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고양 킨텍스에서 열고자 했던 공연의 대관이 전격 취소된 가운데 경기도가 대관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도는 24일 전 씨가 주최하는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일명 ‘전한길 콘서트’의 대관을 취소한 결정적 이유로 ‘주최사의 거짓말’, ‘윤어게인 집회’를 꼽았다.
전 씨는 전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반대로 킨텍스 대관이 취소되자 유튜브 방송에서 김 지사를 비판하며 행사 취소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도는 이와 관련,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한길 콘서트 대관 취소 이유는) 전 씨 측의 거짓말 때문”이라며 “킨텍스 전시관을 대관하기 위한 모든 공식 행정 절차에서 주최사는 윤어게인 관련 내용은 쏙 빼고 가수들이 출연하는 순수 문화공연으로 위장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2일 전 씨 측 주최사인 A사가 킨텍스 전시장을 대관하기에 앞서 제출해야 하는 배정신청서에 해당 행사 목적을 ‘3·1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클래식, 대중가요 등의 가족문화공연’으로 기재했다며 행사 대관 과정에 거짓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근거로 앞서 전 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응원의 뜻을 담아 8·15 자유콘서트 때처럼 이번 콘서트 역시 무기징역 선고에 저항의 뜻을 담아 자유 애국 보수 시민들이 모여 함께 응원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들었다.
아울러 도는 김 지사의 행사 대관 취소 촉구와 킨텍스의 대관 취소 결정은 모두 사회적 통념을 고려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사회 통념에 반하는 윤어게인 집회를 열기 위해 거짓과 속임수를 동원해 김 지사와 킨텍스가 대관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전 씨는 윤어게인을 위해 3·1 정신까지 오염시키려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부디 자중해야 할 것”이라며 “도는 전 씨 측이 숭고한 3·1 정신을 윤어게인으로 오염시키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도는 킨텍스의 대관 취소 과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도는 “김 지사는 전날 저녁 해외출장 중인 이민우 킨텍스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전한길 콘서트에 대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며 “이에 이 사장도 즉각 호응해 대관 취소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2일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킨텍스 규정상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선 행사 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도에서 이같은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극우적이고 정치적인 집회가 벌어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 (윤어게인 집회를) 문화행사로 위장하는 것도 옳지 않기에 당연히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전 씨는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동연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전한길이 그렇게 두렵나”라며 해당 행사가 취소된 데 따른 반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과거) 한동훈이 킨텍스에서 토크콘서트를 했을 때 (대관을) 허용했다. 그런데 왜 전한길은 안 되냐”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