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중학교 학생들이 인근 상가의 실내 디스코팡팡(놀이 기구) DJ로부터 상습적인 성희롱과 협박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디스코팡팡을 타러 간 아이들이 남성 DJ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학부모 4명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한 학생은 지난달 초 ‘인근 상가의 실내 디스코팡팡 DJ들이 친구들을 괴롭힌다’고 교사와 학부모에게 알렸다. 학교 측의 사실관계 조사에서 일부 학생이 ‘DJ가 강제로 스킨십을 했다’, ‘심한 욕설을 하며 부모님에게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는 등의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생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단체카톡방에서 서로 겪은 피해를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조사를 마친 학교 측은 피해 학생 부모 10여명을 불러 이 사실을 알린 뒤 학생들에 대한 긴급 보호조치로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은 신고한 학부모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디스코팡팡 DJ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신고를 한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만 마친 상태여서
술자리에서 악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배우 이태곤(41) 씨를 마구 때려 다치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8부(송승우 부장판사)는 29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33)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또 사건 당시 이태곤 씨도 맞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신고해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원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신모(33) 피고인에게도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피고인에 대한 양형이 부당하고 신 피고인의 혐의에 대해 원심이 잘못 판단했다는 검찰의 항소를 살펴본 결과 원심의 판단은 모두 적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1월 7일 오전 1시쯤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에서 같이 있던 친구 신 피고인이 이태곤 씨를 보고 반말로 악수를 청했다가 거절당한 데 화가 나 이태곤 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코뼈 골절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태곤 씨는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이번 재판과 별개로 이 피고인 등을 상대로 3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
29일 오전 5시 5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그랜드백화점 9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인력 71명을 동원, 2시간 만에 진화했다. 개점 전 불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이 백화점은 지하 3층, 지상 10층짜리 건물로 불이 난 9층은 극장과 식당가로 이용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와 불법 성인용품 등을 광고하는 스팸 문자메시지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불문 개인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이용해 ‘오빠’ 등 친근한 문구를 내세워 ‘바다이야기’, ‘바두기’, ‘세븐 포커’ 등의 다양한 도박 게임을 소개하며 가입즉시 현금 3~5만원 지급과 각종 할인 등을 미끼로 내세운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권유 메시지가 마구잡이식으로 쏟아지고 있다. 또 불법 도박사이트 메시지와 함께 낯뜨거운 문구와 사진 등을 내세운 불법 성인용품 판매 메시지까지 24시간 내내 막무가내로 더해지면서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는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야기시키면서 관할당국의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메신저 피싱’과 개인정보 유출 등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23일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이후 잠시 주춤하던 이들 불법 도박사이트·성인용품 스팸 메시지가 한달여만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개인 휴대폰 번호로 ‘하이 카지노 가입시 삼만, 5천만원 출금’, ‘하이 바카라 무료…
최근 불법으로 운영 중인 도축시설이 강제철거된 성남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 업소가 해당 시설을 다시 설치하고 배짱영업에 나섰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와 중원구는 건축법을 위반한 채 영업 중인 모란시장 A축산의 위법 가설건축물과 도축시설에 대해 25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강제철거했다. 시는 구 공무원 등 40여명을 동원해 건축법을 위반해 업소 안팎에 설치한 몽골 천막(35㎡)과 도축시설(58.24㎡)을 들어냈다. 그러나 A축산 업주는 행정대집행 후 구청에서 보관 중이던 해당 시설들을 모두 회수해 철거 당일 오후 업소 안으로 다시 들여놨다. 행정대집행법을 통해 철거한 시설은 소유자가 요구하면 인도하도록 규정돼 있다. A축산은 확정 판결 전까지는 영업을 지속해가며 시에 맞서 법적 다툼을 이어갈 방침이다. 업주는 지난해 12월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낸 건축물 위반 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계고처분 취소소송이 지난 17일 1심에서 기각됐지만, 23일 항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원구는 이번 주 내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다시 전달하고 6월 초 철거전문 용역업체를 동원해 A축산에 대한 2차 행정대집행을 할 방침이다. 개고기 도축을 모란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겠
전국 30여개 버스회사 운전기사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의 위원장이 노조원과 사측 사이에서 소송을 부추겨 금품을 챙기고 공금을 빼돌렸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공안부(김웅 부장검사)는 29일 변호사법 위반, 공갈,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전국 운수산업 민주버스노동조합(민주버스노조) 위원장 A(56)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노조원들을 부추겨 버스회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게 한 뒤 버스회사로부터 소송 무마 대가로 수차례 6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올해까지 노조비 등 공금 5천700만원을 빼돌려 대출금을 갚거나 보험금을 내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9월에는 한 노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빌미로 사측을 협박해 3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1년 민주버스노조를 처음 설립할 당시 자신을 노조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신고서가 노동청에서 반려되자 설립총회 의사록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한 뒤 바지 위원장을 내세워 노조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버스노조는 인천지역 버스회사 21개 지회 등 전국에 33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조합원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출신 유명 래퍼 씨잼(본명 류성민·25)과 바스코(본명 신동열·37)가 대마초를 피우고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래퍼와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 8명을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 가운데 이들 두 유명 래퍼가 포함됐다고 29일 밝혔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우고, 지난해 11월 말쯤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각각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스코 또한 같은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 등지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하고, 지난해 중순쯤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한 번씩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래퍼들의 대마초 흡연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 4월 바스코 자택 및 씨잼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해 대마초 29g과 흡연 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이어 마약 혐의가 확인된 8명을 검거해 이 중 씨잼 등 2명을 구속하고, 바스코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씨잼과 바스코 두 사람 다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
베트남행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흡연하다 여승무원이 제지하자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여)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과 함께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판사는 “기소된 이후 소재 불명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을 기피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지만 우울증 등을 앓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건 당시 조기에 제압돼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기내 화장실에서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승무원 B(23·여)씨가 기내흡연을 제지하며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자 발로 배를 걷어차 넘어지게 했다./인천=박창우기자 pcw@
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청을 상대로 단체교섭 체결과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 근로시간 확대 등을 촉구하며 29일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주차장 한편에 천막을 설치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 교육감이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단체교섭과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 현안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단체교섭은 2015년 9월부터 30개월이 넘도록 공전하고 있어 교육청이 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가 무기계약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이들은 주 15시간 미만 근로시간으로 계약하고 있어 이전과 변함없는 실정”이라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해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담보해달라는 요청도 무시당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국학비노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청에서 여러 차례 기자회견도 진행하고 교육청 업무 담당자들과도 만나봤지만, 교육감이 공석인 상태라는 이유로 아무도 책임지려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농성을 결정했다”라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경기도교육감에
경기도에 뇌 병변 등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병원학교가 전국 최초로 들어선다. 경기도교육청은 화성시 브론코기념병원에 병원학교가 오는 29일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병원학교는 치료 때문에 장기간 학교를 빠져야 하는 소아암 환자 등을 위해 제공하는 학교다. 전국에 병원학교 33곳이 있긴 하지만, 주로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 질병을 앓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브론코기념병원 병원학교는 유치원 1학급(정원 4명), 초등학교 1학급(정원 5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관계자는 “뇌병변장애를 앓는 학생들은 적기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은 학교와 병원을 왔다 갔다 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의사와 교사,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팀티칭으로 학생들에 대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