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교통사망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힘쓴다. 시는 최근 인천데이터센터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사망)사고 안전개선대책 마련 합동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시 안전예방과·교통안전과를 비롯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경찰청, 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1월~7월까지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모두 16건이다. 이에 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신속한 현장점검과 긴급 시설개선을 통해 유사사고 재발방지에 노력해 왔다. 간담회에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된 사고원인과 문제점을 바탕으로 과속방지턱, 도로반사경, 방호울타리 설치 등 34건의 시설 개선안을 논의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연수구 하모니로 해돋이공원 버스정류장 앞 방호울타리 설치, 계양구 계양역 앞 교통안전 표지판 설치, 남동구 수산동 도로 앞 무단 횡단 금지시설 설치 등 11건이다. 또 서구 가좌시장 앞 LED 횡단보도 설치, 미추홀구 수봉로 방호울타리 설치 등 7건에 대해서는 예산·민원 발생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합동간담회를 통해 공유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설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간담회에서…
인천 청라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기차 안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애꿎은 전기차주들은 '죄없는 죄인' 취급을 받는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업계와 전기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주들의 불만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전기차동호회 카페에는 '우리 아파트...너무 심하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공감댓글이 연이어 게시되고 있다 게시글을 보면 "우리 아파트 대책은 그냥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과 혐오 조장으로 지하 주차장에 대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 뿐이네요"라며 "아파트 화재시설 확충이나 점검에 대한 내용은 없고 아파트 스프링클러 작동 등에 대한 설명도 없이 전기차주에게만 책임전가하는 방식이라 너무 화가 납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명했다. 전기차주들은 또 지난 9일 서울시가 내놓은 90% 이상 충전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 제한이라는 대책 발표를 놓고도 "대형 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문제와 정확한 발화 원인 규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 금지 카드부터 뽑아내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를 비꼬는 방식으로 한 전기차주는 지난 2023년 9월
인천 소무의도 해안가에서 중학생 2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이들 중 1명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분쯤 중구 소무의도 해안가에서 A군 등 중학생 2명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119를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중학생들 가운데 한 명은 인근에 있던 목격자에 의해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으나 나머지는 실종된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실종된 중학생을 찾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항공기까지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도 의료공백을 겪고 있다. 전공의 파업과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가 끝나지 않는데, 해마다 마지막 보루인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공중방역수의사(공방수) 인력도 줄어서다. 이는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보의·공방수 지원 자체가 줄어 전국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의 복무 기간은 3년으로 18개월인 육군 현역병보다 두 배 길다. 대통령 공약인 ‘현역병 월급 200만 원’의 현실화가 코앞인 만큼 곧 급여 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진다. 굳이 선택할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처우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으면 구멍이 더 커지는 건 뻔하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공보의는 의과 17명, 치과 10명, 한의과 9명 등 모두 36명이다. 이들은 의료취약지인 강화·옹진군에 배치됐다. 올해 복무가 끝난 인원은 40명이다. 지난해보다 4명 부족해진 셈이다. 기존 복무 중인 41명 포함, 공보의 77명이 현재 근무 중이다. 인천지역 공보의는 2021년 86명, 2022년 83명, 2023년 81명으로 계속 인원이 줄고 있다. 이에 시는 인력조정과 순회 진료로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전공의 파업이 겹치면서 부족한 인력이 파견까
“가족, 이웃에게 나눠 주고 또 요리해서 먹고 있어요. 작물을 기르는 데 소소한 재미는 물론 보람도 느낍니다.” 11일 오전 인천 남동구 수산동 16번지 일원에 있는 남동실버농장. 입구에 들어서자 깻잎을 따느라 여념이 없는 남성 김모 씨(70)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파트 단지와 3차선 도로 사이, 여름 햇살을 받아 한층 더 싱그러운 초록빛이 이곳 농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발걸음을 옮기자 각각의 농작물 앞에는 고정된 팻말에 쓰인 숫자가 보였다. 경작자를 식별하기 위한 고유 번호다. 이 팻말 뒤로는 다양한 채소들이 즐비했다. 일렬로 늘어선 대파, 주렁주렁 매달린 가지,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 고추, 아기자기한 상추에 이어 듬성등성 나온 토란잎까지. 작물에 밴 여름 향기가 물씬 풍긴다. 팻말 기둥 위로는 모자, 장갑, 물뿌리개 등이 간간이 걸려 있다. 농작물에 대한 애정 어린 손길도 함께 전해졌다. 파릇파릇한 채소들을 지나 농장의 가운데 쯤으로 이동했다. 커다란 물동이를 옆에 둔 나무 정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휴식을 취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정자에서 부채를 부치며 담소를 나누는 70대 중반의 두 여성은 손주들 얘기에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중
