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호(코오롱)가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박민호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까지 왕복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03분16초로 이삭 키무타이 킵플라갓(케냐·1시간03분45초)과 빌군 옷곤자르갈(몽골·1시간05분01초)을 따돌리고 국제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2021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해 동아마라톤 우승자인 박민호가 이날 세운 기록은 2019년 대회 우승자인 김영진(경기도청)이 세운 1시간04분18초의 대회기록을 1분02초 앞당긴 기록이다. 박민호는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도 심종섭(한국전력·1시간06분11초)과 이장군(충북 청주시청·1시간06분13초)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국내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2019년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던 최경선(충북 제천시청)이 1시간12분54초의 기록으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1시간14분25초)과 김은미(1시간14분34초)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엘리트 단체전에서는 전수환, 정하늘, 도현국이 팀을 이룬 충남도청이 3시간21분31초로 청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코스가 좋아서 꼭 한번 뛰어보고 싶었습니다. 오늘 열심히 뛰었습니다. 기록도 만족스럽고 기쁩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30분14초의 기록으로 가이드 이선춘 코치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시각장애 마라토너 김정호(경남장애인체육회)의 소감이다. 2019년 서울시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10㎞ 마라톤 B(시각) 선수부에서 39분10초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그는 다가오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준비한다. 김정호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동네에서 혼자 훈련하며 지냈는데 이렇게 좋은 대회에서 이선춘 코치님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국장애인체전에 나갈 예정이다. 특히 남자 10㎞ 마라톤 B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을 좀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선춘 코치는 “이번 코스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에게 굉장히 좋은 코스다”라며 “김정호 선수가 스피드가 약점인데 그것을 중점적으로 많이 훈련했다. 지금은 컨디션도 좋고 몸이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2018년까지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는데 4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기뻐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10㎞ 여자 부문에서 개인으로 출전해 우승한 류승화 씨(수원·46)의 소감이다. 류 씨는 마스터스 10㎞ 여자부 우승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시원시원한 보폭으로 걸어 나와 밝은 미소를 머금고 트로피를 높게 들어 올리며 주변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줍게 시상대를 벗어난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냥 정말 좋다. 겨우내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그래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우승을 예상했냐는 물음에는 “부상이 있어 1등을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원래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하프 코스를 도전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발선부터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말과 달리 뛰어난 기량이 돋보인 그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8년까지 꾸준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해왔다. 10㎞와 하프코스를 번갈아 출전하며 여러 차례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류 씨는 이날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3~4회 훈련을 진행했고 매 훈련마다
“마라톤을 통해 누군가의 엄마에서 다시 ‘강경아’로, 제 이름 세 글자를 되찾았어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하프 여자부문 1위(1시간22분26초)를 차지한 강경아(45) 씨는 수상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어린 시절부터 28살이 되던 해까지 마라톤 선수로 활동했던 강경아 씨는 두 아이를 낳은 후 자신의 이름보다 아이들의 ‘엄마’로써 더 많이 불리게 됐다. 그는 “제가 아기 둘을 낳은 뒤에도 같이 육상하던 친구들은 저랑 똑같은 아줌마인데 뛰는 걸 보고 용기를 얻어 다시 뛰게 됐다”며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제 이름으로 기록을 남길 때마다 희열을 느끼고 재밌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아 씨는 또 “오랜만에 하프를 뛰게 됐는데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너무 행복했다. 코스도 너무 좋고 다만 오늘 날씨가 좀 추워서 따뜻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경아 씨는 대회 준비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마라톤 출전을 위해 짧게 포인트를 잡아 고강도 훈련을 틈틈이 하고 있다. 나이가 드니 근육이 약해져서 복근운동과 스트레칭은 수시로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매주 일요일마다 150㎞씩 뛰고 있어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하프 남자 우승자 로버트 허드슨(36) 씨는 어떻게 대회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평소 연습량이 많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날 하프코스(21.0975㎞)를 1시간7분20초에 끊은 허드슨 씨는 완주한 뒤에도 체력이 남아있는 듯 연신 웃음 띤 표정으로 여유를 보이며 시원하게 물을 들이켰다. 허드슨 씨는 “오늘 날씨가 좋았고 코스도 재미 있었다”며 “올해 처음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뛰어 더욱 뜻깊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허드슨 씨는 “코스 중 좁은 길이 있고 언덕이 반복돼 다소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 기쁘다”고 답했다. 그는 힘든 구간에는 그동안 뛰었던 연습 구간들을 생각했다고 했다. 지난 3주간 뛰었던 거리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만하다. 덕분이었을까. 페이스 조절에 성공하면서 이날 하프 코스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에서 하늘길을 건너와 지금은 전북 전주시에 살고 있는 그는 3주 뒤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허드슨 씨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밟아 올
