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재 고등학교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인천경찰청 대테러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서구와 강화군에 있는 고등학교 2곳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팩스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직후 교직원 및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만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구 소재 고등학교는 수업을 진행했고, 강화군 소재의 고등학교는 전교생을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서울 고등학교 7곳에서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전달되면서, 일부 학교에서 수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지역 내 유관기관들이 합동 주관하는 ‘2025년 제3차 찾아가는 섬마을 재능기부 자원봉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의료원, 인천섬발전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이 함께 하는 이번 자원봉사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에서 진행됐다. 의료접근성이 낮고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는 소야도 주민들을 대상을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해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우선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한 현장 지원을 담당했다. 인천의료원은 기초 건강검진 및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고 영양제와 수액 등을 지원했으며, 인천테크노파크 디자인지원센터는 주민들이 생활 및 행정업무에 필요한 증명사진 촬영 지원을 담당했다. 또 인천섬발전지원센터는 주민들의 사전 수요를 조사해 자원봉사 수행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립했고, ㈔대한위생사협회는 주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소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올해로 4기째를 맞이하는 ‘인천시 우리동네 사반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인천시 우리동네 사반장’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홍보활동 뿐만 아니라 120명의 위원들이 가
사생활 폭로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30대 여성의 유족이 가해자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청구액에 한참 못 미치는 배상 판결을 내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16부(박성민 부장판사)는 지난 6월 고 A씨(사망 당시 33)의 유족이 인터넷 방송인 B씨(41)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B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유족 측이 청구한 10억 원대 배상액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A씨의 유족은 재판에서 “A씨는 B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항소까지 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B씨는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B씨의 명예훼손 등 범행으로 A씨가 정신적 손해를 입은 것은 경험칙상 명백하다”며 “다만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범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유족은 청구액을 3억 원으로 낮춰 항소했으며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당초 지난 8월 29일로 예정됐으나 법원이 추가 조정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연기됐다. A씨의 아버지는 “딸이 피해로 인해 개
이명규 인천시의원(국힘·부평구1)이 최근 부평역 광장에서 부평구상인연합회에서 주관한 ‘부평구상인연합회와 함께하는 사랑의 팥빙수 Day’ 무료 나눔 봉사활동에 참석해 노인 약 300명에게 팥빙수를 대접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 의원은 구 상인연합회 회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식과 정리에 직접 참여하며 노인들과 소통했다. 이 의원은 “맛있는 팥빙수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어르신들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저를 비롯한 인천시의회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지역과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철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지난 27일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괄입찰 설계 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에는 건설심사과장과 발주청 관계자, 입찰참가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심의 절차와 향후 일정을 안내하고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연수구 동춘동 947번지 일원에서 추진된다. 22만여㎡ 규모에 사업비 약 399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77개월이다.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시설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주민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이를 통해 낡은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일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 구성, 2일 현장 답사 및 공동 설명회, 5일 기술 검토회의, 12일 설계 평가회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어 전문가 검토를 통해 설계와 시공의 내실을 확보한 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를 가장 빠르게 이을 제3연륙교. 제3연륙교가 올해 연말 개통되면 송도·영종·청라가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연결된다. 지역 간의 연결과 성장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각 지구에서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종·청라를 거점으로 한 K-콘랜드(K-Con Land) 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의향서 제출이 이어지며, 투자유치에 물꼬를 텄다. 송도9공구 골든하버에 조성 예정인 테르메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물의 도시를 완성하는 워터프런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문화’와 ‘웰니스’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제3연륙교 인천경제자유구역 하나로 묶는다…공항경제권 활성화 제3연륙교가 연말 개통한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이다. 다리 개통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 지역 발전의 새지평을 열게 된다. 연간 1억 명이 넘는 공항 이용객의 발길을 지역 경제로 이끌고, 송도, 청라에서 생산한 콘텐츠와 상품을 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장비 반입 포괄적 허가(Verified End User·VEU)를 취소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고심에 빠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VEU 프로그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VEU는 미국의 허가 없이도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으로 반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로, 2022년 10월 이후 강화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예외적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약 3년 만에 자격이 취소되면서 두 기업의 중국 내 생산라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VEU가 그나마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안전판이었는데, 취소되면서 단기적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한층 격화됐다.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며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용으로 성능을 낮춘 엔비디아의 AI칩 H20까지 수출 제한을 확대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까지 연쇄 타격을 입었다. 동시에 반도체 품목에 대해 최대 10
이번 주 전국에서 총 8개 단지, 9377가구(일반분양 583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 송파, 경기 용인, 강원 춘천 등 주요 입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교통망과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청약 시장은 전국적으로 활기를 띠며,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용인고진역대광로제비앙’, 강원 춘천시 삼천동 ‘춘천레이크시티2차아이파크’ 등에서 분양 접수가 진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삼천동 22-1번지 일원에 ‘춘천레이크시티2차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44㎡, 총 218가구가 들어선다. 교통 여건은 경춘선 춘천역과 남춘천역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GTX-B 노선 개통 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차량 이동은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생활 인프라는 롯데마트, 이마트, 춘천풍물시장,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등이 가까이 있고, 의암호와 공지천, 하중도생태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도 장점이다. 견본주택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 충남 천안시…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이강연, 루이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13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김포는 30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김포(10승 10무 7패)는 승점 40을 쌓아 6위로 도약했다.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1)와 승점 차는 1이다. 이날 김포는 전반 44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플라나가 장부성에게 짧게 연결했고, 장부성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박경록이 헤더로 살짝 뱡향을 바꿔 놓은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강연이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한 김포는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31분 루이스가 전남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전남의 공을 가로채 역습에 나선 루이스는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의 마크를 벗겨내고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화성FC는 데메트리우스의 K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화성은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문용익의 인생투를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KT는 61승 4무 60패로 6위를 유지했다. 3위 SSG 랜더스(60승 4무 58패), 4위 롯데 자이언츠(61승 6무 59패), 5위 삼성 라이온즈(62승 2무 60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면서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KT 선발 문용익은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선취점을 홈런으로 냈다. 4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KIA 선발 올러의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5m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문용익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간 KT는 5회 빅이닝을 만들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5회말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들 1사 만루에서는 강백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0으로 앞섰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안치영의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점을 보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