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하는 '노쇼(No Show)'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의료대란과 인력 공백으로 인해 병원 경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예약 취소 없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로 인한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대병원은 행정적·재정적 손실을 입을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의 진료 기회마저 박탈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민주·비례) 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예약 부도(노쇼)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예약된 환자 약 2000만 명 중 158만 명(7.0%)이 사전 예고 없이 당일 진료를 취소하거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다. 특히, 강원대병원이 13.9%로 가장 높은 노쇼 비율을 기록했으며, 제주대병원(9.7%), 충북대병원(9%)이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들어서도 노쇼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강원대병원이 여전히 13.6%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병원의 경우 6.4%에서 6.9%로 소폭 증가해 상황이 더 악화됐다. 전체적으로는 2022년 65만 명(7.2%), 2023년 64만 명(7.0%)으로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의료대란 속에 심각한 수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2021년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첫 번째 국제포럼으로, ‘미래를 위한 교육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주제로 한다. 이 포럼에서 경기도교육청은 자사의 혁신적인 교육정책과 활동을 세계와 공유하며, 국제적인 교육 의제를 선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공식 누리집에서 11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과 주요 연사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등록 완료 후 이메일로 확인증이 발송된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8월 25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서 “유네스코는 교육의 미래 보고서가 제시하는 비전과 원칙, 제안을 실행하고 있는 경기교육 정책에 집중했고 그 우수성은 국제포럼을 통해 전 세계와 공유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김 여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이 기간 동안 김 여사는 증권 계좌 6개를 사용해 주가 조작성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을 받았으나, 검찰은 그녀가 실제로 이러한 거래를 인지했는지 여부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여사 측은 자신이 주식 전문가나 증권사 직원에게 계좌 관리를 일임했을 뿐, 시세조종 거래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들도 김 여사에게 주가 조작이나 시세조종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주범들 간의 문자메시지와 통화 녹취, 사건 판결문 등 다양한 물적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김 여사가 시세조종에 대해 알았다고 단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교통법규 위반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가 역대 최고액을 돌파하면서 정부 세수를 채우기 위해 악용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식(민주·용인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교통 과태료·범칙금 수입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과태료·범칙금 수입이 역대 최대 금액인 1조 2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8214억 원 ▲2020년 8321억 원 ▲2021년 9503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2022년 1조 2103억 원 ▲2023년 1조 2237억 원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대폭 증가해 2년 연속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5년 전에 비해 과태료·범칙금 수입이 1.5 배 증가한 것이다. 도로교통법상 과태료·범칙금은 2006년까지 자동차교통개선관리특별회계법에 따라 전액 교통사고 예방에 사용됐다. 그러나 2007년 법 폐지 이후부터 현재까지 과태료·범칙금은 응급의료기금으로 예상수입액의 20%를 출연하는 것을 제외한 전액이 국고의 일반회계로 귀속돼 사용처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때문에 과태료·범칙금은 교통 안전 확보 및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본래 목적보다 정부의 세수 확보를 위한 간접세가 아니냐는
수원시는 금곡동 공공도서관 건축 설계 공모에서 ㈜엘엔씨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58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심사를 거쳐 엘엔씨 건축사사무소의 독창적인 설계가 채택됐다. 선정된 설계안은 삼각형 대지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내·외부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의 핵심 공간을 중심으로 상하층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평면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11월 중 설계 용역에 착수하며,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약 16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서수원권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독서 공간과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는 15일과 16일, 자매도시인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만남은 여성 인권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김미옥 회장과 15명의 회원들은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을 방문해 수원의 다양한 여성정책을 견학했다. 소진순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이지영 명예회장 등은 거제시 회원들을 맞이하며 두 협의회의 활동을 공유하고,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양측은 화성행궁,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일월수목원 등을 탐방하며 수원의 문화를 체험했다.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는 이번 교류가 양 도시 여성단체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여성 인권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8월 8일부터 9월 13일까지 공동주택 관리비 및 공공임대주택 임차료를 4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1715가구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1760가구가 발굴되었으며, 수원시는 이들 가구의 생활 실태를 파악해 복지 욕구가 있는 가구를 확인했다. 맞춤형 생계, 의료, 주거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연계되었으며, 민간자원을 통한 추가 지원도 이루어졌다. 전체 체납 가구 중 97.8%가 복지 혜택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가구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매년 체납 가구를 전수조사해 주거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19일 수원시가 수원 제1야외음악당과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2024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수원의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축제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제1야외음악당에서는 오후 7시 수원시립합창단과 가수 이은미, 라포엠, 정미조가 함께하는 콘서트 ‘융합: 우리 함께 수원’이 열리고, 오후 2시에는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공감 콘서트 ‘수원했어, 오늘도’가 진행된다. 또한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는 수원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구매할 수 있는 ‘수문장 아트페어’와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 브런치 콘서트 등이 20일까지 이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4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은 지난 3년간 수원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양성된 다양한 인적, 공간, 콘텐츠 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2026년까지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지난
17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2024 어울림 스포츠클럽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 남부 21개 시군의 장애 학생 400여 명과 교원, 학부모가 참여해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겼다. 어울림 스포츠클럽 한마당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통해 성취감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체육 축제다. 올해 행사는 한궁, 슐런, e-스포츠 테니스 등 7개의 경기 종목과, 가상현실 태권도와 디스크골프 등 6개의 체험 종목으로 구성되었다. 도교육청 김선희 특수교육과장은 "이번 행사는 모든 장애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호주 전쟁기념관 내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중국풍 옷을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이 직접 방문하여 제보를 해 줬고,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해 본 결과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되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항의 메일을 통해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다"며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다.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렸고, 한복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