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계양1동 고등학생 6~7명은 왕복 2시간 이상, 날씨가 안 좋은 경우 3시간 정도를 통학해야 해 학습권 침해 지적이 일고 있다. 부평구·계양구가 같은 2학군으로 묶여, 계양1동에서 부평구 산곡동 세일고등학교까지 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세일고까지 거리는 13~14㎞다. 특히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최소 한 번은 환승해야 하는 거리다. 계양1동에서 제일 가까운 고등학교의 위치도 대중교통으로 20여 분이 소모되는 박촌역 인근이다.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은 원거리 통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학군을 6학군으로 조정했지만 2학군의 경우에는 변동이 없었다. 인천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 방식은 근거리 배정 방식이 아닌 선복수지원 후추첨제 방식에 의해 배정되고, 학교별 지망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할 경우 지망자를 중학교 내신 성적 순으로 배열한 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24년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소요 시간은 82.0분으로 전국 평균인 73.9분을 상회할 뿐 아니라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가장 길었다. 계양1동 고등학생 6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민단체가 우려를 표했다. 유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부처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효과보다 세종시의 중앙부처 간 협업과 통합 기능을 저해하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더 중요한 해양수산청 등의 현장 배치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위한 빠른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해수부는 추진단을 꾸리는 등 이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 시장은 단순한 분산 정책으로 지방분권을 달성할 수 없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천항과 동남권을 대표하는 광양항에 대한 홀대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정책의 종합적 고려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한다면 각 지역의 해수청과 항만공사를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분권형 글로벌 항만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더 타당한 일”이라며 “단순한 부처 이동을 통한 분산정책이 아니라 현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이전하는 분권정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재고를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을 입장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지역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통일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인천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통일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인천통일플러스센터는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성인, 외국인 등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일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통일의 필요성과 가치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내 통일 공감대 형성과 확산에 중점을 둔다. 먼저 오는 10일에는 ‘통일현장 문화체험’을 운영해 평화의 중요성과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 30여 명이 남북 분단 현장인 경기도 파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통통통 통일아 놀자’로 어린이들이 통일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놀이 중심의 체험 활동으로 동구 송현동에 있는 한울유치원생 110여 명이 대상이다. 또 오는 14일에는 북한이탈주민과 일반 시민 30명이 함께하는 ‘남북음식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남북 음식을 함께 만들며 서로의 음식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통일문화 체험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과 신청…
브니엘네이처㈜가 인천 지역업체 최초로 인천도시공사에서 턴키공사 방식으로 입찰 공고 예정인 검단하수처리시설 2단계 증설공사에 대표사로 준비하고 있다. 검단하수처리시설 2단계 증설공사는 시설용량 2만 3000톤, 공사비 704억 원, 턴키공사 방식으로 발주 예정돼 있다. 지난 2017년 검단하수처리시설 1단계 증설공사도 6만 9000톤의 하수처리시설을 턴키공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당시 대표사인 한화건설을 비롯해 브니엘네이처·풍창건설·경화건설이 컨소시움을 결성한 뒤 시공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이번 2단계 증설공사에는 브니엘네이처가 대표사로 나서며, 대우건설·풍창건설·경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브니엘네이처는 세종시 전의공공하수처리장과 더불어 양평군 서종, 청도군 화양, 논산시 연무 등 공공하수처리장 8곳을 시공하고 있다. 만약 이번 턴키공사 입찰에서 수주할 경우 환경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시설공사에 부대되는 하도급공사 역시 인천업체들이 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박정호 브니엘네이처 회장은 “훌륭한 기업이 있어야 좋은 도시가 되고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며 “이번 공사 입찰 준비 및 시행에
재능대학교 바이오테크과 황주영 씨가 제18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황 씨는 실생활의 불편함을 창의적으로 해결한 ‘뒤집는 갈고리 양말 거치대’를 출품해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세계여성발명대회는 전 세계 여성 발명가들의 창의성, 기술력, 실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권위 있는 국제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황 씨의 발명품은 디자인과 활용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아이디어 부문에서 은상을 거머쥐었다. 황 씨는 현재까지 총 7개의 발명 관련 상을 수상했으며, 이 중에는 장관상도 포함돼 있다. 