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하자 엉뚱하게 경기·인천 지역 주민이 피해를 보게 됐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이를 해결하기가 용이치 않다는데 있다. 경기도는 교통카드 호환과 지하철 이용구간 인하 등을 제외하고는 개선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도내 버스의 요금체계와 무료환승 공영제 도입 등 중요한 핵심 문제에 대해서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이같이 경기도가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대해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와의 업무 공조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과거 구간요금제에서 거리 비례제로 교통요금체계를 바꾸면서 원거리 이용이 많은 수도권 주민을 위한 보완이 나와야 되는데 이를 협의조차 안했기 때문이다. 거리 비례제로 수도권 주민의 교통요금 부담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에 도내 버스업체들은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어 도산이 속출할 것이라는 것이 운수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 1천600대의 무료환승에 대해 서울시와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에워싼 경기도와 인천은 수도권이라고 지칭하듯 동일 생활권이다. 우리 몸으로
올 장마는 예년에 비해 일찍 오고, 강우량도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몇 개의 태풍 상륙 가능성과 강풍이 자주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상대는 내다 보고 있다. 바라기는 기상 관측이 빗나가, 비 피해가 없는 여름을 보냈으면 하지만 한치 앞도 예단할 수 없는 것이 하늘의 조화다. 때문에 지금부터 장마에 대비해야 하는데 그것도 건성으로 할 것이 아니라 폭우나 강풍에 취약한 구조물과 시설들을 사전에 점검해서 완벽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요새 단편적으로 전해지는 장마관련 보도를 보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정도의 수방대책으론 장마 극복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우선 걱정되는 것은 도내에 산재해 있는 상습 수해지역이다. 알다시피 상습 수해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역들은 지난 수해 때 겪은 피해를 아직 복구하지 못했거나, 했다하더라도 불안한 요소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또 지난 겨울 폭설로 큰 피해를 본 농가들은 힘겹게 피해 복구를 끝낸 상태지만 심리적으로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 피해가 적었던 도시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노후된 건물과 내구 연한이 지난 시설물들이 얼마든지 널려있기 때문이다. 그 중
우리나라 감귤의 성가(聲歌)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는 농산물시장이 개방되면서 같은 감귤과의 오렌지가 쏟아져 들어온 영향이 크다. 페르시아어로 ‘나랑’, 아랍어로 ‘나란지’라고 부르는 오렌지는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십자군 원정을 통해 유럽에 전해졌다고 한다. 유럽에서 오렌지는 풍요와 사랑을 상징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 신이 헤라 여신과 결혼할 때 오렌지를 선물했다고 해서 유럽에서는 신부 머리를 오렌지 꽃으로 장식하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오렌지는 비타민C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양 어선을 타는 선원이나 군함에서 해상 생활을 하는 해군에게 위협을 주는 것이 괴혈병이다. 이 병은 체내의 비타민C가 감소하면서 끝내는 목숨까지 앗아가는 무서운 병인데 1747년 영국의 의사 제임스 린드가 괴혈병에 걸린 해군 병사들에게 오렌지를 먹여 병을 호전시킨 일이 있었다. 이후 영국 해군은 공식적으로 오렌지 쥬스를 장병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무려나 수입 오렌지 때문에 우리나라 감귤이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은 안타깝다. 맛과 영양에 있어서 결코 뒤지지 않는데도 감귤을 마다하고 오렌지를 선호하는
