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지급이 전통시장에서 잠시 매출을 늘렸지만 장기 침체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상인들은 반짝 효과에 그친 정책 대신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 영동시장, 못골시장, 지동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은 소비쿠폰 지급 직후 2~3주간 고객과 매출이 늘었지만 이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 상인은 “쿠폰으로 손님이 늘어난 건 잠깐이었다”며 “시장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통계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2023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통시장 점포 수는 22만 6695개로 전년보다 5211개 줄었다. 빈 점포 비율도 9.8%에서 10.1%로 증가했다. 방문객 수 역시 2022년 19억 6000만 명에서 2023년 16억 6000만 명으로 3억 명 감소했다. 온라인 이커머스 성장과 대형마트 경쟁 속에 전통시장 쇠퇴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소비 진작책만으로는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전통시장은 시설과 가격 경쟁력에서 여전히 불안하다”며 “단기적 지원보
KB국민은행이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았다. 28일 KB국민은행은 지난 27일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돼 시중은행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올해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금융회사에 대한 포상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KB국민은행은 지역 균형 발전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맞춤형 자금 지원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 인프라 확충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지역금융 지원 전략을 바탕으로 자생기업 성장 지원, 지역 사회공헌 활동, 지역 우수 인재 채용, 특화 소상공인 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국가 균형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금곡고등학교에서 제과제빵과 학생들과 이탈리아 안셀키스 요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직업계고 학생 맞춤형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국제교류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남양주 시청-금곡고등학교가 협력해 추진했으며 금곡고등학교와 이탈리아 안셀키스 요리학교는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온라인, 상호방문 국제교류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기르도록 협의했다. 학생들은 ▲금곡고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시설에 대한 안내 및 투어를 시작으로 ▲바리스타학과 공동 실습 수업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세계사 수업 참여 ▲양국 학생 간 1:1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문화교류 활동 등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금곡고등학교 학과는 ▲제과제빵과(1) ▲컴퓨터소프트웨어과(2) ▲글로벌 경영과(1) ▲e-비지니스과(2) ▲회계금융과(2) ▲보통과(2) 총 7개로 구성되어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직업계고 교류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직업계고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세계무대에서 확장하고,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은경 교육장은 “이번 교류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전공과 연계해 글로벌 무대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제철 소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식탁과 유통 구조를 흔들고 있다. 건강과 가치 중심의 소비가 맞물리며 ‘제철코어’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철코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름철 제철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음료·디저트는 물론, 지역 특산품과의 협업 상품까지 다채로운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제철코어’는 특정 스타일을 뜻하는 ‘코어(Core)’에 제철을 결합한 말로, 계절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는 소비 흐름을 가리킨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MZ세대의 건강·가치 중심 소비와 맞물려 있다고 설명한다. 로컬푸드, 지속가능성, 산지 스토리텔링은 상품을 넘어 ‘경험형 소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문화적 배경도 한몫한다. 1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다양화로 소량·제철 중심 소비가 늘었고, SNS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철 먹거리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맛과 계절을 넘어 ‘스토리’가 소비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건강·웰빙, ESG 가치가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제철 상품은 ‘건강·가치·경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선택지로 떠올랐다. 수원시 영통구에 거주하는 강수연 씨(24)는
시흥시는 산현초등학교 인근의 좁은 보도를 확장ㆍ정비하는 ‘산현초등학교 인근 보도 확장공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해당 구간 보도는 폭이 약 1.5m로 협소해 학생과 보행자들이 차도로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잦았으며, 이로 인한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시흥교육지원청, 산현초등학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초등학교 부지 연장 78m, 폭 1m 구간을 공유재산 무상사용 허가를 통해 보도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보도폭을 기존 1.5m에서 2.5m로 넓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행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이번 사업 과정에서 해당 구간의 학교 조경석을 부지 내로 이동시켜 보도 공간을 확보하면서 약 1억 4천만 원의 부지 매입비를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확장된 보행 공간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쾌적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영덕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은 “통학로 개선 사업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양평군 제공) 양평문화원, '2026 지역문화박람회' 최종 선정 군(郡) 단위 최초 개최 . . .'