인천시가 인하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함께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여성리더 아카데미’를 준비했다. 시는 다음 달 4일까지 인천 여성리더 아카데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다음 달 7일~21일까지 토요일마다 4차례 진행된다. 현대사회에서 문화·예술 등 인문학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감성적 재능을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미술·예술 분야의 강연을 비롯해 파라다이스시티호텔 현대미술 아트투어, 친환경 업사이클링 작품 창작 실습 등 다채로운 활동을 담았다. 시는 수강생 60명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인천에 거주하거나 재학·근무하고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수료생에게는 인하대학교 특수대학원(교육·경영·공학·정책·상담심리·보건) 입학 시수업료의 30%를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누리집(incheon.go.kr), 인하대 평생교육원 누리집(conedu.inha.ac.kr)을 참고하면 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의 여성 인재들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이번 교육과정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남동구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올해도 상을 받았다. 구는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중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부문에서 장관상(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상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 실적 및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는 지자체장이 임기 동안 일자리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실행계획을 시민들에게 공시하는 제도다. 구는 이 부문 평가에서 장관상(우수상)을 받아 인천 지자체 중 최초로 3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해 구는 지역·대상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뿌리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고용 안정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특히 ▲ESG 경영을 통한 남동산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남동산단 재창조를 위한 신산업단지 조성과 뿌리산업 특화 ▲청년도전 및 창업지원 사업 ▲경력단절 여성의 재도약 일자리사업 등 각 분야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수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효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근무 환경 개선지원 등 차별화된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는 개항장을 기반으로 경제, 문화 활동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펼치고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개항장 지역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이 지난 8일 개강했다. ‘개항장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은 7월 중 총 53명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개항장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교육 신청 동기·교육에 대한 참여 여건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25명의 참가자를 선정했다. 교육기간은 8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유관기관 전문가 초청을 통한 정부사업 이해, 로컬기획자와의 네트워크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 팀 프로젝트 등이며, 총 10차시로 구성돼 있다. 팀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는 과정을 수행하고, 우수팀에게는 전문가 컨설팅 지원 및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해 개항장 내에서 실질적인 프로젝트 이행 경험의 기회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전문가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 ‘개항장 청년협의체’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개항장은 지역의 중요한 자산으로,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성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서구·검단구 간 구 경계획정을 위한 토지분할 측량 작업을 12일부터 착수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 1일 새롭게 출범하게 될 서구와 검단구의 관할구역은 지난 1월 30일 제정·공포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는 좌표로 구분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체제 개편 시기에 맞춰 주민 생활과 밀접한 법정·행정동 경계를 원활히 조정하기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토지분할 측량을 의뢰했다. 이번 토지분할 측량 대상은 경인아라뱃길 내 하천 국유지 19필지(오류동 2필지, 검암동 4필지, 시천동 13필지)이며, 소요 예산은 4500여만 원이다. 당초에는 105필지(오류동 2필지, 검암동 7필지, 시천동 96필지)가 경계 구간에 걸쳐 있어 이를 모두 분할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서구청 등과 면밀한 검토 및 협조를 통해 분할 전 합병 작업을 실시해 분할 측량 대상을 19필지로 줄였다. 이를 통해 약 8700만 원의 측량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측량 기간 단축 및 국유지 관리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토지분할 측량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시는 토지분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발생 당시 스프링클러 미작동 이유가 임의조작때문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1일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솔레노이드 밸브'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이 난 직후 오전 6시 9분쯤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됐으나 아파트 야간근무 관계자가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기록이 확인됐다. 이 정지 버튼을 누르면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돼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후 5분 만인 6시 14분쯤 밸브 정지 버튼이 해제됐지만, 그 사이 불이 난 구역 내 중계기 선로 고장 신호가 수신기로 전달되면서 결국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밸브 작동이 멈춘 상황에서 소방 전기배선 일부가 화재로 인해 훼손되면서 수신기와 밸브 간 신호 전달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는 화재 감지 후 소방 배관에 물이 통하도록 설계된 '준비작동식' 설비다. 이 설비는 수조부터 특정 밸브가 설치된 구간까지만 물이 채워져 있고 스프링클러 헤드로 이어지는 나머지 배관은 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