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직업계고의 미래교육 재구조화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도교육청은 '블렌디드 특성화고등학교 전환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경기도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보고회는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유형의 구체적 체제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결과발표 자리로 진행됐다. 최종보고회는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진행됐다. 도내 직업계고 교장, 교감, 교사를 비롯해 교육지원청 직업계고 담당 장학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에는 최수정 서울대 교수와 박기철 도교육청 직업교육 담당 장학관이 참여해 ▲블렌디드 특성화고 전환을 위한 법적 가능성 검토 ▲해당 특성화고의 설립 목적과 인력양성, 실무능력 함양 방안 ▲온-오프라인 공존으로 교육과정 내실화가 가능한 블렌디드 모델 정립 등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향후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전환에 따른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직업계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진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이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토대로 경기도에 적합한 블렌디드 특성화고 모델을 구안하고, 변화를 이끌…
202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육계에서는 졸속 추진 논란과 예산 부담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교육부는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초·중·고등학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되며 2028년부터 나머지 과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적용학년은 초 3·4, 중1, 고(공통·일반선택과목), 특수 초 3·4(국어)다. 하지만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교육부의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8~9월 디지털교과서 기초조사 및 본심사를 진행하고 10~11월 수정본 검토를 거쳐 11월 29일 최종 합격 공고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이 과정이 2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지난 8월 성명서를 통해 "실현 불가능한 2025년 상반기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사업의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교육부의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 발표 당시 디지털교과서와 서책형 교과서 모두 8월 말 검정…
수원중부경찰서가 현장 경찰관의 법집행력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증강현실(VR) 기반의 '현장실습센터'를 최초로 개소했다. 24일 오전 10시쯤 수원중부서는 현장실습센터 개소식을 열고 VR 훈련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장실습센터는 현행범 체포, 권총 사격 연습 등을 할 수 있는 물리력 훈련장과 현장 사례 토론을 위한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폴리스원'이라는 '실감형 가상현실(VR) 증강 훈련시스템'을 구축한 훈련실을 도입했다. 가정폭력·흉기난동·집단폭력·스토킹·아동학대 등 다양한 치안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을 갖췄다. 훈련 시연에 나선 경찰관들은 VR장비를 착용한 채 준비된 가정폭력, 흉기난동 등 8개 모의 상황으로 들어가 현장 행동 절차 및 요령 등을 선보였다. 이날은 해당 기기를 통해 모의 가정폭력 상황 현장에서 대처할 방안을 공개했다. 시연자들은 먼저 가정폭력 현장으로 출동해 용의자와 신고자를 대면했다. 이후 흉기 등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사물들을 멀리 떨어뜨리고 용의자와 신고자를 만나는 역할을 나눠 분리했다. 시연자들은 용의자를 체포 후 인계하며 필요한 서류를 고르기도 했다. 모의 상황 속 훈련 과정은 VR장비를…
화성의 일차전지업체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박순관 대표와 그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이 구속기소됐다. 24일 수원지검 전담수사팀(안병수 2차장검사)은 박 대표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파견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박 총괄본부장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살, 파견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방해, 건축법 위반 등으로 각 구속기소 했다. 박 대표와 박 총괄본부장은 지난달 28일 구속된 상태다. 특히 박 대표의 경우 지난 2022년 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는 최초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례다. 또 아리셀 임직원 등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아리셀 등 4개 법인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박 총괄본부장 등은 전지 보관 및 관리(발열감지 모니터링 미흡)와 화재 발생 대비 안
아주대학교 전파연구센터가 6G 모바일 통신 서비스용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 개발에 첫 발을 내딛었다. 24일 아주대 전파연구센터는 이날 오후 아주대 원천관에서 개소식을 열고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한호 아주대 부총장, 김재현 전파연구센터장,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아주대 전파연구센터는 국내 전역에 끊김 없는 실시간, 광대역 6G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큐브위성까지 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6G 저궤도 위성 비지상망 네트워크 표준 기술과 광대역 모바일 통신 서비스 핵심 기술도 개발한다. 김재현 전파연구센터장은 "아주대 전파연구센터는 위성통신 및 전파기술의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통해 고급 연구 인력 양성과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파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능형 레이다, 전파에너지 응용, 저궤도 위성통신 등 다양한 전파와 위성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다. 올해 아
