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인천 현안들만큼은 이번 21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대 국회는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21대 국회는 총선 이후 각 상임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들을 심사할 계획이다. 우선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인천 고등법원 설치와 해사법원 설립을 위한 관련법안들이 심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김교흥(민주·서구갑), 신동근(민주·서구을)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법사위 소위원회 심사 안건으로 올랐으나 여러차례 시간을 이유로 미뤄졌다. 해사법원 설립을 위해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윤상현(국힘·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들도 여전히 법사위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또 재외동포청이 들어선 인천에 이민청 유치까지 이끌어내려면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의 통과가 필요하다. 반면 지역사회 염원이 큰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공항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한 ‘인천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박주봉 회장이 4일 취임식을 갖고 힘찬 경제 도약을 선언했다. 박주봉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가지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회원 중심 경영을 위해 의결부 활동을 강화하고 회원사 현장 방문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늘 회원사 곁에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각종 기업고충 해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상의의 새로운 비전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발전’이라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시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유대와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천 경제계의 중추기관으로서 여러 경제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정무부시장은 “올해 창립 139년을 맞이하는 인천상공회의소는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민선8기, 경제규모(GRDP) 100조 시대 개척과 함께 APEC 정상회의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국민의힘 박종진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3일 청라국제도시를 수상레저도시로 만들겠다고 4일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달 22일 청라레저클럽 관계자들을 만난 바 있다. 당시 클럽 관계자들은 청라대교(제3연륙교)에 서해로 나갈 수 있는 수상레저하우스 및 해양치유센터 조성의 필요성과 함께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의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을 요청해 왔었다. 이후 박 후보는 선거 활동과 함께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청라국제도시의 수상레저도시 가능성을 살펴봤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일에는 청라호수공원 수상레저계류장에서 직접 카약을 타 보기도 했다. 당시 셋째딸 박민 양과 함께 청라호수공원에서 유세 활동을 하던 중 직접 카약을 탈 기회가 생겼다. 생애 처음으로 카약을 탄 박 후보는 “처음이라 조금 무서웠지만 청라국제도시가 수상레저도시라는 걸 실감했다. 국제적인 수상레저도시로 관광객들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청라에는 이렇다 할 수상레져 행사가 없다. 하지만 정서진 아래뱃길에서는 서구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가 공동으로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 축제’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 행사에는 카약 퍼레이드,…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조사사안들을 개인 이메일로 전달하는 등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특히 조사관들이 학생과 부모님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조사사안을 본인의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관리하는 등 뚜렷한 지침이 없어 일선현장에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한 공공 서버가 아닌 불안정한 개인 서버를 통해 정보를 송수신하게 되면 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조사관의 조사업무 특성상 폐기될 문서 등에 대한 안전한 처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인천 모 중학교 교사는 “민감한 개인정보 등이 담긴 조사사안을 공문처리 하지 않고 개인 이메일로 보내와서 깜짝 놀랐다”며 “학교는 파쇄기가 있지만, 조사관이 조사사안을 정리해 복사해 집으로 가져가서 작업을 한 후 이를 파쇄하지 않고 그대로 버리게 되는 문제 등까지 여러모로 걱정이 많이 됐다”는 말로 우려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조사관 위촉 시 ‘비밀유지’ 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해당 법령근거 등 없이 서약에만 의지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파쇄관리대장 시행’ 논의도 진행 중이라는데
피싱 사기로 다른 사람의 세금 910만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9일 피싱 사기로 타인의 세금 910만 원이 자신의 통장에서 빠져나갔다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으로 고양이 사료를 싸게 사려다가 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사료 판매자가 포털사이트 행사는 이미 끝났는데, 자체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카드 정보를 알려줬는데, 불과 3분 만에 910만 원이 금융결제원에서 결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제내역이 다른 사람 명의 지방세였다”며 “해당 구청에 사정을 말하고 취소해 달라고 했는데, 관련법상 이미 납부된 세금은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현재 결제된 세금 명의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체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를 취득한 다음 세금으로 결제하는 신종 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금 명의자가 직접 범행을 한 것인지, 피싱 조직이 연루된 것인지 등 수사 중이다”고 말했
