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저궤도위성에서 중궤도 위성으로 운영 전환한 위성 조난시스템이 코스파스-살새트 국제기구의 성능시험 결과 검증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코스파스-살새트(Cospas-Sarsat)는 위성 및 지상 설비를 이용해 조난 비콘을 감지하고 위치를 제공함으로써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해양경찰청 위성 조난시스템은 선박과 항공기 등에서 조난상황 발생 시 비콘(EPIRB, ELT 등) 장비를 이용해 조난신호를 발신하면 위성의 중계로 지상설비를 이용해 수신하는 시스템으로, 약 30년간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시스템이 사용됐다. 중궤도 위성을 이용한 조난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위치를 산출하고 위치 오차도 수 미터 이내 반경을 가지며, 지구 전체를 탐지하는 범위를 가진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023년부터 약 1년간의 중궤도 위성 성능시험을 종료하고 올해 2월 시스템을 초기운영으로 전환해 국제기구에 임시 통합됐다. 6월에 개최된 코스파스-살새트 국제회의에서도 완전통합이 승인돼 해양경찰 수색구조 역사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백학선 장비기술국장은 “중궤도 위성조난시스템의 국제기구 완전통합으로 조난신호의 실시간 탐지 및 위치 정확도가 향상됐다"며 "또
부평 캠프마켓 공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녹지·여가,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시는 제6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로부터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 결과가 반영된 캠프마켓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정책권고문을 전달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정책권고문을 통해 캠프마켓 공원 사업을 추진할 때 ‘녹지 및 여가 공간으로서의 가치’와 ‘역사문화적 공간으로의 가치’ 모두 고려하기를 건의했다. 캠프마켓 내에 있는 기존 건축물도 보존하되, 토양오염·건축물 안전성, 활용성 등 종합적인 검토 결과에 근거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건축물의 문화유산적 가치는 국가유산청, 역사학계,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판단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캠프마켓 토양 정화사업 주체와의 소통·협조 체계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 방안을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위원회의 권고문을 반영해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을 다음 달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민인식조사, 시민참여단 구성, 대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스탠포드 D-School에서 아리엘 라즈(Ariel Raz) 협력학습부서장, 셰이머스 유 하트(Seamus Yu Harte) 교육과정 디자이너와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혁신교육 세미나에 참석했다. 스탠포드 D-School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디자인 씽킹(Thinking)’을 통해 생각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시교육청 연수단은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이 협업을 희망하는 스탠포드 D-School의 교육 프레임과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적용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어 미래형 교육대학인 미네르바대학교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스탠포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최고기술책임자인 폴킴 교수,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인 신기욱 교수와의 간담회도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시교육청의 읽걷쓰와 AI인공지능 연계 방안, 이유있는 학습, 공공선을 위한 교육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국교육원, 한인회 관계자 및 한국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서도 인천세계로배움학교 중 한국어교육 기반 재외동포학생과의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살펴봤다. 도 교
인천환경공단이 송도사업소 자원순환센터에서 장애인 120여 명과 환경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7월 한 달간 진행하는 자원순환센터 환경교육의 일환이다. 앞서 인천시와 공단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추진하는 자원순환센터 확충사업이 시민 반발 등으로 난항을 겪자 인식 개선과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인천시민 대상 센터 견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단은 장애인 주간을 맞아 발달 및 자폐장애 등 약 300여 명의 방문 예약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장애인들은 직접 자원순환센터를 견학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웠고, 부대시설인 송도스포츠파크 실내스포츠시설과 천연잔디 축구장 등을 돌아봤다. 공단은 장애인들에게 실내스포츠시설이 재활 지원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센터 주민편익시설에서는 장애인 재활 지원과 노약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무료 휘트니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에 함께 참여한 박민서 인천스폐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장애인들도 환경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주민편익시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이 9일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Bye Bye Plastic, BBP)는 생활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독려하고자 지난해 8월 환경부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그간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청사를 운영해 온 공단은 이번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통해 친환경 실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은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커피박(커피찌꺼기)을 활용한 퇴비 생산부터 폐자원 활용 제설제 도입, 친환경 도로 포장, 블루카본 조성, 반려해변 해안환경정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필 이사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챌린지 참여는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의 추천으로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강범석 서구청장을 지목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8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남동소방서 도담도담 소방안전체험장(119안전체험장)에선 22명의 ‘꽃동네 어린이집’ 원생들이 소화기 사용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이날 소방안전 교육을 맡은 도주영 소방관은 연신 소화기를 잡고 사용방법을 어린이의 눈으로 보고 설명하며 핏대를 세웠다. 