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박중훈, 차태현 두 명의 배우를 내세워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투가이즈'가 7월 9일 관객과 만난다. 박중훈은 한번 물었다하면 절대 놓치지 않고 신용사회 정착에 힘쓰는 떼인 돈 전문 해결사 박중태로 등장하며, 차태현은 빚진 돈을 갚지 않고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뺀질이' 불량 채무자 김훈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막가파' 해결사와 '미꾸라지' 채무자로 만난 두 사람이 우연히 최첨단 반도체를 빼돌리려는 국제 스파이조직의 범죄를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낮에는 백수, 밤에는 고급 룸살롱에서 대리운전을 하면서 사는 훈. 그는 온갖 빚 독촉에 시달리지만 갚을 생각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철면피 같은 인간. 그러던 어느날 훈의 코앞에 만만찮은 적수가 나타난다. 불량 채무자 사이에서 '저승사자'라 불리는 중태는 훈을 보자마자 사정없이 개패듯이 패며 14시간 안에 빚을 갚지 않으면 장기이식 수술용으로 콩팥을 떼가겠다고 협박한다. 급기야 중태는 훈의 일터까지 쫓아가 만취한 외국인의 대리운전에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차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고 외국인이 바뀐 차 안에 있는 가방을 찾아오라며 불같이 화
'천국의 계단'에서 악녀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김태희가 '구미호'로 변신한다. 김태희는 KBS 2TV가 오는 19일 첫방송하는 퓨전 SF 16부작 미니시리즈 '구미호외전(外傳)'에서 구미호족 전사인 여주인공 시연 역을 맡았다. '구미호외전'(극본 황성연 이경미, 연출 김형일)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할 무렵부터 구미호족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신화적인 가정 하에 구미호족과 인간의 대결과 갈등을 그려내는 드라마. 그러나 '전설의 고향'에 나왔던 기존의 구미호와는 달리 이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겉으로는 인간과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먹고 여우로 변신하잖아요. 제가 맡은 구미호는 인간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기 위해 노력해요. 죽은 사람의 간을 먹는다든지 버려진 간을 먹는다든지요. 저는 산 사람의 간을 먹는 등 룰을 어기는 종족들을 처단하는 구미호 세계의 전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태희는 낮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밤에는 구미호로 둔갑한다. 특히 인간족 중 구미호를 멸종시키기 위해 훈련된 SICS 특수요원인 민우(조현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한다. 시연을…
"건립 추진중인 유엔평화공원과 글로벌 NGO 콤플렉스는 우리나라와 해외 NGO간 국제 교류와 협력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경희대학교가 수원캠퍼스에 10만평 규모의 유엔평화공원과 글로벌 NGO 콤플렉스(복합건물)를 조성키로 하고 착공식을 겸한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00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될 유엔평화공원과 글로벌 NGO 콤플렉스는 인류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지구공동사회 건설을 촉구한 '1999년 서울NGO세계대회' 정신을 실현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의 실무 책임자인 김운호 교수(NGO대학원 교학부장)는 "경희대 교표가 자유와 평등, 평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유엔의 엠블렘과 유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유엔평화공원 조성은 세계평화의 날 지정을 유엔에 제안해 성사시키는 등 그간 평화활동을 벌여온 학교 설립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명칭 때문에 UN의 승인이 필요했다는 공원에는 유엔 평화정신을 담기위해 역대 노벨수상자의 사진과 업적이 전시되는 기념관, 평화관련 조형물이 들어설 평화의 광장, 8천석 규모의 노천극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NGO 콤플랙스에는 국제센터 및 NGO 국제대학원과 국
"얼마 전 어떤 분이 찾아와 요즘 TV를 보면 걱정이 많이 된다며 아이들 교육상 좋은 드라마가 없느냐고 묻기에 바로 '영웅시대를 보여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1960-70년대 경제개발의 대표적 주역들이자 이제는 고인이 된 현대와 삼성의 두 거대재벌 총수를 모티브로 한 MBC 드라마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에서 주인공 천태산의 노년시절을 연기하는 최불암(64)은 드라마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보였다. 30일 드라마 첫회분 시사회를 마치고 만난 자리에서 그는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 드라마는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완전한 드라마도 아닌 다큐드라마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인지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보고 '우리 국민 중에 이 얘기를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내가 설정한 인물대로 연기하기 어려웠다"면서 후배 연기자 차인표와 전광렬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했다. "이병철 회장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전광렬과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연기하려고 일부러 공부를 안했다는 차인표의 인터뷰를 보고 갈등을 느꼈지요. 고민 끝에 결국 천태산의 캐릭터상의 이미지와…
창단된지 3년째를 맞이한 의정부오페라단(단장 강신택)이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을 초청해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 향연을 펼친다. 3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될 의정부오페라단의 '한여름밤의 갈라콘서트'에는 강신택 단장을 비롯, 6명의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나와 대중에 익히 잘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를 레퍼토리로 선정, 들려줄 예정이다. 갈라 콘서트란 오페라에서 필요한 특별한 무대장치나 복장을 생략한 채 오페라 아리아만 독창 또는 중창으로 들려주는 음악회를 지칭한 것. 이번 공연에서 테너 이응진은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 중 '왜 나를 잠깨우는가'를, 바리톤 강신택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로베르토 드브뢰' 중 '내 마음은 동요되었고'를 각각 부른다. 또한 세계적인 테너 김남두가 나와 푸치니의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를 들려주고, 이응진과 김향란이 역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중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오 사랑스런 아가씨'를 선사한다. 후반부에서는 이응진과 강신택이 중창으로 비제의 오페라 '진주잡이' 중 '신성한 사원에서'를, 김향란과 강신택이 베르디의 오페라 '일토레바토레'와 '오델로' 중 유명 아리아