또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론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천형 인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팜 자동제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농업 기술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황 씨는 “바이오테크과에서 배운 설계 중심 교육이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을 키우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인천시가 수질 및 백사장 모래 관리 강화에 나선다. 8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인천 해수욕장 2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및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수질 조사는 개장 전, 운영 중(2주 간격), 폐장 후 등 3단계에 걸쳐 실기별로 실시된다. 백사장 모래 조사는 개장 전 1회 진행된다. 수질 항목으로는 장염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장구균·대장균을 분석하며, 백사장 모래에서는 납·카드뮴·수은·6가크롬·비소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을 조사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조사 수행을 위해 지난 5일 시·군·구 담당자르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시료채취 요령, 멸균 용기 사용법, 시료 보관 및 운반 절차 등 실무에 필요한 지침과 주의사항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조사 결과는 관계 부서에 제공되고, 시민들도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해양환경정보포털(MEIS)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현장 점검과 추가 조사를 신
식당 일을 돕는 아이를 보고 ‘아동학대’라고 말하며 아이의 부친과 조부모를 때린 40대 여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이창경 판사는 업무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3)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2월 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구 한 식당에서 남성 B씨(34)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남성 C씨(60)의 가슴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손님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딸이자 C씨의 손녀 D양(10)이 식당 일을 돕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말하며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손님인 피고인은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아이가 식당 일을 돕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한 나머지 자제력을 잃고 흥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식당 업주와 가족들인 피해자들이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자신의 일행까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술에 취해 식당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아동학대를 걱정했다는 피고인이 되레 아이의 부친과 조부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것은 아이에 대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인천시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8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2024년 재난관리평가 결과 ‘우수’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평가는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전 과정에 걸친 역량을 종합 진단하는 평가다. 각 기관의 책임감과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 평가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기관 340곳을 대상으로 진행,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구분해 실시됐다. 정성평가에서는 시장, 행정부시장, 시민안전본부장이 인터뷰를 통해 재난관리 의지와 체계를 설명했다. 정량평가는 ▲공통(행·재정 관리, 리더십) ▲예방(교육 및 홍보, 유형별 저감 활동, 시설물 안전) ▲대비(매뉴얼 관리, 훈련, 위기관리) ▲대응(상황관리, 대처사례) ▲복구(재난 수습, 재난구호) 단계 등 40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시는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행안부가 통보한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평가로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되새기는…
서구문화재단이 오는 9월에 개최하는 ‘제8회 정서진피크닉클래식 2025 무대’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서구를 대표하는 무대 중 하나다.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만나는 클래식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하는 이 축제는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메인공연과 클래식 마켓, 클래식 체험, 클래식 푸드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선보일 에정이다. 조 씨는 지난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해 세계 3대 소프라노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황금기러기상, 국제푸치니상 수상 등 세계 무대 최정상에서의 활약을 이어온 그는 최근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 예술공로훈장인 코망되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정서진피크닉클래식은 세계 정상급 성악가나 지휘자,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대회다”며 “구민들을 찾아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편안함 속 깊은 감동과 함께 많은 분이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옹진군이 다음달부터 북도면과 영흥면 셔틀버스 노선에 통합환승제를 도입한다. 이번 환승제 도입은 삼목과 동인천을 오가는 북도면 셔틀버스와 영흥과 인하대병원을 오가는 영흥 셔틀버스를 대상으로 한다. 30분 이내 동일 교통카드 환승 시 추가 요금 없이 1회 요금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2월 인천과 서울, 한국철도공사 3자 간 합의문에 해당 내용이 추가되며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환승제는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주민 대상 회의자료 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환승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문경복 군수는 “이번 통합환승제 도입은 단순한 요금 경감 차원을 넘어 도서지역의 실질적인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