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정부의 근로감독권 위임에 대비해 특별조직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근로감독권 실행 전략 점검회의’를 열고 “경기도는 법적 근거도 없던 2020년부터 노동안전지킴이를 선제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사 시절인 민선 7기, 제가 취임한 민선 8기까지 지속적으로 정부에 근로감독권 위임을 요청했다”며 “새 정부, 국민주권정부에서 근로감독권 위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노동부와 협의 과정에서 노동안전지킴이 등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전달해 전국적 정책 틀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과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 마치고 귀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지자체에 근로감독권을 부여하기 위해 근로감독 인원 배정안 등을 도에 제시했다. 위임 범위는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주요 노동법 위반 여부다. 다만 임금체불 등 신고 사건, 파견법, 집단적 노사관계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은 제외된다. 도는 중앙정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 데뷔전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 했다. 앞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어깨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도 7월부터 경기에 출전해 24경기에서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그 결과 지난 2일 탬파배이에서 웨이버 공시와 함께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했다. 이날 김하성은 이적 첫 경기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의 멀티히트는 지난 달 18일 탬파베이 소속으로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올랐다. 2회초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를 노렸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2-4로 뒤진 4회초 1사 상황에 다시 한 번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1루 주자 마이클 해리스의 도루 실패로 2사 상
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전날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와 절연하지 않고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로 강제 수사에 나선 건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추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를 네 차례 바꿔가며 의도적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추 의원의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구속 기소되고 1심 재판에서 내란의 중요 임무 종사자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내란당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을 피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 보면 국민의힘은 열 번, 백 번, 천 번, 만 번 정당을 해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체할 것인가, 국민과 헌법재판소에 의해서 해산당할 것인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비관세 복합 무역장벽이 심화되는 상황에 FTA 등 무역협정을 활용해 한국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3일 수원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2025 경기도 FTA·통상 정책 포럼’을 열고 이같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포럼은 김현준 삼일PwC 관세법인 이사의 ‘미국 관세협상 이후, 통상환경 변화와 수출기업의 과제’, 송영철 경기연구원 박사의 ‘비관세장벽 및 수출시장 다변화 대응 중심의 경기도 수출기업의 대응 방향’ 기조강연에 이어 패널토론으로 이뤄졌다. 김 이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최종 합의로 인해 지난해 대비 12개월 후 한국의 대미 수출은 약 6.72%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미 발효된 보편 및 품목관세 영향으로 한국의 대미 수출은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한국 기업들의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한 검토 항목으로 ▲원산지·자유무역협정 ▲대체 가격 책정 ▲퍼스트 세일 등을 제시했다. 특히 “트럼프 관세·통상 불확실성에서도 FTA 등 무역협정은 여전히 가장 직접적이며 효과적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66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반서방’ 연대의 결속을 과시했다. 3일 오전 9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시작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안먼 망루에 함께 등장했다. 가운데 위치한 시 주석을 두고 김 위원장은 왼쪽, 푸틴 대통령은 오른쪽에 자리했다. 앞서 이들은 시 주석 내외가 고궁박물관 내 돤먼 남쪽 광장에서 외빈을 영접하고 기념촬영을 할 때 나란히 중심에 섰다. 이어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담소를 나눴고, 정상급 외빈들과 톈안먼 망루에 함께 오르며 반서방 연대의 결속을 과시했다. 열병식에 이어 열린 리셉션장에서도 북중러 정상들은 나란히 입장했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냉전시대인 1959년 이후 66년 만이다. 당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기념일 열병식에서 김일성 북한 주석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도 톈안먼 망루에 섰다.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의 친선을 과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내년에 있을 6·3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두고 상설위원회 등 당조직 정비에 나섰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3일 각 상설위별 지방선거 대비 운영현황과 하반기 활동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상설위원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경기도당 김승원 위원장과 최강남 실버위원장, 조은주 청년위원장, 활동준 대학생위원장, 홍안나 농어민위원장, 조성환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경창수 사회적경제위원장, 조명자 자치분권위원장, 전준호 다문화위원장, 황대호 홍보소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평가·제언 ▲하반기 조직·정책·홍보 강화 방안 ▲청년·농어민·다문화 등 계층별 현안을 논의했다. 