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항상 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대회 순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마지막 날 남자일반부 에뻬 개인전에서 3위에 입상한 미캐쉬(윤남진펜싱클럽)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그는 현재 한국에서 초등학교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운동을 접했던 그는 대학교에 입학한 뒤 탁구를 주로 했지만 우연히 펜싱 경기를 보고 난 뒤 펜싱의 매력에 빠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묻자 미캐쉬는 “제 펜싱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사람들과 부딪혀 보며 파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에 참가해서 저보다 실력 좋은 상대들을 만나 경기를 해 보니 저의 수준을 알 수 있었다”며 “이제 어떤 방법으로 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힌트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미캐쉬는 벌써부터 내년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했다. “다음 대회 때는 좀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진 그는 “이번 대회는 한 달여 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세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에 참가한 오오츠카 카즈히사 씨(61‧사비오 펜싱클럽)는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다. 카즈히사 씨는 중·고등학생때부터 펜싱을 좋아했다. 펜싱을 시작한 지 40년이 된 그는 일본에서 에페를 배우다가 3년 전 한국에 와서는 사브르를 시작했다. 남자 일반부 사브르에 참가한 카즈히사 씨는 “대회에 참가해보니 한국인과 통역을 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재밌었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해지는 것 같아 흥미롭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참가한 게 좋다는 그는 한국에서 열린 펜싱대회에 6번째 참가중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열릴 펜싱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카즈히사 씨의 목표다. 그는 사비오펜싱클럽의 공을 높이 사기도 했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천안에서 화성에 있는 사비오 펜싱클럽에 출퇴근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을 했다. 펜싱에 열정이 많은 그는 “최고령이지만, 내년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주특기가 막고 치는 동작인 빠라드 동작이라는 그는 빠라드로 이겼을 때 가장 희열을 느끼고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군대도 전역한 지 얼마 안 됐고 3년 만에 나온 대회인데, 이렇게 우승하니 열심히 연습한 걸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남자 일반부 사브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타펜싱아카데미 소속 노재권은 군대를 전역한지 이제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군 공백기로 인한 불안감은 주변의 격려로 지울 수 있었다. 노재권은 “펜싱클럽 안에서, 실력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던 노재권은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풋워크와 손 기술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그는 “공격하는 부분에 있어서 상대를 보고 늦게 (공격에)들어가는 때가 많았는데, 풋워크와 손기술을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기술 연습을 했다”면서 “특히, 이번 시합 때 훈련했던 부분들이 잘 발휘돼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왠지 감도 좋았고, 처음에 워밍업할 때 몸도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1등 할 것 같았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결승 상대와 팔길이는 물론 키도 차이나 ‘빠른 발’로 승부수를 띄웠는데,…
“선수 시절 잘 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동호인들이 나오는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하니 매우 기분 좋습니다.”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마지막 날 남자 엘리트부 에뻬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권수영(윤남진펜싱클럽)의 소감이다. 호원대 졸업까지 펜싱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선수 시절 많은 메달을 따지 못해 이번 금메달이 더욱 뜻깊다고 했다. “펜싱에 미련이 남아있었다”고 입을 뗀 그는 “선수 시절 많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래서 더 미련이 남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충북 제천에서 열린 생활체육 펜싱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16강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우승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펜싱 칼을 놓은 뒤 대한장애인펜싱협회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그는 이틀 전 사직서를 냈다. 권수영은 “앞으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펜싱 코치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펜싱 선수의 꿈을 갖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참 놀고 싶은 나이고, 훈련이 힘들어 운동을 안하고 싶은 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올해 첫 대회에서 첫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고 매달 색깔보다도 같이 한 분들의 성장이 눈에 보여 좋았습니다.”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여자 일반부 플러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신동미(이글펜싱클럽)의 소감이다. 2019년 여름에 펜싱을 시작한 신동미는 워낙 펜싱을 좋아해서 원데이 클래스로 왔다가 펜싱에 빠졌다. 34살에 시작해 짧은 시간에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그는 “확실히 준비하는 시기에 연습에 열중한 결과가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준비한 모든 부분이 대회 때 발휘한 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국제 대회도 나가보고 싶다는 그는 "생활 펜싱이 활성화 되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이 가장 감명 깊다"며 "세 번째 금메달을 딴 만큼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상대방이 눈앞으로 찌르는 동작을 많이 해서 찔려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방어를 많이 했다”며 “펜싱이 일상생활에 접목 돼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간 대회 참가를 못하다 지난 해부터 대회에 출전한 그는 “처음에 시합을 못 나와서 아쉬웠지만 되돌아보니 휴지기
