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 결정 요소인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했다. 23일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보면 한전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적용해야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는 연료비조정요금이 동결된 것이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전기요금 구성 요소인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조정해야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정국이 혼란해 전기요금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가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만손'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만손'은 '차를 만나면 손을 들어 소통해요'라는 의미로, 보행자가 운전자에게 횡단 의사를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운동이다. 공단은 올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290회에 걸쳐 1만8천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보행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외부 기관의 지원을 받아 홍보 물품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차만손' 운동을 알렸다. 공단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만손' 운동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아주대학교 연구팀이 인간의 손처럼 다양한 물체를 잡고 조작할 수 있는 고성능 로봇 그리퍼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로봇 그리퍼는 단순히 물체를 집어 옮기는 기능에 국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그리퍼는 평행 잡기, 정밀 잡기, 감싸 잡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물체를 쥘 수 있으며, 물체의 방향을 바꾸거나 공구를 사용하는 등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병렬 및 직렬 구조 기반의 새로운 링크 메커니즘을 통해 가능해졌다. 또한, 연구팀은 로봇 손끝에 부착해 정밀한 접촉력을 측정할 수 있는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로봇이 물체를 조작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힘 변화를 감지해 더욱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 그리퍼와 촉각 센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는 작고 복잡한 부품을 조립하는 작업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미세 수술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도 다양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져 로봇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기관장 주도의 청렴시책 추진 내용을 인정받으며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병삼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사장은 강력한 청렴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패 취약 중점 협의체 운영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제도 개선 및 조직문화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청렴정책을 추진했으며 반부패 기조를 강화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오 사장의 노력을 인정하여 동일 평가군 공직유관단체 Ⅲ 유형의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항목에서 100점 만점의 점수를 줬다. 이는 동일 평가군의 평균점수 보다 30.5점을 상회하는 높은 점수다. 특히 임직원의 청렴 의식 내재화를 위한 참여형 청렴시책을 발굴하여, 지난 12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콘텐츠 영상·퍼포먼스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적극적인 청렴 활동을 인정받았다. 오병삼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사장은 “2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한 것은 임직원 모두가 청렴한 행정을 실천하고 반부패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과 협력업체가…
수원시 일월수목원이 수원화성을 설계한 다산 정약용이 남긴 시문, 유적을 바탕으로 그의 정원가로서 행적을 만날 기회를 마련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일월수목원은 내년 6월 15일까지 방문자센터 로비에서 기획전시전 '정원가, 다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다산 정약용이 방 안에서 국화 앞에 촛불을 켜 벽에 비치는 국화 그림자를 감상했던 식물 감상법 '국영시서'(菊影詩序)를 구현해 국화와 함께 변하는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그림 속 연꽃과 창문 밖 정원 속 파초를 함께 감상하는 '차경기법'(借景技法)도 즐길 수 있다. 일월수목원 방문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식물 초성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가 다산의 행적을 살펴보며 조선시대 정원문화를 재현하는 전시"라며 "많은 시민이 일월수목원을 찾아 전시회를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특수 제작 버스로 초등학교에 찾아가 생태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수원시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3일 시는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이 3회 연속 환경부가 인증한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은 친환경성, 효과성, 우수성, 안전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 해당 교육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구성된 버스 체험활동(11개 콘텐츠)과 시 환경교육교재와 교구를 활용한 교실 수업으로 진행된다. 버스 콘텐츠 체험활동, 자연물로 만드는 숲속 친구들, 분리배출 알까기, 줄이자! 탄소발자국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3회 연속 지정은 환경교육에 대한 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후속 버스인 수소 버스 콘텐츠도 양질의 환경교육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은 지난해 우수환경교육 콘텐츠 공모전에서 교구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도서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 도서관은 겨울독서프로그램 17강좌, 겨울방학특강 35강좌 등 5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겨울독서프로그램으로는 '신나게 놀다 보면 독서력 레벨 UP!'(선경도서관), '초등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중앙도서관),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법'(창룡도서관) 등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기르고,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리나라 화폐 속에 담긴 조선의 인물을 만나보는 '조선을 빛낸 화폐 속 위인들'(선경도서관), 아이들이 직접 인형극을 진행하는 '마음이 성장하는 그림자 인형극'(호매실도서관) 등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겨울방학특강도 준비됐다. 모든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일정과 내용은 시 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이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공공부문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직업역량을 강화해 민간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시는 '2025년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 36개(21개 부서) 사업에 참여할 시민 49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카운슬러, 일자리발굴단 운영, 창업지원컨설턴트, 새빛하우스 집수리 지원 코디네이터, 미술관 홍보디자이너, 수원컨벤션센터 임대마케터 등 실무 경험·경력을 쌓아 민간일자리로 취업 연계를 할 수 있는 일자리다. 시는 사업 담당 부서별 채용 계획에 따라 1월까지 참여자를 모집하며 시 누리집에서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을 검색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인원은 1월부터 11월까지 최대 10개월 동안 일하게 되며 시 생활임금(1시간당 1만 1290원)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질 높은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실무경험을 쌓고 직업역량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예방과 대응을 강화해 경기도민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 나섰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25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을 올해보다 141곳 확대한 1232곳을 선정해 화재예방과 현장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은 특정소방대상물 중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로 화재이력, 소방시설, 건물구조 등을 고려해 총 1232곳(필수지정대상 656곳, 심의지정대상 576곳)이 선정됐다. 필수지정대상은 법규에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로 대형건축물 117곳, 의료시설 168곳, 다중이용시설 130곳, 노유자시설 129곳, 숙박시설 52곳이다. 심의지정대상의 경우 고층건물과 판매시설, 지하상가 등 시설물 중 소방서장이 심의를 통해 선정하는 대상으로 공장 및 창고 170곳, 판매시설 82곳, 복합 건물 79곳, 다중이용업소 43곳, 지하상가 4곳 등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관련 시설 9곳, 숙박시설 5곳을 신규 대상으로 선정해 화재 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대규모 위험요인을 파악해 중점 관
스웨덴 건설사 비깅우데만이 자사의 핵심 기술인 ‘공장형 슬립폼 공법 및 이송장치 시스템’이 국내 기업들에 의해 불법으로 복제돼 사용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비깅우데만은 2020년 10월부터 신우개발, 삼목에스폼 등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해왔다. 이후 2023년 11월 3명, 2024년 2월 4명의 피의자가 기소되었고, 이번에 신우개발, 삼목에스폼 등 8명이 추가 기소되면서 총 12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피고인들은 불법 복제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비깅우데만의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신우개발, 삼목에스폼 등은 동부건설이 시행하는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 공사에서도 비깅우데만의 기술을 불법 복제해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비깅우데만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약 70년간 축적한 기술력이 훼손되었고, 해외 수주 경쟁력 저하와 국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복제된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공사 지연, 추가 비용 발생,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깅우데만은 국내 기업들의 불법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