“2019년 대회에서 하프 여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는데 4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다시한번 정상에 올라 기뻐요. 3주 뒤 열리는 동아마라톤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국내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최경선(충북 제천시청)의 소감이다. 최경선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 시내를 돌아오는 순환코스에서 1시간12분54초의 기록으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1시간14분25초)과 김은미(전남 여수시청·1시간14분34초)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32살인 최경선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경북체고 진학 이후 계속해서 운동에 매진한 최경선은 2010년부터 마라톤 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5000m와 10㎞를 뛰는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한 최경선은 2017년 대구 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금메달,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마라톤 은메달을 수상하며 마라톤에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2018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국내여자부 은메달, 2020년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 메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과천 문원초가 2023 대양목재배 3·1절 기념 경기도 3㎞·5㎞·10㎞ 대회 남녀초등부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문원초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대회 남초부 3㎞에서 종합기록 35분33초로 군포 양정초(36분36초)와 광명 서면초(37분46초)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문원초는 여초부 3㎞에서도 36분11초로 서면초(36분17초)와 군포 금정초(38분06초)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중부 5㎞에서는 군포 산본중이 57분58초로 수원 수성중(1시간05분19초)과 안산 경수중(1시간06분26초)을 꺾고 우승했고 여중부 5㎞에서는 부천여중이 58분24초로 용인중(1시간11분58초)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남초부 3㎞ 개인전에서는 김성은(양정초)이 11분27초로 황서진(11분29초)과 손영석(12분00초·문원초)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여초부 3㎞ 개인전에서는 김민솔(문원초)이 11분40초로 김가윤(문원초·12분05초)과 최지아(금정초·12분10초)를 제치고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남중부 5㎞ 개인전에서는 김강민(시흥중)이 18분03초로 김권율(경기체중·18분05초)과 최대한(안산 시곡중·18분05초)을 제치고
“올해는 풀코스를 2시간10분 안으로 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한국신기록(2시간07분20초) 경신을 목표로 설정했고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부문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국제 부문과 국내 부문에서 모두 우승, 2관왕에 오른 박민호(코오롱)의 목표다. 그는 이날 대회 하프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03분16초를 달리며 케냐, 몽골 등 국제 초청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호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아서 좋았다”면서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다만 코스 답사를 하지 않고 코스를 모르는 상태로 뛰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좀 많아서 후반에 근육이 좀 붓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회신기록을 경신했지만 개인적으로 목표했던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1시간2분대 기록을 생각했다”는 그는 “아무래도 코스를 잘 몰랐던 부분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를 알고 뛰었으면 1시간2분
‘명가 재건’을 외치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승격팀' 광주FC를 상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광주와의 홈 개막전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0-1로 졌다. 이날 수원은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전방에는 안병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바사니, 좌우 측면은 김보경과 김주찬,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종성과 고승범이 출전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으로 꾸렸고 골문은 양현모가 지켰다. 전반 초반 광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친 수원은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전반 23분 김주찬을 불러들이고 아코스티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이후 수원은 아코스티가 자리한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좋은 장면을 여러번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원은 전반 33분 아코스티가 오른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보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좋은 기회 놓쳤다.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공격에 나선 수원은 아코스티가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
정준환(평택 비전고), 홍진서(평택 세교중), 이다인(평택 G-스포츠스키클럽)이 제50회 전국학생스키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정준환은 2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크로스컨트리 남자 19세 이하부 10㎞ 클래식에서 28분07초0을 기록하며 김선규(28분12초9)과 최힘찬(이상 강원고·29분26초8)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16세 이하부 5㎞ 클래식에서는 홍진서가 20분05초0으로 구연주(평택 G-스포츠스키클럽·20분51초9)와 함고은(강원 진부중·20분55초7)을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다인은 여초등 5, 6학년부 3㎞ 클래식에서 9분52초8의 기록으로 이하빈(10분41초8), 이자인(이상 강원 진부초·14분59초7)을 꺾고 정상에 섰다. 이밖에 남초등 3, 4학년부 2㎞ 클래식 자현승(8분12초3), 남자 16세 이하부 5㎞ 클래식 심재동(이상 평택 G-스포츠스키클럽·19분22초3), 여자 19세 이하부 5㎞ 클래식 정혜림(수원 권선고·21분04초6)은 동메달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