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외식업계가 소비 침체 속에 단행했던 이례적인 장기 할인 흐름이 사실상 종료되면서다. 일부 지역에선 가격을 깎다 못해 폐업한 자영업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외식 소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9월(-0.6%) 이후 9개월간 이어진 하락세가 반전된 것이다. 외식 맥주도 같은 달 0.5% 올라, 지난해 12월(-0.4%)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매점 술값도 상승했다. 소주는 지난 5월 16개월 만에 0.2% 오르더니, 6월에도 0.1% 올랐고, 소매 맥주는 3.1% 상승해 지난해 10월(4.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간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은 사실상 ‘무조건 인상’ 기조를 이어왔다. 외식 소주는 2005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19년 1개월 연속으로, 외식 맥주는 1999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25년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승했다. 이 같은 장기 상승 흐름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가격이 떨어진 배경에는 외식업계의 생존 전략이 있었다. 소비 위축이…
아성다이소가 여름철 강해지는 햇빛에 대비해 자외선 차단 기능과 패션성을 겸비한 ‘UV차단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약 30종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균일가로 선보인다. 8일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는 여름 자외선 대응을 위한 ‘UV차단용품 기획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일상 속 스타일링까지 고려한 아이템 약 30종이 구성됐다. 모자, 팔토시, 우양산, 선글라스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실용성과 패션성을 모두 갖췄다. 대표 상품으로는 넓은 챙과 탈부착 가능한 목 가림막이 특징인 ‘자외선 차단 목 가림 차광모자’와 어깨까지 덮는 케이프형 구조의 ‘케이프 쿨 차광모자’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심플한 디자인과 시원한 착용감을 강조하며, 캠핑이나 운전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쿨 토시류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자외선 차단 쿨 토시 손목형’은 민트,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냉감 소재로 제작돼 자전거 주행이나 출퇴근길에 유용하다. ‘자외선 차단 팔 토시 장갑’은 오픈형 구조로 손등까지 넓게 덮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돼 다양한 복장과 어울린다. 우양산 제품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
고용노동부의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 중 철강 업종·자동차 부품제조 업종 분야(10억 원 규모)에 인천시가 선정됐다. 7일 인천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기반산업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지원 사업으로 설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은 ▲장기 재직자 근속 유지 장려금 ▲작업 환경 안전 개선 지원 ▲근로자 복지 개선 지원 등 3개다. 기반산업 중 관세로 인한 통상 환경 변화의 최일선에 놓여있는 철강 및 자동차부품 산업을 선정해 지원 대상으로 한다. 철강업은 인천경영자총협회가,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수행 기관으로 각각 추진한다. 세부 사업별로는 ▲지역 내 철강업 기업에 최소 2년부터 최대 6년까지 근속한 근로자에 대해 최대 200만 원의 근속 유지 장려금을 지원하는 ‘장기 재직자 근속 유지 장려금 사업’과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온열질환 및 안전사고 예방 용품 지원’ 사업이 있다. 또 근로자의 복지 향상요소를 제공하기 위한 교통비 및 휴가비를 지원하는 등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지원 사업 관련 내용 및 자세한 사업 공고 및 신청 방법은 인천경영자총협회 누리집(www.inef.or.kr
경기·인천 지역은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8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25~35도, ▲성남 26~36도, ▲과천 25~36도, ▲안양 27~36도, ▲광명 27~37도, ▲군포 26~37도, ▲의왕 25~36도, ▲용인 25~36도, ▲오산 25~36도, ▲안성 25~36도, ▲이천 25~35도, ▲여주 25~34도로 예측된다. 또 ▲양평 25~34도, ▲하남 26~35도, ▲광주 25~35도, ▲파주 24~34도, ▲양주 25~35도, ▲고양 25~36도, ▲의정부 26~35도, ▲동두천 25~34도, ▲연천 24~35도, ▲포천 25~35도, ▲가평 24~35도, ▲남양주 26~36도, ▲구리 26~36도, ▲김포 26~35도, ▲부천 25~34도, ▲시흥 25~35도, ▲안산 26~36도, ▲화성 25~35도, ▲평택 25~36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25~33도, ▲강화 24~33도, ▲백령도 22~26도, ▲서울 27~36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 오전 5시 30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1구역 건설현장, 적정 임금 지급 촉구 ▲ 오전 7시 한국노총 레미콘노조, 광주 센트럴아이파크 건설현장 앞, 배치플렌트 도입 HDC 규탄 ▲ 오전 10시 기흥남부지역발전주민협력위, 용인시청 맞은편 인도, 데이터센터 즉시착공 촉구 집회 ▲ 오후 12시 기흥동데이터센터건립반대위, 용인시청역 앞 및 용인시청 제1별관 앞 인도, 데이터센터 개발 허가 반대 집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입양은 아이의 삶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결정이다. 그만큼 입양은 철저히 ‘아동의 최선의 이익(Best Interest of the Child)’이라는 원칙 아래 추진되어야 하며 그 과정은 국가와 사회 전체가 책임지는 공적 시스템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입양제도는 민간기관이 주도해 왔으며 입양이 아동 보호의 ‘빠른 출구’로 기능해 온 것이 현실이다.