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흥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제재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중흥건설을 비롯한 중흥그룹 6개 계열사에 총 180억 2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핵심 지원 주체인 중흥건설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제재가 '자금보충약정'을 통한 총수 일가 사익편취에 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과징금 부과 대상은 ▲중흥건설(90억 4900만 원) ▲중흥토건(35억 5100만 원) ▲중흥에스클래스(5억 900만 원) ▲중봉산업개발(1억 2200만 원) ▲브레인시티PFV(42억 6300만 원) ▲모인파크(1억 7400만 원) ▲송정파크(3억 5300만 원) 등 총 7개사다. 공정위 조사 결과, 중흥건설은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4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유동화 대출에 대해 무상으로 연대보증 및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보강 규모는 총 3조 2096억 원에 달한다. 대상 사업은 모두 중흥토건 등 계열사들이 시행하고, 중흥토건이 단독 시공하는 사업이었다. 문제는 중흥건설이 그룹 내에서 당시 유일하게 신용등급을 보유한 회사였다는 점이다. 공정위는 "사실상 정상적인 금융 거래
인천해양경찰서가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5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지난 8일 오후 9시 49분쯤 옹진군 영흥면 노가리해변 인근 해상에서 30~50대 남녀 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구조대, 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했다. 구조정으로 이동하던 인천해경 구조대는 저수심으로 현장 접근이 어렵자 바로 동력 및 무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한 인명구조를 결정해 고립자 5명을 모두 구조했다. 고립자 5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인천해경은 이들이 해루질동호회 회원으로 갯벌활동을 하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종의 인천해경 구조대 팀장은 “영흥도 진두항에 구조한 5명을 내려드리고 복귀하려 할 때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대중 인천해경 구조대 대장은 “갯벌활동 시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반드시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며 “간조 1시간 전 알람을 맞춰 알람이 울리면 즉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에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물가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지시사항을 내렸다.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한다. 라면 한 개에 2000원이라던데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김범석 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라면, 맥주 등 가공식품 위주로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오른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좀 걱정되는 부분은 계란, 닭고기”라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그쪽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한두 달 시차가 있긴 한데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물가 문제는 우리 국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당 차원의 물가관리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뒷받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박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먹거리 물가가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의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행은 “대선 전 차기 정부의 민생 과제 1순위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국민 열 분 중 여섯 분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TF를 가동하고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 현안을 보고받았다.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물가관리TF를 구성해) 당정협의를 통해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물가 안정과 동시에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 대행은 “소비가 줄어들어 골목 상권이 침체된 지금은 소비를 늘려 경기를 회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 처리에 집중하고 필요한 예산이 현장에 빠르
국세청이 2025년 일감몰아주기·일감떼어주기 증여세 신고·납부 기한을 오는 30일까지로 안내했다. 빅데이터 기반 사전 분석을 통해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성실신고를 통해 불이익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국세청은 2025년 일감몰아주기·일감떼어주기 증여세 신고·납부 기한이 오는 6월 30일까지라고 9일 밝혔다. 신고 대상자는 2024 사업연도 중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거나 사업기회를 제공받아 이익을 얻은 법인의 지배주주 및 친족(수증자)이다. 국세청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증여세 납부가 예상되는 수증자 2501명과 수혜법인 2202개에 대해 모바일·우편으로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국세청 누리집 내 ‘2025년 일감몰아주기·일감떼어주기 증여세 신고안내’ 책자를 참고해 자진 신고해야 한다. 신고기한 내 자진 신고 시 산출세액의 3%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으며, 미신고 시 최대 20%의 무신고 가산세와 납부지연가산세(1일당 0.022%)가 부과된다. 국세청은 납세 편의를 위해 각 세무서에 전담 상담 직원을 지정하고 신고서 작성요령과 사례를 국세청 누리집에 게시 중이다. 주요 실수 사례도 함께 제공해 신고 오류를 최소화할 수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오는 16일 오후 2시에 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오전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신청은 오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합동토론회와 정견 발표를 하되 후보자가 1명인 경우 경선 없이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다. 경선 참여 기탁금은 2000만 원이다. 앞서 지난 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는 사퇴를 했지만 대행 제도가 없어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현재 원내대표가 계속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도부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지도부 전체가 사퇴할지 개별적으로 사퇴할지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내던 서울 한남동 관저에 ‘개 수영장’으로 보이는 시설물 설치 의혹에 대해 국고 횡령 혐의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여당 전·현직 지도부는 이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들어오기 전엔 없었던 시설물이 새롭게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수영장이라고 보기엔 협소하고 조경용이라고 보기에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아 반려견 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개 6마리·고양이 5마리를 키운다. 해당 시설물의 수심은 단차를 두고 점차 깊어지는 구조로, 깊이는 50cm~1m 정도로 보여지며 길이는 5~6m에 불과해 반려견용이라고 보는 것에 무리는 없다. 특히 관저 입주 후 6개월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수도 사용량이 최소 1356t, 최대 2051t까지 급증했다는 점도 해당 의혹을 부추기는 지점이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부부는 수영장 외에도 500만 원짜리 캣타워 의혹과 2000만 원의 편백나무 욕조 의혹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산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신한은행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세 미수령 환급금 조회 서비스’를 신한 SOL뱅크에 탑재하고 ‘숨은 환급금 찾기’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국세 미수령 환급금 조회 서비스’는 고객이 과거 납부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에서 발생한 미수령 환급금을 복잡한 본인 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이번 국세 미수령 환급금 조회 서비스 탑재에 맞춰 기존 운영 중이던 ‘휴면예금 및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와 통합해 ‘숨은 환급금 찾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서비스는 신한 SOL뱅크 내 ‘공공서비스 즐기기’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놓치고 있었던 자산을 보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경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폭행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월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30일까지 치러진 사전투표 관련 총 20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선거폭력이 5명, 투표지 촬영이 4명, 기타 5명 등이다. 이 중 지난달 29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투표소에서 관내사전투표함을 접수해 업무 중이던 선관위 직원을 폭행·협박하고, 출입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60대 A씨가 지난 1일 구속됐다. 그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사전투표함을 확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인 30대 여성 B씨가 받은 회송용 봉투에서 기표용지가 발견됐다는 사건을 조사 중이다. B씨는 사전투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0분쯤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 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그를 불러 조사했으며, B씨는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선관위 직원은 투표지가 정상발급된 것이라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 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2종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소개한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이하 SGF) 2025’에 참가해 ‘Blade & Soul Heroes(이하 블소 히어로즈)’와 ‘Blade & Soul NEO(이하 블소 네오)’를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엔씨(NC)는 지난 6일(이하 현지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SGF 2025에서 ‘블소 히어로즈’와 ’블소 네오’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블소 히어로즈’는 지난해 8월 한국·일본·대만에 출시한 호연의 글로벌 버전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올해 9월 185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블소 네오’는 이번 영상을 통해 신규 직업 ‘마도사’를 공개했다. 오는 24일 네 번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마도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블소 네오는 현재 북미·유럽 스팀과 퍼플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엔씨(NC)는 글로벌 게임 웹진 IGN이 주관하는 게임 축제 ‘IGN Live 2025’에도 참여해 ‘블소 히어로즈’에 관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엔씨(NC) 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