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3일 인천교사노동조합과 함께 허위증거 동원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 교사를 위한 전국교사 탄원서명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경찰청 앞에서 ‘허위증거 동원 아동학대 신고 엄정 수사를 촉구’ 기자화견을 열고 전국 교사 8062명이 참여한 탄원서명서를 경찰서에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교사는 발언에 나서 "지난해 11월부터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고소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병가와 연가로 심신을 치료받고 있다"고 호소하며 "아동학대로 저를 고소한 학부모는 자신의 행동들이 교권침해로 판결되자 고의적으로 자녀의 생일파티에 학생들을 초대해 허위사실을 유도해 녹음한 후 경찰과 검찰에 제출했다. 이로 인해 경찰, 검찰, 법원을 거쳐 다시 경찰로 떠돌아다니면서 깊은 상처를 받았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함께 참석한 피해교사의 배우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도움으로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러한 증거자료가 없었다면 어떤 교사든 아동학대 혐의로 판정받고 법원까지 송치될 수 있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도 덧붙였다. 피해교사측 변호인으로
인천에서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2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쯤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로, 경찰은 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에 있는 사찰 법당에서 불이 나 시 유형문화재인 탱화가 탔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4분쯤 중구 용동에 있는 능인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능인사 법당 45㎡와 탱화 1점 등이 불에 타 1179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26대와 소방관 등 50여명을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에 불을 껐다. 능인사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신중탱화와 현왕탱화를 소장한 사찰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사찰 내 법당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은 워라벨 지수가 전국에서 낮은 도시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워라벨을 의미하는 일·생활 균형지수 평가 결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워라벨 지수 향상을 위해 일·생활 균형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의 계획이 빛을 발할 지 주목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내년 운영을 목표로 일·생활 균형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생활 균형지원센터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일·생활 균형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부산을 비롯해 대구·울산·전남 등 여러 지역에서 이미 설립·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생활 균형지수 평가에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인천에는 정작 센터가 없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일·생활 균형지수를 평가하고 있는데, 인천은 지난 2018년 기준 총점 48.5점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일·생활 균형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4개 영역으로 나눠 측정한다. 당시 인천은 지자체 관심도를 제외한 일·생활·제도 세 영역에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지난 주말 점심, 불볕더위에 나가기 귀찮았던 A씨(31)는 배달앱을 켰다. 무엇을 먹을지 둘러보다가 문득 배달e음이 떠올랐다. 수수료 낮은 곳에서 주문하는 게 자영업자도 주문자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건 실망뿐이었다. 분명 같은 가게임에도 배달e음은 배달비가 붙어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을 이용하면 배달비가 무료였다. 배달팁 0원이라고 적혀 있어 골랐더니 지역할증이 붙는 일도 다반사였다. A씨는 “요즘 배달 수수료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써보려고 했던 건데, 소비자 입장에선 배달e음의 장점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캐시백 혜택이 있으나 민간 배달앱도 할인 쿠폰을 자주 뿌린다. 배달비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배달e음이 더 비싸다”고 꼬집었다. 자영업자의 한숨도 깊어질 뿐이다. 수수료가 낮아봤자 주문자가 없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배달e음에서는 평가가 0개인 가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B씨(28)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로만 배달 접수를 받는다”며 “고객 입장으로 테스트해 봤는데 메리트가 거의 없어 입점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9일부터 배달 중개수수료율을 기존 6.8%에서 9.8%로 3%p 올렸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인천운항관리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8일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 기간 중 11만 3374명의 이용객이 인천 섬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 기간 중 기상상태 양호에 따른 운항횟수 증가로(184회 증회 운항) 전년(10만 1041명) 대비 112.2%의 수송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항로별로는 ▲영종도항로 3만 520명 ▲이작도항로 2만 3048명 ▲덕적항로 2만 1505명 ▲백령항로 1만 7479명 ▲연평도항로 6600명의 여객들이 인천 섬을 방문했다. 센터는 이번 특별교통을 대비해 여객선 특별점검 및 사업자 간담회 등을 실시했으며 승선지도를 통해 안전 설비 및 여객 서비스 실태 등을 점검 후 지적 사항을 사전 조치했다. 유튜브와 SNS(네이버밴드)를 통해 ‘내일의 운항예보’와 드론을 이용한 차량 혼잡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실시간 제공하기도 했다. 조시원 센터장은 “이번 특별교통 기간 중 특별교통 대책본부를 운영해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맞춰 예비선 투입 등 여객의 원활한 수송에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 해당 기간 중 단 한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고를 달성했다. 앞으로
인천 남동산업단지의 일부 도로가 반복적으로 파손되고 있다. 화물차량 통행이 잦고 무거운 적재물들의 상·하차가 많아 도로 파손이 빈번한 산단 도로 특성이라고 하더라도 유독 해당 도로가 자주 깨지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단 내 도로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와 남동구청 남동산단사업소가 나눠서 관할한다. 문제의 도로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고무 제조업체 등 제조업체와 폐기물 처리업체가 줄지어 입주해있는 일반도로로 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조부품 등의 상·하차시 도로가 바퀴자국으로 파이거나 차량 운행시 도로 아스팔트가 깨져 수시로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산단 내 주차장이 부족한 가운데 도로 보수작업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과 폭염 속 아스팔트 포장 작업시 발생하는 열이 가중돼 불만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이에 업체간 갈등까지 유발되는 상황이다. 폐기물 처리업체의 작업시 발생하는 열로 인한 배관 등의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해당 도로 인근 근로자 A씨는 “특정 업체를 지나다 보면 다량의 연기가 계속해서 나고 있는데 그게 도로 밑에 배관을 타고 지나면서 도로까지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다”며 “연기가 많이 나면 이불
인천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80대 치매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5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곳에 살던 A씨(87)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불에 탄 벽면 7㎡과 TV, 에어컨 등 집기류 등 소방 추산 550만 원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8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같은 날 오후 1시 43분쯤 18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주택 내 방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다시 돌아온 코로나19 감염이 8월 말 대유행까지 점쳐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도 매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무섭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첫째주 8(65세 이상 3)명, 둘째주 19(12)명, 세째주 13(10)명, 네째주 37(28)명, 8월 첫째주 51(43)명으로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은 여름철 실내 냉방으로 인한 환기 미흡과 마스크 미착용 등 확산속도가 더 빨라 8월 말쯤이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방역당국의 예방과 치료 대책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이에 인천시는 코로나19 상시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등에서 10명 이상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일반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60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등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는 지정된 병·의원과 약국에서 코로나19 처방 및 조제가…
내·외국인 7500명 명의의 '대포 유심'을 불법으로 개통해 범죄조직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총책 30대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지역 관리책 B씨 등 20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에게 불법으로 명의를 빌려준 95명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A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경기, 대구, 목포 등 전국 각지 휴대전화 판매점이나 사무실 12곳을 마련하고 '대포 선불 유심'을 개통한 뒤 범죄 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개통한 선불 유심 7554개를 1개 회선당 2~8만 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 조직에 팔았다. 또 모집책·관리책·개통책·판매점 운영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외국인 5998명의 여권 사진 및 내국인 신분증을 불법 수집해 선불 이동전화 계약서를 위조해 대포 유심을 개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대포 유심은 가상자산 투자사기 리딩방의 회원을 모집하거나 대출 사기 등 각종 범행에 사용됐다. 경찰은 A씨 등의 범죄 수익 3억 9000만 원 가운데 2억 9000만 원을 추징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