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드디어 지역자원시설세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사실상 지역 내 예산 나눠먹기로 명암이 엇갈린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거둬들인 지역자원시설세는 1118억 원이다. 지역자원시설세는 화력·원자력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이나 안전 문제 등 해당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원인자 부담금 성격이다. 서구에는 발전소 4곳이 위치하고 있다. 이 4곳에서도 매년 지역자원시설세를 징수하고 있지만 그동안 법적 제도 미비로 서구는 지역자원시설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 김교흥(민주·서구갑)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서구도 지역 내 화력발전소가 내는 지역자원시설세의 100분의 65에 해당하는 예산을 받게 됐다. 다만 시는 인천의 전체 지역자원시설세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발전소로부터 지역자원시설세를 징수하고 있어 예산 내 지역 배분만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영흥화력을 끼고 있는 옹진군은 오히려 지역자원시설세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당장 세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군·구별 교부 비율만 달라진다”고 말했다. 결국 총 세입을 늘릴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최근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노인복지관과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5일 중복을 맞아 보양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은 서구노인복지관 식당을 찾은 어르신 500여 명에게 장어덮밥과 영양떡, 건강음료 등을 대접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배식과 설거지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노상구 사장은 “어르신들이 기력을 잃지 않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 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양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구성원이 참여하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서로 돕고, 나누는 상생 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노인복지관은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 지역 어르신의 치매예방을 위한 디지털인지지원 프로그램과 서구 부모님의날 행사 개최, 1% 행복 나눔 기금을 통한 취약계층 의료지원사업 등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옹진군이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비용 부담을 낮춘다. 26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틀니 보철 시술비를 지원했으나 해당 사업을 통해 임플란트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군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이번달 관련 조례를 개정·공포했다. 임플란트 시술 시 ▲1인당 최대 2개 ▲65세 이상은 노인 치과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전액▲40~64세는 노인 치과임플란트 단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조한다. 대상은 군에 1년 이전부터 계속해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40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자다. 지원을 원할 경우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대상자로 결정되면 시술 후 의료기관에서 군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활성화해 저소득 군민의 구강기능 회복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인천 뿌리산업 외국인근로자센터’의 문을 열었다. 28일 시에 따르면 센터는 고용노동부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억 7400만 원으로 운영된다. 뿌리산업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지며너 구인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상담과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서구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은 거리 등에 따라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센터는 서구 검단사거리 인근에 세워졌으며, 이번 센터 개소로 서구와 검단산단 외국인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며, 전용면적 245.53㎡(74평)에 교육장 2곳, 사무실 1곳, 회의실 1곳, 상담데스크 3개로 구성돼 외국인 상담사를 포함해 7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 전환 교육 ▲안정적 체류 지원을 위한 법률·행정·의료 상담 ▲언어권별 한국어교육 ▲문화 체험 ▲근로자 간 교류 행사 등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센터 개소로 서구 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IFEZ 글로벌 명예기자단 1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IFEZ 글로벌 명예기자단은 SNS 및 뉴미디어 매체활용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램 등 1인 미디어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월 1회 이상 기사 작성이 가능한 자로 신청자 중 면접을 통과한 한국인 3명과 외국인 8명으로 선발됐다. 발대식은 G타워 IFEZ 홍보관 멀티룸에서 열려 위촉장 수여 및 기자단 대표 선서, 윤원석 청장의 환영사와 전체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을 마친 글로벌 명예기자단은 IFEZ 홍보관을 자유취재 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글로벌 명예기자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주요 장소를 돌아보는 팸투어 등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행사 및 프로그램, 관광자원 등을 취재해 월 1회 이상 기사를 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 글로벌 기자단은 온라인 상에서 인천경제청을 널리 알리고, 한국 뿐 아니라 모국과의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인천과 전세계를 이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글로벌 기자단에 최