박물관은 그 나라의 산 역사이고 자존심이다. 과거의 모든 것과 미래의 발전성에 대해 내 비치는 곳이 박물관이다. 때문에 박물관을 국립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민영일 경우에는 국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 박물관의 역사는 서기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BC300년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궁전의 일부에 무세이온을 설치하여 학문연구를 하게 했던 것이 박물관의 시원이다. 19세기 말 공공성과 공개성 및 대중 교육기관으로서의 성격이 뚜렷해져 현대적 박물관의 정체성이 확립됐다. 한국에도 박물관이 고려 조선초기에 비슷한 개념으로 있었으나 현대적 의미의 박물관은 1908년 9월 창경궁에 개설됐던 이왕가 박물관이 효시다. 이 박물관에는 고려자기와 삼국시대이래의 불교 공예품, 조선시대의 회화, 역사, 풍속자료 및 도자기 등을 수집 공개했다. 그리고 총독부 시절에는 경복궁에 총독부 박물관을 개관하여 고고학의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경주·부여 등지에 총독부 박물관 분관을 개설했으며 광복이후 국립박물관의 모태가 됐다. 이와같이 우리나라에서는 근대 개화기에 일제 식민지로 나름의 박물관을 갖지 못하다가 일본 것을 인수 받아 박물관을 개관했다. 반세기가 지난 이후 우리나라의 박물
경기도 교육청이 학교 급식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하절기를 맞아 이의 예방에 나선 교육청의 빠른 행보는 평가할만하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급식 점검단의 운영을 활성화시켜 위생 및 안전점검을 연 2회 실시하고, 지역교육청 단위로 학교급식 점검도 강화하여 불시 확인 점검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10년이상 된 급식시설의 위생 및 안전 사고에 대비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경기도 교육청은 식중독 원인 제공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식재료 납품업체 또는 위탁 급식업체 에서 식중독 원인 제공이 있을 경우 계약해지는 물론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내 집단 설사 환자가 2명이상 발생할 때에는 조리사 등 관계자를 엄중 문책하고 학교급식·위생·안전점검시 평가점수를 60점 이하로 3번 받을 경우 위탁 급식업체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 교육청은 도내 영양사등 관련자들에 대한 위생교육을 강화하여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은 안할 수도 없는 교육청입장에서는 뜨거운 감자격이다. 매년 연례행사 격으로 설사 등 각종…
수원 화성(華城)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지도 어느 덧 7년이 됐다. 1997년 4월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동록될 때만해도 반갑다는 생각보다는 놀랍다는 느낌이 더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수원 화성을 지근에 두고 살아온 수원 시민은 말할 것도 없이 볼거리 삼아 발길을 했던 경향 각지의 시민들조차 화성의 역사성과 가치에 대해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랄 일은 등록 직후만이 아니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나서 수원 화성은 그 품격과 위상이 수직으로 상승했을 뿐 아니라, 화성을 바라다보는 시민들의 눈 높이가 달라진 것이다. 게다가 화성 행궁까지 복원되고 성곽 주변의 공원화가 급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이제 수원 화성은 역사 유물로서는 말할 것도 없이 관광 상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명품’의 성가를 확보했다. 그런데 수원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중이어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 수원시가 꺼내든 카드는 두개다. 하나는 1794년부터 1796년까지 사이에 이루어진 화성 축성의 공정과 공비(工費), 인력(人力) 등을 자세히 기록한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이다. 이 기록 문헌은 모두 10권으로 기록방식이나
고속철도(KTX)가 개통된지 내일로써 두 달이 된다. 개통 초기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차차 안정되어 가는듯 해서 다행이다. 하기야 하루 건너 크고 작은 사고가 나고, 심지어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미처 내리지 못한 승객이 거세게 항의하자 정차역도 아닌 허허 벌판에 내려 놓은 일까지 있었으니 구설수에 오를만 하였다. 전용 철도가 아닌 호남선 일부 구간은 새마을호 수준의 속도로 달리지만 전용선에 올라서면 300km로 주파하는데 이는 항공기 이륙 속도에 버금가며 야구선수 박찬호가 던지는 강속구의 2배나 된다. 고속철이 시속 300km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전동기’다. KTX에는 12개의 전동기가 장착되어 있는데 전동기 1개의 힘은 말 1500마리가 끄는 힘과 같다고 한다. 그런데 전동기 16개를 장착한 지하철은 고작 100km 밖에 달리지 못한다. 이유는 차체 무게 때문이다. 고속철은 앞부분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공기 저항을 최대한 줄이기도 했지만 차체를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속력을 더 많이 낼 수 있게 설계한 것이다. 또 고속철이 일반 열차와 다른 것은 진동이 없으면서 승차감이 좋다는 점이다. 진동이 없는 것은 레일 탓이다. 일반 철로는 이음새가 있지
