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 기대주 안재홍(용인대)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재홍은 5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르도르 누릴라에프(우즈베키스탄)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3위에 입상했다. 안재홍은 준결승에서 만난 보그단 야도프(우즈베키스탄)에게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누릴라에프를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누르고 입상에 성공했다. 안재홍은 총 8분 6초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누릴라에프에게 세 번째 지도(반칙)를 빼앗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또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하림(한국마사회)이 로마르크 보우다(프랑스)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하림은 경기 시작 15초 만에 상대를 쓰러뜨려 절반을 얻은 뒤 그대로 누르기에 들어가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자 57㎏급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우크라이나의 유도 스타 다리아 빌로디드에게 1라운드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이건용(경기도청)이 제53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건용은 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스프린트에서 팀 동료 변지영과 홍영기(부산시체육회)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회 첫 날 클래식 10㎞에서 3위, 둘째날 프리 10㎞에서 2위, 복합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건용은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여일반 스프린트에서는 한다솜과 제상미(이상 경기도청)가 이의진(부산시체육회)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고 여자 19세 이하부 스프린트에서는 오예빈(수원 권선고)이 허부경(부산진여고)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자 16세 이하부 스프린트에서는 홍진서(평택 세교중)가 조다은과 전다경(이상 전남 화순제일중)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2023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ISU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6초536의 기록으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2분26초570)와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6초591)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초반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질주를 시작했고,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달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유일하게 4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 개인전에서금메달 없이 은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최민정은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여제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최민정은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는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성남시청)-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4개 팀 중 3
이다인(평택 G스포츠스키클럽)이 제53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다인은 4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크로스컨트리 여자초등 5·6학년부 프리 3㎞에서 9분47초3으로 이하빈(강원 진부초·9분51초5)과 소지희(전남 다시초·9분54초0)를 꺾고 우승했다. 전날 클래식 3㎞에서 11분38초2로 우승을 차지한 이다인은 이어 클래식과 프리를 합한 복합에서도 21분25초5로 소지희(21분40초8)와 장원지(전남 화순초·22분03초1)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대화 3관왕에 등극했다. 남일반 복합에서는 전날 클래식 10㎞에서 26분57초8로 1위에 오른 변지영(경기도청)이 51분47초4로 같은 팀 동료 정종원(52분04초1)과 이건용(53분03초0)을 꺾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정종원은 앞서 프리 10㎞에서 24분36초2로 팀 동료 이건용(24분44초9)과 김민우(강원 평창군청·24분47초9)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남자 19세 이하부 프리 10㎞에서는 정준환(평택 비전고)이 26분38초2로 김선규(강원 진부고·25분07초6)에 이어 2위에 오른 뒤, 복합에서도 56분07초3으로 김선규(54분03초0)
수원시체육회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수원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진행된 ‘사랑의 헌혈운동’은 시체육회 직원 및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41명이 참석했다. ‘사랑의 헌혈운동’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헌혈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면서 “이번 헌혈운동으로 의료현장에서 혈액부족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는 김영남과 이근호를 각각 이번 시즌 팀을 이끌 주장과 부주장으로 선임했다.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영남은 2013년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해 부천FC1995와 아산 무궁화FC를 거쳐 지난 시즌 안산에 합류한 프로 11년차 베테랑이다. K리그 통산 154경기를 소화한 그는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빌드업과 노련한 경기 운영, 활발한 소통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다. 안산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을 독려하며, 동료와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고참 라인의 강한 리더십과 안정적인 모습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주장을 맡은 이근호는 2018년 포항에서 데뷔해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김천 상무에서 활약한 뒤 지난 시즌 안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활발한 성격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근호는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이바지하는 활력소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단을 이끌게 된 김영남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보 슐서가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kt는 “3일 훈련과 1일 휴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서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가 훈련 첫 번째 턴(turn)에 불펜 피칭을 자청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kt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벤자민은 이날 전 구종에 걸쳐 총 2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불펜 피칭을 마친 벤자민은 “오늘 처음이라 가볍게 던졌다. 점점 강도를 높힐 생각이다”라면서 “작년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며 몸통을 활용해 공에 힘을 싣는 메커니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합류한 투수 슐서도 주 무기인 직구와 체인지업을 포함해 전 구종에 걸쳐 34구를 투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가 나왔다. 슐서는 “KBO 공인구 적응과 스트라이크 존에 투구하는 제구력에 신경을 썼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투구를 지켜본 김태한 투수 코치는 “첫 피칭이지만 본인들이 계획한 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캠프인 만큼 두…
20여 년간 달려온 안산 SJM마라톤클럽(회장 김양호)은 회장, 부회장, 총무, 고문, 훈련감독 등 2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마라톤, 자전거, 축구 등 다양한 운동 동아리가 있는 SJM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비와 스포츠 보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쉬운 마라톤클럽 회원들의 경우 사내 재활센터를 찾아 컨디션을 회복하거나 스포츠 트레이너로부터 부상에 대한 원인이나 치료법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부상 회원은 트레이너가 알려준 테이핑 및 스트레칭 방법과 보강운동법을 훈련에 적용해 슬럼프를 극복한다. 또 동호회별로 매년 연말 남은 회비로 회원 복지를 실천한다. SJM마라톤클럽은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신발, 바람막이, 롱패딩 등 실용적인 물품을 지급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회사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복지에 힘입어 현재까지 3명의 회원이 서브스리를 기록했고, 제주 마라톤, 강화도 울트라 마라톤 등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기록 단축을 위해 철저한 시간관리 하에 훈련하는 회원도 있지만, SJM마라톤클럽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과 친목이다. 코로나19로 3년간 침체기를 지낸 후, 올해 2월부터 동
2001년 3월 창단한 가평마라톤클럽(이하 가마클·회장 정진열)은 친목과 건강 유지를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마라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어느 동호회 못지 않다. 정진열 가평마라톤클럽 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 2명, 훈련감독 1명, 감사 1명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김대하 감독은 서울에서 마라톤 학원을 다녔을 정도로 높은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당시 습득했던 노하우를 회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또 현재 가평중·고 육상 코치를 맡고 있는 강경아 코치가 전문적인 지식과 훈련방법을 제공한다. 강 코치는 지난해 용인특례시에서 진행된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 2부 마라톤 10㎞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마라톤 고수’이다. 10㎞를 35분 만에 완주하는 그는 남자들과 실력을 겨뤄도 손색없다. 25명이 활동 중인 가마클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정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목요일 저녁 7시 가평공설운동장에 모여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인터벌 및 8㎞를 달리고, 일요일에는 북한강변을 따라 약 20㎞를 뛰고 있다. 매년 10개의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가마클은 회원 대부분이 풀코스…
“2007년 3월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서 37세의 나이로 우승했죠. 그때 거의 우승할 수 없는 나이였습니다. 대회 한 달 전 제1회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봉주는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풀코스 대회(서울국제마라톤)를 앞두고 하프코스를 뛰어 컨디션을 끌어올릴 생각으로 경기국제하프라마톤대회에 참가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여 년 간 마라톤 풀코스를 41번이나 완주하고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많은 대회를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2007년 제1회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 중 하나로 꼽았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서 40㎞정도 뛰었을 때, 선두와 400m차이가 났었는데 초인적인 힘으로 역전해서 우승했다”면서 "저도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이 다 놀랐다"라고 했다. 4년째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중인 이봉주는 목과 등, 허리 등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굽은 모습이었다. 현재 꾸준히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