김승원 위원장은 “비상설특위, 대변인단, 특보단 등 당조직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활동계획을 마련하고, 당원 참여를 확대해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경기지역이 131만 표 차 압도적 승리로 전국 승리를 견인했듯, 지방선거 선제적 준비로 승리를 이끌고 이재명 정부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능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고3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을 두고 학교 현장이 들끓고 있다. 입시 지도와 상담으로 과중한 업무를 떠안고 있는 교사들에게 대규모 행정 절차까지 떠넘겼다는 이유에서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19일부터 372억 원을 들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운전면허 학원 비용 30만 원 또는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사회진출 역량개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 접수, 학부모 민원 대응, 학원 계약 등 모든 행정이 학교 몫이어서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이달부터 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돼 고3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의 개별 상담과 원서 검토로 밤샘 근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교사들은 “입시 지도도 벅찬데, 교육과 무관한 행정 업무까지 떠맡으라는 것은 학교를 방치하는 것”이라고 토로한다.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도교육청의 교육활동 지원 예산은 2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운전면허 취득 지원에는 372억 원이 배정됐다. 교사들은 “교육 본연의 영역을 외면한 전형적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꼬집는다. 교사 단체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경기교사노조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여야는 3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참고인 채택 무산 및 ‘피해 호소인’ 용어 사용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본격적인 질의시간에 앞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는 고위 공직자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가 사전에 부적격자를 걸러내기 위한 절차인데, 이재명 정부 들어 증인·참고인 없는 청문회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방식이 ‘뉴노멀’인 것처럼, 관행처럼 굳어지는 모양새”라며 “검증 기능을 상실한 맹탕 청문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원 후보자는 위안부 피해자 권익 보호를 책임지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라며 “그럼에도 저희가 요청한 윤미향 전 의원과 이용수 인권운동가 등 핵심 증인·참고인 채택을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하는 목적은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도덕성 자질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증인과 참고인도 부르려면 그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데, 윤미향 전 의원의 경우 후보자와 검증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면, 보조금 횡령이 궁금하면 직접 후보자에게 질문하면 된다”며 “이미…
국민의힘은 3일 특검의 압수수색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날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특검에 대해 고발 방침을 밝히며 반발했고,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며 강력 비판하는 등 ‘강한 야당’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검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에 “법의 탈을 쓴 정치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며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 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또 ‘정치보복 위법부당 특검 긴급 규탄대회’에서 “이제 국민의힘이 내란정당몰이를 종식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향해서 반격할 때가 됐다”며 “조은석 특검의 무도한 압수수색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숨을 단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은 추경호 의원(전 원내대표)을 피의자로 적시했지만 영장에는 범죄 사실 하나 제대로 특정해서 지목하지 못했다”며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단체장들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경기도 내 전통식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 동안 도의회 로비 1층에서 ‘경기도 전통식품 홍보 및 추석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추석에 앞서 전통식품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관련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 여기에 도민들이 도내 전통식품 명인·기업과 직접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90호 고화순 고사리 나물 명인, 77호 문완기 하늘청 식혜 명인, 58호 이하연 해물섞박지 명인, 38호 유정임 김치 명인, 43호 이기숙 전통주 감홍로 명인 등 총 5명의 도내 전통식품 명인 등이 참여한다. 또 식초, 누룽지, 미숫가루, 호두과자, 곶감단자, 꿀, 전병, 떡, 건표고, 떡갈비 등 전통식품 관련 업체 18곳이 다양한 품목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장을 방문한 도민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모든 물품에 대해 농수산물 할인쿠폰을 지원해 최대 3만 원 범위에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추석명절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행사기간 중 예약한 물품은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