인천시가 오는 9월 말까지 지역 내 부동산개발업 등록업체 111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개발업은 타인에게 판매 또는 임대할 목적으로 부동산개발을 수행하는 업을 말한다. 면적 기준으로는 ▲토지 5000㎡ 이상 또는 연간 1만㎡ 이상 ▲건축물 연면적 3000㎡ 이상 또는 연간 5000㎡ 이상을 개발하는 경우 부동산개발업 등록 대상이 된다. 부동산개발업 등록사업자는 전문인력 2인 이상 상근, 법인자본금 3억 원 이상과 사무실 확보 등의 등록 요건을 갖춰야 한다. 부동산개발업 제도는 부동산개발업자의 난립으로 인한 소비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07년 ‘부동산개발업법’ 제정 이후 시행됐으며, 이번 실태조사는 부동산개발업의 등록 요건 및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 조사한다. 조사 방법은 지역 내에 등록된 부동산개발업자에게 자체 점검표를 우편으로 제출받아 1차 서면조사를 실시하고, 서면조사 결과에 따라 부적격 업체로 의심되는 경우 2차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는 자본금과 임원, 전문인력 등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와 등록 요건 변경 시 신고 의무 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위법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관련 법규에 따
“월급을 타서 마트에 가서 반찬거리를 사고 필요한 것을 살 때 기분이 좋아요. 일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센터에서 주말마다 보조강사로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보조강사를 하고 있는 이성덕 씨의 이야기다. 이처럼 장애인 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13점의 사진이 전시 중이다. 민들레센터는 지난 24일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지하 열린박물관에서 ‘제2회 I AM HERE 장애인 노동자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인천 및 경기지역 장애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작품 190여 점 중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상 2점 등 13점을 선정했다. 당선 작품들과 함께 작가들의 이야기 등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적장애인인 이선영 씨는 “첫 월급을 탔을 때 어머니께 용돈을 드리고 맛있는 것도 사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일을 하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소통하면서 정보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적·시각장애인 이승아 씨에게는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쉴 수 있다는 것이 소소한 기쁨이다. 그는 “돈이 없을 때 비참함을 느꼈다. 아버이날 양말을 용돈으로 사서 드려야 할 때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했
재능대학교는 최근 서울 재능문화센터(JCC)에서 올리 돈도캄베이 인도네시아 중부 북슬라웨시 주지사 명예 석좌교수 임명식 및 샘 라툴랑기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성훈 재능학원 이사장, 안순모 JCC 관장, 이남식 재능대 총장과 대학의 주요 보직자, 인도네시아 대리대사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재능대학교는 석좌교수 임명식에 이어, 인도네시아 샘 라툴랑기 대학과의 협약식도 체결했다. 석좌교수로 임명된 올리 돈도캄베이는 2016년부터 북슬라웨시 주지사로 재직 중이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네시아 인민대표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 내에서 2010년부터 총 재무관, 2012년부터 북슬라웨시 지부 회장 등 중요한 직책을 맡아 왔다. 샘 라툴랑기 대학은 1961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북슬라웨시 주 마나도에 위치한 국립대학교로, 인도네시아 주요 고등교육 기관으로 의학, 법학, 경제경영, 농업, 사회정치과학, 공학 등 탁월한 성과를 얻어냈다. 이남식 총장은 “올리 돈도캄베이 주지사는 상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해 명예 석좌교수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솟는 물가에 착한가격업소가 소비생활의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시가 올해 착한가격업소를 385곳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가 확대 목표한 300곳에서 85곳을 더 늘리는 것이다. 지정 시기와 심사 기간 등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변경·적용하며,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1인당 최대 10곳까지 추천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지자체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을 통해 추천 가능하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 청결한 가게 운영, 기분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선정하는 물가안정 모범업소다. 지난달 기준 인천의 착한가격업소는 280곳으로, 지난해부터 국고보조금이 투입되며 소비자와 업소의 혜택이 더 풍성해졌다. 가장 큰 혜택은 인천사랑상품권 결제액의 12% 캐시백 지원이다. 업체의 연 매출액에 따라 5~10%로 캐시백을 차등 지원해왔던 시는 올해 말까지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12%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배달이용료도 지원한다.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시 배달앱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고려해 지난 6월부터 지원하고 있다. 배달앱에 착한가격업소 2000원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형식이다. 3억
술에 취해 아버지를 때린 50대 아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7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 B씨(88)의 얼굴·다리 등을 주먹과 효자손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자는 모두 탈북민으로 사건 발생 후 B씨는 법정에서 아들을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도 “앞으로 알코올 의존 증후군 등을 치료하고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아버지를 상대로 범행했고 죄질이 매우 나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해자뿐 아니라 A씨의 신변 보호를 담당하는 경찰관도 선처를 요청했다”며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과거에 존속상해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