수원시에서 삼성박물관을 화성에 유치한 것은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할만하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수원시는 수원 화성의 장안문 인근에 삼성박물관을 유치하기로 삼성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삼성박물관이 수원 화성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화성의 관광적 가치가 증대되어 관광자원화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으로서 이에 상응하는 대접을 관광객으로부터 제대로 받지 못했다. 관광자원화 하는데 실패했다는 얘기다. 관광하는데 있어서의 편의와 부수적인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데다 홍보도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관광객은 관광객대로 수원 화성의 관광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다. 다녀갔던 사람이 다시 찾고 입소문에 의해 주위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데 실패했던 것이다. 어쩌다 찾아오는 관광객도 편의·여가시설및 볼거리가 없다보니 지나가는 관광코스로 각인되어 수원시에의 기여도는 제로에 가까운 실정이다. 소위 수원 시민은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리기나 치우고 화장실 관리나 한다는 자조섞인 불평을 들어야 했다. 역사적인 사적지 하나만을 가지고 관광지 또는 관광상품화하려고 한데서 온 결과인 것이다. 볼거리나 각종 편의시
올들어 경기도교육청이 겪고 있는 일련의 학사 관련 사태를 보면 도교육청이 처신하기가 퍽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선 연초에 있었던 안양 충훈고등학교 문제는 도교육청을 혼줄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미쳐 완공되지 못한 교실에 학생을 수용해 온 관례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수개월간에 걸친 등교 반대 시위는 마침내 법정으로 옮겨가는 최악의 사태까지 벌어졌었지만 양자의 타협으로 지금은 평상을 되찾고 정상 수업을 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다음으로 소란과 혼란을 피운 사태가 다름아닌 도교육청과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이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단협의 주요 현안은 크게 두가지로, 하나는 0교시 수업 폐지였고, 다른 하나는 강제 야간 보충학습 철폐였다. 도교육청과 전교조는 지리한 협상 끝에 4개 미합의 사항을 제6차 본교섭에서 타결하고, 28일 하오 이에 대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만약 이날 조인식이 이루어졌더라면 0교시 수업과 보충수업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던 도교육청은 한 발 물러나고, 0교시 수업과 강제보충수업을 결사 반대해온 전교조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 질 뻔 하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경기교육공동체 시민연합 소속 학부모 80명이 도교육감실과 단체교섭
경기도가 문화예술 진흥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본격 시행해 나간다는 전언이다. 도는 도가 소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에 대해 효용가치 등을 극대화하고 문화산업 및 문화관광 사업의 외연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한국 문화관광 정책 연구원에 용역을 줘 연구 보고서를 입수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동 박물관·이동 미술관제를 확대 실시하여 찾아가는 무대를 시연하며 유적·사적지등을 통한 역사교육체험장을 만들어 나간다. 또한 경기문화재단에서 운영중인 기전 문화대학의 권역별 분관설치, 창작 스튜디오 운영 및 전문예술축제의 전략적 육성, 권역별 예술인 도시조성, 각종 예술작품 및 장비전시·판매를 위한 국제아트마켓의 창설을 제안했다. 이밖에 접경지역을 남북문화교류의 배후도시로 만들고 미군이전 부지를 평화박물관 및 평화의 거리 등이 들어서는 국제평화도시로 조성한다. 또 남북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북문화 예술교류 센터를 건립하고 남북공동문화예술축제도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도는 연구원이 제안한 각종 사업에 대해 해당 실국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말까지 추진 가능한 사업을 확정 내년부터 사안별로 시행해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