껏 맛보지 못한 라틴향기와 레게를 비롯, 탱고, 삼바가 어우러진 아프로-라틴 리듬과 두들림의 향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공연은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 초청작품이기도 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안산예술의전당은 오는 28일 금난새와 경기필하모닉이 함께 하는 ‘행복한 가족음악회’를 개최하며, 오는 31일까지 ‘천상으로 보내는 편지’라는 이름으로 천상병 추모 12주기 특별전시회를 연다.
단비가 촉촉히 내리던 봄날 저녁에 ‘그대를 위한 열정’의 무대가 오산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 주역가수 및 발레리나 초청 대공연. 경기도음악협회(회장 오현규)와 오산시음악협회(회장 윤혜신)는 지난 18일 오산문예회관에서 이기하 시장과 이기흥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 오건택 오산문화원장 청소년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 주역가수 및 발레리나 초청 대공연’을 무대위에 올렸다. 마치 한 마리 백조가 물위를 떠 다니는 듯 우아한 자태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발레리나 타찌아나 라자뇨바가호두까기 인형중 ‘마리의 변주무곡’으로 서막을 열었다. 또 바리톤 니콜라이 아니씨모프의 ‘톰스키의 아리아’, 소프라노 에카테리나 쉐르반체코의 ‘어느 개인날’ 등 그윽한 멜로디가 공연장을 그윽하게 수놓아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베이스바리톤 임승종, 테너 손성래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물망초’와 오페라 리골레또중 ‘여자의 마음’을 열창하며 흥을 돋았다. 하은영 콘서트가이드의 해설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아나스타시야 라지오노바(볼쇼이극장 전속반주자)가 피아노를 맡았다. 윤혜신 오산시음악협회장은 “경기도 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기전음
수원연등축제 성황리 폐막 ‘2007 수원연등축제’가 19일 오후 6시 수원시 만석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대한불교 조계종 용주사와 수원포교당, 천태종 용광사, 진각종 유가심인당 등 연합불교모임인 수원연등축제행사위원회는 만석공원 제2 야외음악당에서 행사를 열었다. 1부 봉축법요식은 용광사 신도회의 육법공양으로 시작해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암송하고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의 봉축법어,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을 발표했다. 2부는 만석공원에서 종합운동장과 북문을 거쳐 남문과 화성행궁으로 이어지는 제등행렬이 이뤄져 장관을 연출했다. 화성행궁에서 열린 3부 대동한마당 및 통일기원탑돌이에서는 경희대 대동굿패의 풍물공연과 야단법석의 타악공연, 봉축노래 등이 이어졌다. 또한 풍물굿패 삶터, 봉축연희단, 연합합창단의 대동놀이 및 통일기원탑돌이 등이 펼쳐졌다. 석가탄신일 24일 기념행사 석가탄신일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 수원포교당은 봉축법요식과 음악회, 탑돌이행사를 연다. 1부 헌공 및 관불식 ‘사바세계, 빛으로 오소서!’가 24일 오전 9시부터 포교당 극락대원전 앞 법단과 불교문화원 3층 만불보전에서 열린다. 헌공과 탄생불모심, 정근 및 축
조계종·태고종·천태종·진각종 등 불교계 4대 종단 경축 조국통일 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 24일 낭독 불기 2551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불교계는 봉축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불교 최대의 명절준비에 한창이다.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불교계 4대 종단은 봉축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상생의 삶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인류의 희망은 언제나 지혜와 자비로 서로를 비추는 충만한 광명의 세계이며, 상생하는 인류만이 그 빛을 얻을 수 있다”면서 “승가공동체의 전통을 되살려 공생과 화평의 삶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참뜻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더불어서 다같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서는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부처님은 모든 중생을 가리지 않고 부처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