실사구시 학문인 실학 현양사업을 통해 경기도 정체성 찾기에 나선 경기도가 실학을 보다 구체화, 대중화한다는 취지 아래 오는 9월 '실학축전 2004 경기' 축제를 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실학축전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오는 9월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수원화성을 비롯한 수원 일대와 실학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인 남양주 다산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실학의 재발견, 생활의 재창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개혁, 실용, 민생’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개막당일에는 실학현양 선포식이 진행되며, 개막공연으로 ‘화성낙성연 재연’을 행사 축제 첫날인 28일과 이튿날인 29일 이틀간 오후 4시부터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1796년 정조 때 있었던 수원화성 축조 기념 낙성연을 재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실학역량의 총결집체라 할 수 있는 화성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부각시킨다는 취지다. 특히 화성 낙성연이 정조의 효심을 바탕으로 한 위민적 성격에 있음을 주목해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한마당, 화합의 한마당으로 공연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 공연에는 경기도립예술단 국악단, 정재연구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는 높다란 산과 산 사이로 나 있는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시골마을이다. 주변으로 봉미산, 소리산, 도일봉, 용문산 등이 둘러싸여 있고 그 품안에 중원사, 용문사 등 유명사찰과 석산계곡 같은 관광지가 숨쉬고 있다. 그 한가운데 자리잡은 단월면은 ‘장승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길가에 쭉 늘어서 있는 인간형상의 장승이 타인의 방문을 반긴다. 그런데 이 많은 장승은 ‘어디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까’, 궁금증을 가득 담은 채 마을 사람들이 일러주는 데로 ‘장승 산지’ 역할을 한다는 옛 단월초 산음분교, ‘가루니 장승촌’(전통공예체험마을)을 찾았다. 이제는 폐교가 된 단월초 산음분교는 약 2천8백여평 부지에 1층 단층 학교건물이 들어서 있다. 한때는 200여명의 학생들로 북적됐다던 산음 분교는 2001년 문을 닫았고, 더 이상 재잘대는 아이들 목소리는 들을 수 없다. 대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장승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학교 이름도 이젠 산음분교가 아닌, ‘가루니 장승촌’(전통공예체험학교)이다. ‘가루니’란 단어는 단월면 관문인 삼거리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예전엔 단월면을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이 곳
북한과 중국의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각각 등재됐다.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1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과 중국이 신청한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에 각각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우리측 정부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중국의 고구려 유적이 WHC 회의에서 21개 위원국 대표가 참가한 심의를 통과했다"며 "형식은 양측 유적을 개별적으로 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등재 심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양측이 문화유산 등록에 대한 긍정적 판단을 담은 보고서를 올 초에 제출한 바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박흥신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단은 북한 고구려 유적의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북한이 '고구려 고분군'(The Complex of the Koguryo Tombs)'이라는 이름으로 등재 심의를 요청한 고구려 유적목록은 5개 지역 63기(벽화고분 16기)의 고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는 ▲동명왕릉 주변 고분군(15기/이중 벽화고분 3기) ▲호남리 사신총 주변 고분(3
'공공의 적', '바람의 전설'의 이성재가 최근 촬영을 시작한 영화 '신석기 블루스'(제작 팝콘필름)에 캐스팅됐다. '신석기…'는 어느날 큰 사고를 당한 뒤 깨어났더니 엉뚱한 사람의 몸을 갖게 된 남자의 '대리 인생'을 다룬 영화. 이성재는 매력적인 변호사에서 하루아침에 별볼일 없는 추남(醜男) 신세가 된 '신석기' 역으로 출연한다. 이성재는 추남으로 '변신'하기 위해 특수제작한 치아 보형물을 끼고 고수머리 파마에 눈썹을 밀어버리는 등 '과감한' 분장을 했다. 신인 김도혁 감독의 데뷔작 '신석기…'는 현재 전체 촬영분의 10% 가량을 마쳤으며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막강 선전조직조차도 호된 여론의 질타 만큼 막대한 흥행수입을 유발할 수는 없다. 이는 '화씨 9/11'의 연출자인 마이클 무어가 슈퍼스타 감독 멜 깁슨의 말많았던 종교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부터 얻은 교훈이다. 이 영화는 올해 초 미국 사회를 분열시켰으나 최소한의 마케팅으로 기록적 입장권 판매수입을 올렸다. 깁슨은 자기 영화 관련 뉴스를 요약보관해두는 전략을 통해 영화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지난 2월 개봉 무렵까지 이 영화는 일부 유대인들과 가톨릭 지도자들로부터 반유대적이며 너무 폭력적이란 이유로 격렬한 비난을 들은 반면 보수주의자들로부터는 옹호를 받기도 했다. 2천500만달러의 자비로 제작된 깁슨의 영화는 북미에서 3억7천만달러, 여타 세계지역에서 6억4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북미 흥행사상 8번째로 가장 성공한 영화가 됐다. 무어의 논쟁적 정치 기록물인 '화씨'는 지난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돼 주말 실적으로 2천390만달러를 거두어 들여 사상 어느 기록물보다 많은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선전은 공개적으로 공격받는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영화학과 교수인 하워드 수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