인천시가 내년까지 3년 연속 6조 원대 국비 확보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본예산 기준 총 6조 1900억 원이다. 국고보조사업은 올해보다 3000억 원 증가한 5조 3000억 원, 보통교부세는 300억 원 증가한 8900억 원이다. 올해 시가 확보한 국고보조금은 5조 4851억 원으로, 지난해 국고보조금 5조 651억 원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서울(0.2%)·경기(4.3%)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액된 것으로, 경제 규모가 비슷한 부산(5.6%)보다도 높다. 시는 인천의 산업이 부흥해야 대한민국 경제 선순환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2025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이달까지 예산신청서 작성을 완료한 뒤 다음 달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재부가 국회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제출하는 9월까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와 소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민선8기 주요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한 시책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국비 확보 발굴 보고회를 3회 이상 개최한 바 있다. 인천 경제 성장 도약을 위
인천시교육청은 일상 속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로 찾아오는 ‘미술관 이음’ 사업에 참여할 전시 작가 117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미술관 이음’은 지역의 미술관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일상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문화감수성을 높이고, 작가의 이야기와 작품세계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사전 모집 설명회를 열고 운영에 참여할 학교와 지역작가를 모집했다.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비롯한 전업 작가 136명이 신청해 이들 중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117명을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공동큐레이팅을 통해 개인전과 2·3인전 등 총 83회의 작가 전시와 22회의 학교 자율 전시 등 총 105회 ‘미술관 이음’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부 전시 일정은 오는 9일 『첫 걸음』 워크숍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평면작품을 비롯해 조각, 서예, 서각, 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가 참여해 총 28개 학교를 찾아 간다”며 “참여 작가를 확대하면서 청년 작가를 처음 선정한 만큼 신선한 기획 전시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양경찰청은 3일 연방수사국(FBI) LA지부 마약 수사전담팀을 한국으로 초빙해 ‘해상 마약밀반입 관련 수사 전문 특별교육 및 업무협력’을 논의했다. FBI LA지부는 동아시아 전체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이번 특별교육을 통해 마약 사건 담당 전국 해양경찰 수사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해상·선박 마약은닉 수법 등 단속 정보 및 사례 ▲국제적 마약 조직 정보 및 첩보 ▲양 기관의 회의 정례화 등 다양한 정보 공유 및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해상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부산에서 선박을 이용한 코카인 100kg 밀수 적발 등 해상 마약밀수는 한 번에 수백kg씩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해상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FBI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가 적자 늪에 빠진 월미바다열차 정상화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박덕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제6차 자문위원회’를 열고 종합대책안에 대한 마무리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이후부터 연간 60억 원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여러 차례 다양한 경영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자문위원회에서 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전문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단기·중기·장기 추진 계획을 세워 구체적 경영 개선 실현 방안을 마련했다. 또 운영 개선과 콘텐츠, 관광·마케팅, 시설 개선 등에 대한 효과적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해 추가 논의와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했다. 앞으로 시와 공사는 월미권역 관광 환경과 연계해 이달 중 실현 가능한 월미바다열차 활성화 방안을 담은 종합 대책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 부시장은 “월미바다열차 활성화를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1․8부두,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원도심과 상생할 수 있도록 이용객 증대 등 경영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푸르내’ 거주 장애인들도 22대 총선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시 사회서비스원 생활지도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푸르내 3층 상자로 만든 간이 기표소에서 투표권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투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투표권이 있는 거주 장애인 대부분이 숫자와 글자를 읽지 못하고 기표를 여러 번 하는 탓에 ‘무효표’가 대부분이다. 이에 생활지도원은 이들에게 투표하는 방법을 이틀에서 닷새간 연습시킬 계획이다. 생활지도원은 장애인과 공약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공보물에 적혀 있는 어려운 말들을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해 투표에 참여하도록 격려시킨다. 투표권이 있는 장애인은 모두 5명으로 오는 5~6일 사전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 장소는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거주인이 있어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장경희 미추홀푸르내 센터장은 “투표장에 가서 비장애인과 함께 순서를 기다리며 투표를 하고 나오는 과정 자체가 이들에게는 큰 훈련이다”며 “장애인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