의료대란으로 인해 응급실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석명절 비상응급 조치는 연장될 전망이다.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뺑뺑이 역시 의료대란 이후 심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11∼25일)'이 지난 후에도 취했던 비상 조치 상당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수가를 의료공백 이전 대비 3.5배로,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하는 중증·응급수술 수가는 3배로 올리는 것이다. 이에 권역센터를 찾은 경증 환자의 본인 부담금 인상의 경우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취한 조치인 만큼 규정을 재개정하기 전까지 무기한 유지된다. 경증환자는 응급실을 찾을 시 본인 부담금이 90% 인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수가 및 중증·응급수술 수가 인상 등은 연장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연장 기간은 이번 주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실 군의관 파견도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군의관 250명이 병원 65곳 이상에서 근무 중이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는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뺑뺑이'도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입원
지난 23일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이 예고됐으나 실제 범행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23일) 오후 6시 30명을 찌르고 죽는다'는 흉가 난동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누리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커뮤니티를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했지만 익명으로 글을 올린 탓에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흉기 난동이 예고된 23일 성남시 야탑역 일대에 경찰특공대와 기동순찰대 등 경찰력 120명을 배치하고 장갑차 등 장비를 투입해 흉기 난동에 대비했다. 다만 해당 작성자가 예고한 흉기 난동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흉기 난동 예고일이 지났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당분간 기동순찰대와 기동대 인력을 배치하고 일대를 순찰하는 등 치안 유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작성자를 최대한 신속히 특정하고 검거하기 위해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해당 커뮤니티는 IP 추적과 신상 특정 우려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로 익명성이 보장돼 수사에 난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만들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이 오는 28일 시작된다. 10월 20일까지 23일간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주제로 주요 관광 거점인 화서문부터 장안문을 잇는 공간 전체에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수원시가 정조의 꿈을 빛으로 실현하고자 만전을 기한 '화평하고 즐거운 세상'으로 시민과 외국인 관람객을 초대한다. ◇'즐겁고 화평한 수원' 실현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가을 축제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시즌제로 진행돼 올해 네 번째를 맞이했다. 수원화성을 캔버스 삼은 미디어아트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만개한 달빛이 시냇물을 비추듯 백성을 사랑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빛으로 그려낸다. 2021년에는 정조의 문·무·예·법을, 2022년에는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의 축성, 지난해는 성대한 잔치로 펼쳐진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연출한 바 있다. 올해 미디어아트는 화서문과 장안문, 시민들의 쉼터 장안문 공원까지 약 600m 구간으로 초대형 공간에 특수효과가 도입된 미디어아트, 체험형 라이팅 아
말다툼 끝에 상대에 상해를 입히거나 살해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이천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7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이천시 대월면 도리리 소재 피해자 60대 남성 B씨의 농장에서 B씨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인 사이로, 당시 B씨는 자신의 배추 10여 포기를 A씨가 가져갔다고 생각해 A씨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말다툼 중 B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씨는 그를 밀어 뒤로 넘어뜨렸고, 흙바닥으로 넘어진 B씨는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사람이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고,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이날 파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남성 C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파주시 동패동 주택에서 사실혼 관계의 40대 여성 D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지난 8월 22일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 관련 경찰이 호텔 업주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호텔 업주 40대 A씨, 명의상 업주 40대 B씨, 호텔 매니저 30대 C씨, 건물주 60대 D씨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부천 호텔 화재 사고 관련 호텔의 안전 관리 책임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A씨 등을 상대로 호텔 관리 체계, 호텔에 대한 소유 및 경영 관계, 화재 예방 조치, 화재 당시 대피 유도 여부 등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앞서 사고 5일 만인 지난 8월 27일 호텔과 A씨 및 C씨의 주거지, 호텔 소방 점검을 맡아온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과수는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하고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되면서 화재를 유발했을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