“우승해서 기분 좋아요. 어린이날 맞아 아빠와 함께 경기장에 왔는데 계속 응원해 주셔서 힘이 솟았어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여자초등 저학년부 에뻬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윤아(알레펜싱클럽)의 씩씩한 소감이다. 펜싱에 입문한지 2년 차에 접어든 정윤아는 펜싱에 매력에 푹 빠졌다. “펜싱을 하는데 힘든 것은 없어요”라고 입을 뗀 그는 “상대를 칼로 찔러 점수를 올리는 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놀고 싶은 마음이 큰 나이지만 정윤아는 의젓하고 진지하게 대회에 임했다. 벌써 세 번째 대회에 출전한 그는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손에 넣은 펜싱 유망주다. 정윤아는 “어린이날에 놀지 못해 아쉬움은 없다.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노는 것 보다 더 좋다”며 “펜싱이 재밌다. 대회에 나가서 늘 이기니까 즐겁다”고 전했다. 오늘 경기 중 까다로운 상대가 있었냐는 질문에 정윤아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없다”고 답했다. 펜싱의 모든 것이 좋다는 그는 “펜싱 선수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면서 “일단 펜싱이 재밌다. 앞으로 계속 펜싱을 하며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고싶다
“그동안 많은 대회를 출전했는데 금메달은 따지 못했어요. 오늘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뻐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첫 날 남자초등 고학년부 플러레 개인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탄중현(라피크엔시스펜싱클럽)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는 그는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칼싸움 놀이를 즐기며 펜싱에 흥미를 가졌고 아토피로 인해 수영을 못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펜싱에 입문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펜싱선수가 되고 싶다는 탄중현은 다니엘레 가로초(이탈리아)와 에드가 청카룽(홍콩)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탄중현은 “제 주특기가 프림인데 가로초 선수는 세계에서 프림을 가장 잘 하는 선수다”라면서 “청카룽 선수는 가볍고 부드럽게 뛰면서 쉽게 경기를 한다. 이 두 선수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서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단점으로 포인트를 정확히 넣지 못하는 것과 동작이 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4강전에서 포인트가 들어오지 않아 힘들었다. 포인트를 잘 넣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 “공격할 때 동작이 큰 것도 고쳐야 할 부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지긋지긋한 무승 고리를 끊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캡틴’ 이기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개막 후 11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수원은 1승 2무 8패, 승점 5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리그 11위 강원FC(2승 4무 4패·승점10점)와는 승점 5점 차다. 지난 4월 17일 이병근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수원은 이날까지 최성용 수석코치 체제로 경기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김병수 감독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수원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박희준, 좌우 측면 공격수로는 전진우와 이상민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김보경, 한석종, 유제호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 박대원, 한호강, 김태환으로 꾸렸으며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전반 초반 인천과 접전을 펼친 수원은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김보경이 프리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키커로 나선 이기제의 왼발 슈팅이 절
“실력과 인성을 갖춘 오상욱 선수처럼 멋진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남자초등 고학년부 사브르개인전에서 우승한 임시율(11·케이펜싱클럽)의 우승 소감이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많은 초등학생 선수들이 그렇듯 임시율은 수줍은 모습으로 시상식에 올랐다. 그러나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그는 어엿한 펜싱 선수로서 자신감을 뽐냈다. 임시율은 “훈련부터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졌기에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임시율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지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 선수를 꼽았다. 임시율은 “멋진 펜싱 실력으로 각종 대회를 휩쓰는 것만큼 올곧은 인품을 갖춘 멋진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른 인성으로 정평이 난 오상욱 선수처럼 훌륭한 펜싱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평소 훈련에 임하며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고 본인의 실력에 쉽게 자만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율은 어린 나이에 고강도의 펜싱 훈련을 따르다 보니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품고 있어 지쳐도 포기
“전 세계를 상대로 멋진 실력을 뽐내는 펜싱 선수가 되고 싶어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에서 여자중등부 플러레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위완(15·최병철펜싱클럽)의 소감이다. 중국 국적인 황위완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타향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고된 훈련까지 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이날 대회에서 자랑스럽게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황위안은 “대회를 지켜보며 가장 큰 목소리로 응원해 준 어머니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며 “항상 아낌없는 지원으로 도와주며 사랑을 베푼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훈련에 임할 때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이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과감한 공격과 재빠른 몸놀림을 갖춘 선수로서 같은 또래에 비해 무섭게 성장하는 중이다. 그런 황위안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정교한 펜싱 실력과 더불어 상대방을 존경하는 올곧은 인품까지 갖춘 미국의 게릭 마인하트다. 그를 본받아 앞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펜싱 실력을 뽐내는 것이 목표다. 황위안은 “한국의 각종 대회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