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은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계층을 위해 안심숙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군·구의 참여와 이용률 모두 저조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10개 군·구 가운데 안심숙소를 운영하는 곳은 부평구·연수구뿐이다. 부평구와 연수구에서 마련한 안심숙소는 각각 6곳으로, 호텔 등 민간 숙박시설과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다. 안심숙소는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숙박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이 이용 대상이다. 매년 7~9월 사이 폭염특보와 열대야예보가 발효될 경우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세대당 최대 3일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인천에서 이 사업을 시행하는 군·구는 10곳 중 2곳뿐이다. 필수도 아닌 데다 숙박비 전액을 군·구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지 않다. 여기에 안심숙소를 운영하는 두 지역의 이용객도 적다. 부평구의 경우 안심숙소 이용 건수가 이날 기준 9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이용 건수가 60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85% 줄어든 수치다. 연수구는 올
정전사고로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경기신문 7월 24일 15면 보도)한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이 변압기 이상을 이미 지난해 10월 알고도 그동안 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정전이 ‘낙뢰’로 인해 발생했다는 궁색한 해명을 내놓은 공단은 정전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변압기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국민체육센터에서 변압기 이상에 따른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센터 내에는 오전 수영 강습 회원 60~70명이 있었고, 일부 회원들은 신발장 도어락이 열리지 않아 맨발로 출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29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7일, 29일에 센터에 대한 안전진단과 정기검사를 했다. 변압기는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안전공사는 검사결과서에 변압기의 절연저항이 현저히 떨어져 안전조치를 할 것을 권유했다. 이는 공단에도 보고됐다. 이에 센터는 지난해 11월 초 변압기 제조업체를 불러 절연저항 시험을 두 차례 진행했다. 업체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센터는 이후 변압기에 대한 별다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 변압기를 만든 업체에 이상이 있는지를 시험케 하고, 그 결과를 맹신하다 정전사고로 이어진 셈이다. 센터 관계자는 “정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6일 ‘2024년 인천소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에 대한 신규 채용후보자 등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인천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는 총 757명이 지원해 평균 14: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54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모집 분야별로는 공개경쟁채용 31명, 경력경쟁채용 23명이 합격했다. 성별로는 남성 44명, 여성 10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최종 합격자는 채용후보자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등록하지 않으면 소방공무원 임용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돼 불합격 처리된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오는 9월 9일부터 인천소방학교에 입교 후 24주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2025년 2월 22일 임용 후 일선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을 위해 방문한 이승준 구조 분야 최종합격자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소방공무원이 되면 프로 중의 프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커리어 캠프'를 개최,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지역사회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섰다. 28일 한마음재단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캠프가 진행됐다. 인천지역 중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 업무 소개와 대학생 멘토링 세션, 그룹 토의 세션 등 미래 진로를 탐색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한국조지메이슨대 캠퍼스를 방문해 대학생 멘토들과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또 지엠 한국사업장 청라주행시험장의 연구개발 현장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은 “한마음재단은 글로벌 인재육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지역사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커리어 캠프 또한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의 미래 직업관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임시 대표인 섀넌 데이비스(Dr. Shannon N. Davis) 처장은 “
내년에도 국비 6조 원을 확보하고자 인천시가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유정복 시장이 정부세종청사의 각 부처를 방문해 내년도 주요 사업추진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등을 방문해 총 8건·2575억 원의 국비 확보와 14건의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국비 관련 건의 사항은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109억)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93억)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행사(22억)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2억) ▲‘1억+ I dream’ 국가정책 전환(505억) ▲인천 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94억)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1570억) ▲인천발 KTX 적기 개통(180억) 등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와의 간담회에서는 내년 주요 국비 사업 8건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G-Blocks 조성 사업 예비타당성 면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차관과 지방재정경제실장을 만나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해5도
