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난 14일 청와대 앞에 모여 공동 집회를 열어 각종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총수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촉구했다. 두 항공사 직원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조직문화가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됐다”며 총수 일가가 경영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직원연대 대표 자격으로 연단에 올라 “두 회사 직원연대가 함께할 수 있어 마음 깊이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며 “사람이 먼저라고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두 항공사 직원들의 고충들,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고 나라의 제일 큰 어른으로서 한마디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에서 두 항공사 직원들은 각자 겪은 부당한 인사 발령 등을 털어놓고, 각 회사의 정상화·총수 퇴진 운동을 서로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대다수 참석자가 촛불을 들었고, 일부는 신원이 노출되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를 썼다. 자신을 대한항공 기장이라고 소개한 참석자는 가면을 쓴 채 무대에
정신병력이 있는 40대가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15일 광명경찰서는 이웃주민들과 아파트 경비원에게 흉기로 겁박을 하고 난동을 부린 김모(45)씨를 붙잡아 특수협박 등 혐의로 1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일 밤 10시 30분쯤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주민들을 협박하고, 이를 말리던 아파트 경비원의 팔을 붙잡고 폭언을 하며 위협을 가했다. 이어 김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을 하다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 2발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김씨는 정신지체장애 3급으로 8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경기도의 한 사립 고교 학생들이 담임 교사의 욕설과 폭언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봤다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1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은 지난 1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김모 선생님이 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개X끼와 쳐 죽일 X들, 배에 기름칠만 한 것들, 눈치 없는 X끼들’이라는 등 욕설을 매일 합니다”라며 “다른 반에 가서는 ‘너희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 거야’, ‘너희도 세월호 애들처럼 될 거야’ 등 문제가 될 듯한 발언을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제 욕설이나 폭언을 들을지 몰라 녹음을 하고 다닙니다. 몇몇 학생들은 담임 선생님 때문에 자퇴하고 싶다고 말도 합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피해 학생 수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 측에 전수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청원 게시글이 사실로 확인되면 교사에게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될…
법무부는 수원지검 1·2차장검사에 서영수 대검찰청 특별감찰단장과 이수권 대검 공안기획관을 각각 임명하는 등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오는 19일자로 단행했다. ▶▶프로필 10면·인사 11면 또 인천지검 1·2차장검사에 전형근 대검 과학수사기획관과 노정환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각각 보임하고 의정부지검 차장검사에 김준연 청주지검 차장검사를 발령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인권보호에 중점을 두는 조직 개편도 이뤄져 대검에 인권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인권기획과와 인권감독과, 피해자인권과, 양성평등담당관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수원, 인천, 의정부 등 12개 지검에 인권감독관을 배치했다. 이들은 주요사건 수사 때 반대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악마의 변호인’ 또는 ‘레드팀’(Red Team)으로서 수사팀에 자문함으로써 인권침해를 막는 역할을 맡는다. 능력이 검증된 우수 여성검사도 주요보직에 대거 선임됐다. 서울중앙지검 차장에 이노공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이 임명됐으며 서인선 법무부 공안기획과장과 김남순 대검 수사지원과장, 김윤희 대검 DNA·화학분석과장 등에 여성검사들이 처음 발탁됐다. 수사권 조정안으로 강력사건에 대한 검찰 직접 수사가 제한됨에 따라 대검 강력부는…
15일 경기도와 인천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안산, 파주, 연천, 김포, 시흥 등 경기 5개 지역과 인천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경기도 내 폭염특보는 전 지역으로 확대됐고 인천 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여주, 안성, 평택 등 3개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로 대치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여주 35.6도, 가평 34.8도, 안성 34.6도, 평택 34.5도, 부평 34도 등으로 나타났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사병과 탈진 위험이 커 낮 동안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건기자 90virus@
평택대학교의 비정상적인 ‘1학교 2총장’ 체제가 판결로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12일 재단 측이 선임한 유종근 총장의 업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교육부의 결정으로 지난 5월 초 복귀한 이필재 총장의 업무가 지난 13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재판부는 이필재 총장이 지난 4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으로 해임처분 취소에 따라 총장으로 직위를 회복했고, 학교법인의 총장직무대리 업무를 집행하는 유종근 총장에 대해서도 직무집행의 정지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필재 총장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으로 복귀한 뒤 총장실 옆 회의실에서 2개월째 근무하고 있었다. 김문기 평택대 교수는 “법원의 판결로 2총장 체제가 정리돼 기쁘다”며 “학교가 정상화됨에 따라 교직원이 힘을 합해 오는 8월 예정된 평가를 잘 받는 게 우선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학 관계자는 “평택대 정상화를 위해 이필재 총장 복귀에 이어 학내 소요 안정, 재단과 협의를 통한 평택대의 제도적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혁신학교 학력논쟁’에 적극 대응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새로운 학력 지표 구성 및 측정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감협의회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혁신교육 성과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해 학력논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박근영 연구위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구·울산·경북을 뺀 14개 시·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혁신학교는 올해 3월 기준으로 1천340곳으로, 6·13 지방선거가 진보진영 압승으로 끝나면서 혁신학교는 4년 안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혁신학교는 학력 문제로 국정감사와 지방 선거 등에서 줄곧 공격 대상이 됐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혁신 고교 학생 중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평가를 받은 비율은 11.9%로 전체 고교 평균(4.5%)보다 2배는 높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교육감들은 혁신학교 탓에 기초학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학력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반론을 제기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방 선거가 끝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수능-EBS 연계율'이 50%로 낮춰질 전망이다. 또 자기소개서 비중을 낮추고, 대학별 적성고사와 학생부종합전형 교사추천서도 폐지된다. 대학별 학종 평가 기준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서울 한국방송통신대에서 6차 대입정책포럼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기수 동아대 교수는 "EBS 연계율을 50%로 축소하고 과목 특성에 맞춰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EBS 교재 외) 다른 문제집을 이용한 문제풀이 수업이 우려돼 수능-EBS 연계정책을 폐지하는 것은 실익이 적다. 고교수업 변화와 연계율 축소가 동시에 적용되면 고교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EBS 연계정책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2005학년도 수능 때 도입됐으며 2011학년도부터 연계율이 70%로 고정됐다. EBS 교재 속 지문과 주제·소재가 비슷한 지문을 다른 교재에서 가져오는 간접연계는 2016학년부터 시작됐으며, 사교육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일정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장난감총으로 행인들을 향해 비비탄을 쏜 고등학교 중퇴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16)군 등 고교 중퇴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군 등 3명은 전날 오후 5시 45분쯤 인천시 계양구 일대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장난감 총으로 길을 지나던 B(14)군 등 중학생 2명에게 비비탄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후 함께 사는 오피스텔에 모여있다가 B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군 등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고교 중퇴생들로 음식점에서 배달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길을 지나가는 또래들을 향해 장난삼아 비비탄을 쐈다"며 "피해자들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오토바이 맨 뒷좌석에서 비비탄을 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면허증을 보유했는지도 추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군 등이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특수폭행죄를 적용했으나 추가 조사 후 죄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용인시는 청년들에게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할 문화·관광 관련 기업 1곳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이 직무 경험을 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연·전시 프로그램 기획, 외국인 통역, 문화해설 등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청년들은 업체의 기존 근로자와 동등한 조건에서 일하며 업무역량 강화 교육을 받게 된다. 시는 기업에 청년들의 인건비 90%와 교육 관련 경비를 제공하게 된다. 기업은 이달 중으로 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11개월간 청년 6명을 고용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일자리정책팀 ☎031-324-2472)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