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장애인 가정의 출산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오용환 의원(논현1·2, 논현고잔)이 발의한 ‘남동구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는 장애인 가정에서 출산 시 비장애인 가정에 비해 추가적인 어려움과 비용이 발생하는 현실 등을 반영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생활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1년 전부터 구에 거주하는 가정 중 부 또는 모가 장애가 있는 경우다. 장애정도심사를 토대로 산정된 등급에 따라 지원 금액은 달라진다. 장애정도가 심하다면 100만 원을, 심하지 않다면 50만 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장애인의 출산비용지원은 정부에서도 진행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남성장애인들은 보조금 대상에서 소외받고 있었다. 오 의원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지원사업'이 있지만 여성장애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장애 남성과 비장애 여성이 이루는 가정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조례 통과로 사각지대 해소와 출산친화적 환경이 작게나마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내년 1월 1일…
항만을 품은 인천은 물류와 연안여객, 해양 인력이 집중된 수도권 대표 해양 거점도시다. 하지만 인천에는 선원들이 체계적인 법정 안전·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없다. 인천시와 지역 해운산업 업계는 해양수산부 등에 ‘경인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추진 계획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경인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 건립 대상지로 중구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내 2만㎡ 규모의 땅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2023년 해수부에 해당 부지를 훈련장 건립 부지로 신청한 바 있다. 국가 소유 부지인 만큼 훈련장 건립을 위해서는 해수부의 승인이 필수다. 다만 부지 신청 이후 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해수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결정되며 훈련장 건립 여부에 대한 판단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 발표 이후 훈련장 건립을 포함한 미래 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수부의 승인 없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선원들은 여전히 교육을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이틀 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한 인천시민이 87만 명을 넘어섰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한 인원은 87만 277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시민 302만 명 중 28.9%에 달한다. 신청 금액은 1467억 3900만 원이다. 신청자들은 지급 수단으로 신용·체크카드를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체크카드로 받은 비율은 65.17%인 반면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카드)은 34.83%였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현장에서 쿠폰을 직접 신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접수는 7만 8448건이었다. 미성년자인 경우를 포함한 세대주 신청건은 1건으로 처리했다. 쿠폰은 1, 2차에 걸쳐 지급된다. 1차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지급금은 일반국민 15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정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 원이다. 강화·옹진 주민은 5만원씩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지난 21일 월요일부터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로 신청받고 있다. 과밀 방지를 위해서다. 하지만 오는 26일(오프라인은 28일)부터는 출생년도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내년 6월 출범을 목표로 둔 ‘인천시사편찬원’의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선거 이후 시장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연속성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시사편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지만 아직 내부 검토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조직의 크기나 성격 등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편찬원은 인천의 역사 편찬을 전담하는 기구로 설립된다. 지역민의 정체성과 역사 편찬의 전문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역사 편찬 기구에 대한 언급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지난 2010년 학술회의 ‘지역연구 현황과 시사편찬의 방향’을 열었고, 인천시사편찬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시의회와 시민단체 사이에서 편찬원 설립 논의가 오가는 등 전문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 시민 제안 공약에도 포함됐다. 오랫동안 염원해 온 만큼 편찬원 운영에 대한 기대도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뽑힌 시장의 업무는 같은 해 7월부터 시작한다. 공식 출범 목표일인 6월을 갓 넘긴다. 만
옹진군이 청사 1층 로비에서 ‘단호박 직거래 판매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나고 자란 자연 단호박의 우수성을 직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옹진자연 단호박’은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아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단맛이 밤과 유사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이 필요한 노인층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선물용 건강식품이나 간식으로써의 인기가 높다. 군은 지난 2009년 북도면 0.3㏊에서의 시범 재배를 시작으로 우량종자와 덕시설 및 기타 시설 지원 등 다양한 농업기술사업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단호박은 현재 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상천 북도면 단호박 연구회장은 “이번 직거래 행사는 군의 단호박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군의 농산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육군 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가 인천혈액원 전반기 헌혈 우수단체에 선정됐다. 23일 귀성부대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 소규모 단체 등록기관 중 1위를 달성하며 감사증과 사랑의 헌혈 퍼즐, 이동식 간식차 등을 전달받았다. 