인천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7분쯤 남동구 논현동 5층짜리 빌라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세워진 SUV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와 주차장 천장이 탔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차량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차된 차량 기어 조작 장치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환경개선사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흥화력발전소의 ‘저탄장 옥내화 사업’ 준공을 2024년 12월에서 2026년 7월로 변경했다. 저탄장 옥내화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21년 5월부터 추진됐다. 현재 공정률은 39.88% 수준이다. 준공기한이 19개월가량 늘어나면서 사업비도 덩달아 2080억 원에서 2484억 원으로 증가했다. 착공 이후 자재비가 상승한 데다 현재 가동 중인 3‧4‧5‧6호기용 석탄을 쌓아둔 채 공사 진행이 여의찮다는 게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와 한국남동발전의 설명이다. 여기에 2021년 3월 추진된 ‘1‧2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해 1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원자잿값 상승·계약자의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발목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준공 시점을 4개월 연장하고, 사업비도 2135억 원에서 2438억 원으로 증액했다. 그러나 공정률 58.5%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기존 계약사에 두 차례에 걸쳐 계약 해지 의사를…
재능대학교 바이오테크과 재학생 연구팀이 ‘제13회 세계발명창의올림픽(WICO)’에서 금메달 2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개최됐으며, 25개국에서 1천여 명이 참가, 700여 점의 발명품이 전시됐다. 재능대 연구팀은 2개의 아이템으로 참가해 영어 발표 포스터 심사를 거쳐 상위 30%에 들어 상장과 메달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 산림병해충 조기진단을 위한 농축기술’과 ‘혈중 질환유래 및 질환유도 나노입자 분리 카트리지 개발’을 주제로 각각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홍수지 학생은 “아이디어 기획에서 구현 단계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남정훈‧한병조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실력 있는 후배들이 바이오테크과에 많이 입학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앞으로도 뛰어난 연구성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능대학교 바이오테크과는 공학기술 기반 메디컬 및 바이오융합 분야를 교육과정으로 전기, 전자, 기계 등에서 배우는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생체 시료(혈액, 땀, 소변 등) 및 의약품 분석용 바이오센서 개발, 인공관절 모델링 및 제조기술을 교육한다. [ 경
지난 주말, 상상플랫폼에 인천의 매력이 물결쳤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27~28일 인천 로컬브랜드 팝업스토어 ‘2024 제물포 웨이브 마켓’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로컬브랜드 성장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기획됐다. 인천 로컬브랜드 67곳이 함께했다. 이날 커피, 디저트, 주류, 도서, 소품, 가구, 주얼리, 수공예품,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시민들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상상플랫폼 도슨트 투어는 오픈과 동시에 사전 마감됐고, 자개만들기·업사이클링 굿즈만들기 등 체험을 위해 줄 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제물포 웨이브 마켓은 이번 7월 1차를 시작으로, 9월 28~29일, 11월 2~3일 등 3차로 진행된다. 공사는 2·3차를 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에도 지역 고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과 창의성이 있는 로컬브랜드가 많다”며 “개항 이후 문화의 요충지였던 인천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지역성을 기반한 다양한 로컬브랜드가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지역 공공청사의 일회용컵 평균 사용률이 국내에서 절반 정도인 15.5%로 나타났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이 31개 공공청사의 일회용컵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했다. 이들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청사에 일회용컵을 가지고 입장하는 인원 비율을 조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인천시청, 미추홀구청, 부평구청, 연수구청을 모니터링했다. 조사 결과 인천시 전체 평균은 15.5%였다, 가장 모범적인 청사는 부평구청이다. 일회용컵 사용률은 8.7%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이어 ▲인천시청 14.7%(4위) ▲미추홀구청 24.8%(14위) ▲연수구청 25.32%(16위)로 나타났다. 현재 인천시청 입구에는 ‘일회용품 ZERO!’를 홍보하는 배너와 다회용기 대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청 입장 인원의 14.7%가 일회용컵을 소지했다. 미추홀구 입장 인원의 일회용컵 사용률은 24.8%다. 청사 입구에는 다회용기 사용을 권유하는 홍보물이 놓여있었다. 지난 4월 1일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일회용품 제로 실천 선포식’을 연 바 있다. 부평구청은 인천에서 유일한 한 자리대 비율이다. 입장 인원의 1회용컵 사용률은 8.7%로 조사된 청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