도 소방관은 “이게 뭐냐면 노즐, 이건 손잡이. 첫 번째로는 반지처럼 동그랗게 생긴 여길 당겨서 빼야 되는데 손잡이를 잡고 빼면 안 빠져요. 몸통을 잡고 당겨 볼까요?”라며 아이들을 독려했다. 연습용 소화기 앞에 선 아이들은 호스를 잡았다. 이내 물이 분사되자 “애들아 이거 시원해!”라며 외치는 남자아이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 폈다. 지난 2008년에 건립된 이곳 체험장은 올해 5월 말부터 일주일에 2번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체험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화재 대피 이론 및 소화기 사용법 안내 ▲연기 발생기를 활용한 화재 대피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교통안전시설 체험 등 4가지로 이뤄져 있다. 연습용 소화기로 물을 뿌린 후 화재 진압에 성공한 아이들은 두 번째 수업 단계로 화재 대피 체험에 나섰다. 헬멧을 착용한 아이들은 젖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알짜배기 땅인 RC3 블록의 사업계획이 취소됐다. 영종하늘도시 내 1300세대에 달하는 대단지이자 주상복합단지라는 희소성에 이목이 집중됐던 부지인데도 사업자가 포기하면서 미분양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주상복합용지로 연면적 3038만 55㎡의 공동주택 1296세대,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취소 공고를 보면 ‘당사의 사정으로 인한 취소 신청’으로 인천경제청은 이를 받아 들였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및 근생·판매시설 신축에 대한 허가와 고시는 일괄 취소됐다. 앞서 지난 2021년 동부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와이제이글로벌개발 주식회사는 RC3 1·2블록을 낙찰받았다. 당시 낙찰가는 3025억 원이었으며, 올해 말 토지매매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이 상황에서 지난해 4월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책임을 물어 모회사인 동부건설이 공공공사 입찰 제한을 받게 됐다. 이에 주택사업 대신 비주택사업으로 시선을 돌려 토목 등 인프라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21년 설립된 와이제이글로벌개발은 현재까지 창출된 매출이 없는 상
8일 오후 1시 34분쯤 인천 미추홀구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부근에서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맥주 상자가 쏟아졌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물차 적재함에 있던 맥주 상자가 도로에 떨어졌다. 이에 편도 4차로 중 2∼3차로의 통행이 통제됐다. 사고 당시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3차로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가 피하던 중 적재함 옆쪽이 열리며 적재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에 떨어진 유리병의 상당수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오후 1시 40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수도권 제2고속도로 문학IC에서 인천향 방향 1㎞ 지점 낙하물 사고로 일부 구간이 혼잡하다. 주변 도로로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진로 변경 중 맥주 상자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들을 수습하고 있으며 적재물 수량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종합에너지㈜가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추진과 맞물린 시기에 송도 모 아파트에 200만 원 상당 현물을 찬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송도국제도시가 발칵 뒤집어졌다. 8일 송도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올댓송도 카페에는 ‘인천종합에너지가 송도 모 아파트에 200만 원 상당 현물을 찬조했고, 이와 비슷한 찬조 의혹 제보가 10여 건에 이르고 증거도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에 열병합발전소(500MW, 297Gcal/h)를 신설하기 위해 지난달 산업통산자원부에 집단에너지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10일과 24일 1·2차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안 허가를 받아 내년 기본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수순을 밟게 되면 2027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최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입주 및 배후 주거단지 개발 등 안정적인 전기 및 열 공급이 필수인 만큼 이를 빌미로 한 설명자료가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신규 발전소 추진은 말 그대로 순풍에 돛단격이다. 그런데 주민설명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발전소 추진 기간에 아파트 현물 찬조’ 등의
‘1억 플러스 아이드림’으로 귀결되는 인천시의 출산정책이 오히려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과 ‘손주돌봄수당’이 인천 지자체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에게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급한다. 지난 2019년 각 군·구에서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했는데, 현재 강화·옹진군·미추홀구·부평구를 제외한 6곳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재정상 어렵다는 이유로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을 도입하고 있지 않다.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인천 10개 군·구 중 재정자립도가 각각 4번째·6번째로 낮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지원금을 분담해야 하기 때문에 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까지 지원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손주돌봄수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부모가 아동을 돌볼 때 돌봄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남동구는 지난 2월 시 등에 손주돌봄수당을 건의했다. 하지만 시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 등으로 재정이 어렵다며 추진 불가 입장을 보였다. 결국 1억 플러스 아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