헌혈 퍼즐 사업은 등록단체 직원이 헌혈의 집을 방문, 헌혈할 때마다 퍼즐 조각을 제공한다. 이후 지정된 횟수(63~100조각)를 달성하면 완성된 퍼즐과 감사증을 함께 전달한다. 이번 헌혈에는 인천혈액원 관할 지역인 5개 지자체(김포·인천·부천·시흥·광명)에서 74개 기관 2564명이 참여했다. 이중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귀성부대원은 397명으로, 퍼즐을 최대한으로 완성하며 명예의 전반기 헌혈 우수단체에 선정됐다. 귀성부대는 지난 2003년부터 헌혈 버스를 활용해 22년 동안 월평균 30명, 연간 360명이 헌혈을 실천하고 있다. 꾸준한 헌혈을 통해 모인 혈액만 106만 6400㎖에 달한다. 또 지역사회 및 불우이웃을 위한 마라톤 대회 상품 단체기부나 지역 보육원 위문품 기부, 민·군 합동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다 헌혈자인 김형주 병장은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대표 관광지를 나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인천9경 DIY 체험단’을 모집한다 이 체험단은 시민들이 인천의 특별한 관광지 9곳을 직접 체험하며 여행 코스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체험단 참여자가 직접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임무를 수행하면, 체험에 소요된 일부 비용(2만 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체험 코스는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다. 핵심 임무(지정된 장소에서 인증사진 또는 체험 필수), 선택 코스(추천된 활동 중 자유롭게 1~2개 선택), 손수제작(DIY) 코스(본인이 원하는 장소나 활동 자유선택)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월미도 코스에서는 ‘월미바다열차 탑승 인증’이 필수다. 인증 후에는 놀이기구·전시관·공원 등에서 원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체험단은 1000명 규모로 선발, 세 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 모집은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500명, 2차 모집은 다음달 20일부터 9월 9일까지 250명이다. 마지막 3차 모집은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250명으로 진행된다. 체험단에 선발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천9경 스탬프 투어 이벤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제 총으로 자신의 아들을 쏜 6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지난 22일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거지 폭발 시도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피의자가 도주 혹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피의자 심문은 직접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채, 서류 심사로만 진행됐다. 피의자 A씨가 “출석하기 싫다“는 의사를 경찰 측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송도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제 총 발사해 아들인 30대 남성 B씨를 살해했다. 이어 본인 자택에서 시너가 담긴 페트병과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를 제작 및 보관하고 있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연수경찰서는 A씨를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기소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원에 A씨의 사인을 의뢰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우측 가슴 부위와 좌측 복부(옆구리) 부위에 입은 총상이 사인이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조직 검사 및 약·독물 검사 등 구체적인 결과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다. A씨가 B씨 만
23일 남동구 논현동 논현포대근린공원 X-게임장. X-게임장은 인라인 스케이트나 스케이트 보드, BMX 등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금이 가있거나 깨져 있는 부분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나사가 빠져 있는 구간도 있고, 일부는 녹이 슬어 변색돼 조각이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 이용을 안전하게 돕는 안내 표지판에는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해 헬멧이나 무릎 및 팔꿈치, 손목보호대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일반 자전거나 킥보드 등의 이용을 엄격하게 금지한다는 문장도, 시설물 이용자는 본인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의 기술이나 체력 수준에 적합하게 시설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의 문구도 읽을 수 있다. 분홍색 글씨로 된 ‘본 놀이시설을 비정상적으로 이용할 경우 발생되는 인적 및 물적 손해에 대한 책임이 본인한테 있다’는 강조 문구도 있어 이용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안내판의 문구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시설들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충분한 실력과 보호 장비를 착용했어도 부상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곳을 관리하는 남동구청 담당 부서의 연락처는 없는 번호가 된지 오래다. 해당…
인천환경단체들은 영종해안순환도로 개설공사로 인해 이주가 추진되고 있는 흰발농게 서식지 훼손에 명확한 책임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3일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월 중구 운북동 1259-4 인근인 동강천 수문에서 인천종합건설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종해안순환도로 개설공사로 인해 흰발농게 서식지가 훼손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종건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지난 2월 제출한 ‘영종해안순환도로 개설공사 간이해양이용협의(배수갑문철거)’ 보고서에는 흰발농게가 활동하지 않는 1월에 현장 조사가 진행됐으며 서식 여부가 자의적으로 판단돼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인천환경단체들은 지난 2020년 6월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완료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도 갯벌 내 저서생물 조사가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고 봤다. 동물상 조사 지역을 사업 부지 반경 500m로 설정해 갯벌 내 동물상도 조사를 진행했어야 했지만 조류 서식 현황만 파악하고 갯벌 저서생물은 확인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엉터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 이어 사업자 입맛에 맞춘 간이해양이용협의의 결과로 결국 흰발농게 서식지가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인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