문화는 흐르고 마음은 머문다 . . 양평에서' 양평문화원이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년 지역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양평문화원은 군(郡) 단위 최초 유치라는 상징성과 함께,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 풍부한 문화.관광 기반을 바탕으로 최적의 개최지로 평가받았다. '2026년 지역문화박람회'는 2026년 10월 중 양평군 복합문화 단지 일원(양평문화원, 양평군립미술관, 양평도서관, 평생학습센터, 물맑은양평체육관, 양강섬, 떠드렁섬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양평의 자연과 역사,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먹을거리및 전통 공예 마켓 등이 운영돼 , 방문객들이 문화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축제 형식을 도입해, 양평군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식 양평문화원장은 "군 단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가 전국 지역 문화의 가치를…
강남 접근성과 판교테크노밸리 배후 수요를 품은 성남 분당구·용인 수지구가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에 직면했다. 지난해 수도권 신축 아파트값이 구축 대비 2.5배 이상 오르는 등 희소성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택지 공급은 불가능해 재건축·리모델링만이 유일한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분당구에서 입주가 예정된 단지는 지난 7월 문을 연 야탑동 ‘분당 아테라’(242가구)가 유일하다. 수지구 역시 2024년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430가구)를 끝으로 최근 3년간 100가구 이상 입주 단지가 없다. 인구 85만 명 규모 도시에서 사실상 신축 공급이 ‘제로’인 셈이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개발 가능 부지가 고갈되면서 신규 택지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재건축·리모델링 외에는 공급을 늘릴 마땅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분당·수지는 신분당선을 통한 강남 접근성, 판교 테크노밸리와의 직결성, 풍부한 녹지와 학군 덕에 여전히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수는 지난해 대비 11% 늘었고,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성남시의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등 대
김포시가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고 지역 내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특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지정은 해외 자금 유입을 통한 외국인 투기를 방지하고,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서 외국인이 주택을 매수하려면 반드시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포시 관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가격 급등 우려가 있거나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지정 이후 외국인은 물론 법인·단체도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와 주택을 취득하려면 용도, 사용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하며, 허가 없이 거래할 경우 계약은 무효가 되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주택’의 범위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 해당되며 허가 기간은 26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1년간 효력이 발생,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허가를 받아 주택을 취득한 외국인은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하며, 이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과 군사·농업 보전지 등이 허가구
구리도시공사는 2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구리시 공영 노외주차장 주차요금 '자동 감면 서비스'를 8월 2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리시 노외주차장을 이용하는 다자녀가정이 주차요금을 감면받기 위해서는 매번 출차 전 무인정산기를 통해 다자녀 증명자료를 제시하면 주차관제센터에서 확인 후 감면하는 방식이었다. 다자녀가정 자동감면 서비스가 적용되는 공영주차장은 구리시 제1, 2, 3, 8, 9 공영 노외주차장과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이며, 신청자격은 최연소 자녀가 만 18세 이하인 다자녀가정(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해 양육)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다자녀가정이 주차요금을 자동감면 받기 위해서는 ‘구리도시공사통합예약시스템’에 공영주차장 다자녀 감면 사전 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 또한, 사전에 등록 신청을 하지 못했거나, 비대면 자동감면 서비스로 다자녀가정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에는 기존처럼 다자녀 증명자료를 보여주고 감면받을 수 있다. 유동혁 구리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다자녀가정 자동 감면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감면 대상 시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크린토피아가 세탁업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크린토피아는 ‘찾아가는 창업설명회’를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3개 도시에서 총 17차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빠른 투자금 회수를 중심으로 세탁업 창업의 장점을 소개한다. 크린토피아는 33년간의 가맹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준비 단계에서 꼭 알아야 할 수익 구조와 운영 전략을 제공해 실질적 도움을 전할 계획이다. 세탁 서비스는 생활 필수 업종으로 경기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다른 업종에 비해 재고 부담이 적고 원가 변동 위험도 낮아 초기 투자 리스크가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투자금 회수 기간이 3~4년 이상인 것과 달리, 크린토피아 가맹점 가운데는 1년 내 투자금을 회수한 사례도 보고됐다. 크린토피아는 무인 운영이 가능한 ‘코인워시365’,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세탁 편의점 ‘크린토피아’, 두 모델을 결합한 ‘크린토피아 Multi’ 등 세 가지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각 모델의 수익 구조, 입지 전략, 실제 가맹점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에서 전문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