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채 입양되는 사례, 아동의 친생가족에 대한 정보 부재, 입양 전 보호 공백 등은 오랫동안 제기된 구조적 문제점이었다. 특히 입양을 통해 아동의 삶이 완전히 새로운 환경으로 전환되는 만큼 사전 준비와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입양 구조는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7월 19일부터 입양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자 한다. 핵심 방향은 입양을 ‘민간 중심 절차’에서 ‘국가 책임에 기반한 보호 결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출생 직후 곧바로 입양기관으로 아동이 이동하던 기존의 흐름을 차단하고 일정 기간 국가가 보호하는 체계 안에서 아동의 상황을 충분히 평가·조정한 후, 친생가정 복귀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러한 변화는 입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현지시간 7월 8일)이 종료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유예 연장을 끌어내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잇따라 워싱턴D.C.를 찾아 관세 협상 및 한미 정상회담 조율에 나섰다. 여 본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회담을 갖고, 양국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하며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요청했다. 이번 방미는 불과 일주일 전 여 본부장이 새 정부 출범 후 첫 통상 고위급 회담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여 본부장은 “지금은 통상과 안보 전 분야에서 올코트 프레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양국이 상호보완적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자는 협력 비전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철강 등 주요 품목의 관세 완화 또는 철폐가 최종 합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방미한 위성락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며, 관세 협상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출국 전 “통상·안보 현안 협의가 중요한 국면에 들어선 만큼, 제…
상가건물에서 투신한 10대 여성이 행인들 위로 떨어져 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7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쯤 광주시내 한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10대 A양이 아래로 추락하며 당시 거리를 지나던 모녀와 20대 남성 등 3명의 행인을 덮쳤다. 이 사고로 10대 B양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양과 함께 인근을 지나던 모친 40대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D씨는 어깨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이날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양의 진료 기록과 동선을 파악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은 7일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인적쇄신”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내정됐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퇴와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안 의원은 오후 SNS를 통해 “안철수 혁신위는 그것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그런데 인적쇄신도 거부하고, 혁신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면,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태의 그릇을 깨야 민심과 당심이 회복되고, 도약의 토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동으로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삼삼오오 모여서 한가한 주제로 시간만 때우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렇게 거수기 역할만 하다가 대통령도 망했고, 당도 위태로워졌다”며 “이번 혁신위가 출범하더라도 실패한다면 우리 당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런 비겁하고 심약한 길은 따를 수 없다”며 “관성에 찌든 비난과 질시가 닥쳐오더라도, 제일 앞에 서서 옳은 선택, 국민과 당원에게 꼭 필요한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정됐던 혁신위원장 사퇴와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1
백현종(구리1) 제4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약 1년 동안 도의회 야당을 함께 이끌 대표단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백 대표는 당선 직후 계파 구분 없이 대표단 인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대표단에 들어가기 위한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백 대표는 이날까지 대표단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선 후 10일이 지난 것으로, 아직까지 대표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총괄수석부대표의 내정 소식조차 들리지 않고 있다. 이는 대표단에 들어가고자 하는 후보군이 몰린 탓인데, 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많게는 10명 정도가 임명되는 대표단 수석부대표직 한 자리에 도의원 5~6명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의 도의회 의석수가 75석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것이다. 수석부대표 경쟁이 심화된 배경에는 계파 구분 없는 대표단 인선을 공약한 백 대표의 기조가 작용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달 대표 당선 직후 “최우선으로 (국민의힘 도의원) 75명만 생각하고 가겠다”며 “정말 악착같이 통합과 화합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