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 당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천형 산후조리원이 오는 5월 말을 끝으로 종료된다. 보건복지부가 민간시장 교란 우려 등 사회보장제도 취지에 이 사업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사업 종료를 코앞에 두고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인데, 정부의 현금성 복지 지양 정책과 업체 참여율 저조 등으로 재시행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부터 인천형 산후조리원 8곳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질이 우수한 민간 산후조리원을 인천형 산후조리원으로 지정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산후조리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당초 시는 민간 산후조리원의 운영을 지원해 공공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이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시행 초기 복지부의 제동이 걸렸다. 민간업체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시의 목적이 보편적이지 않아 오히려 민간시장의 교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사회보장기본법에 근거해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시에 재검토 권고를 내렸고, 사업은 한시적 추진으로 조정돼 오는 5월 말 종료를 앞두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초·중·고 과정 통합·기숙형 대안학교 인천한누리학교가 오는 2025년 (가칭)동아시아국제학교로 전환·설립된다. 기존 한국어 집중 교육이 끝나면 원적교로 복귀해야 했던 위탁형 대안학교에서 입학과 졸업 체제를 갖춘 공립형 대안학교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전환되는 국제학교 정원은 225명으로, 중학교 9학급과 고등학교 6학급 등 총 15학급을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내년에는 우선 중학교 1·2학년 학생 90명(학년별 3학급, 학급별 15명)만 입학한다. 이후는 순차적 개교 방식으로 진행돼 중·고등학교 15학급이 다 채워지는 시기는 2029년도다. 학교 시설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사업 예산 36억 6100만 원을 들여 교사동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내년 3월 개교에 차질 없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기본교육과정 외에도 다국어와 다중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등 대안교육과정을 함께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한누리학교 한국어교육 위탁 과정(중·고)은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한누리학교의 국제학교 전환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교육전문가들의 자문과 타당성 연
인천에서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월미도 도로에서 차량이 계속 돌아다닌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음주 측정을 하려고 나섰으나, 이 차량은 앞에 세워진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음주 측정을 하려던 A 경장 등 30대 경찰관 2명이 손가락 등을 다쳤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달아난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소유주는 4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실제 운전자인지 확인 중에 있다"며 "운전자를 검거하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정부가 총리실 산하에 대체매립지 확보 전담 기구 설치를 속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반드시 이전, 총리실에 맡겨 대체매립지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는 등 ‘4자 협의체’ 합의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1월 윤 대통령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수도권매립지는 임기 내에 반드시 이전하도록 하겠다“며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인천시민들께서 반대하는 쓰레기 매립지는 총리실에 맡겨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17개 시도 7대 당선인 공약 15대 정책과제’에 인천시 공약 중 하나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 등 매립지 문제 해결을 담았다. 또 단체는 인천시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4자가 ‘수도권 공동사용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 3차 공모’에 나선 걸 환영했다. 4자는 지난 25일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 3차’ 공모를 3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4
오랫동안 방치됐던 인천지역 미활용 폐교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보유 중인 11개 폐교 중 3개교를 독서캠핑장이나 바다학교와 같은 공공시설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1999년도에 폐교돼 지난해 임대가 끝난 강화군 마리산초는 주민문화예술체육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일부 공간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역시 1999년도에 폐교돼 25년 가까이 미활용 폐교로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옹진군 인천남중 북도분교는 독서캠핑장으로 거듭난다. 오랜 시간 주민들과 협의하며 활용방안을 모색해 온 끝에 25년 만에 새 단장을 하게 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3월 폐교된 용유초 무의분교는 바다학교로 올해 곧바로 전환 사업이 추진된다. 폐교로 인한 학교 통·폐합 문제 등 지역주민들과 꾸준하게 협의하고 소통한 결과, 합의점이 신속하게 도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타당성 연구조사까지 끝마쳐서 ‘바다학교’로의 새 단장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활용이 불가한 폐교도 아직은 남아있다. 모두 강화군에 위치한 폐교로 교동초 지석분교(2023년 폐교), 서도중 볼음분
인천시의회 APEC 정상회의 유치특별위원회가 26일 다음달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인천의 APEC 정상회의 유치 동참을 호소했다. 인천유치특위는 이날 총선 출마 후보자들을 통해 유치지지 열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인천지역 각 정당에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공약화 등 정치력을 결집해달라고 요청했다. 특위는 APEC이 지향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의 도시이자 경제·산업 분야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인천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2023년), OECD 세계포럼(2018년), 인천아시안게임(2014년) 등 국제행사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용희 위원장은 “인천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로서 모든 면에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범시민 유치 지지 확산 등 총력을 다하여 인천에서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자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4월 1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기획전시 ‘인천을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시는 2022~2023년에 구입한 인천미술은행 신소장품 총 38점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조각·설치·영상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천미술은행은 인천의 미술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에 연고를 둔 시각 예술가의 작품을 공모, 기증 등 방식으로 수집해 왔다. 인천미술의 다양성은 물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400여 점의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미술은행은 수집한 작품을 공공기관 또는 작품을 원하는 곳에 대여하거나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대여료는 작품가의 1.0~1.5%로 책정하며, 공공의 이익이 주목적인 대여나 전시의 경우 재단과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따스한 봄을 맞아 시민들이 인천 개항장에서 예술과 봄의 정취를 흠뻑 느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미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고 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누리집(ifac.or.kr)에서…
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3일부터 상자텃밭 2300세트를 선착순으로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자텃밭 세트는 텃밭상자, 배양토, 상추 모종, 안내 책자 등으로 구성돼 집에서도 간단히 채소를 키워볼 수 있다. 센터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텃밭 만들기 안내 영상(https://www.youtube.com/@agro.incheon/playlists)이 게시돼 있어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에 주소를 둔 시민이라면 누구나 상자텃밭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보급대상자, 이중신청자는 선정에서 제외된다. 개인은 2세트, 어린이집·공공기관 등 단체는 5세트 또는 10세트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분양 가격은 세트당 5000원이다. 신청은 다음 달 3일 10시부터 시작해 5일 16시까지 진행된다. 하루만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누리집 새소식란 ‘2024년 상자텃밭 분양안내’를 보고 신청하면 된다. 상자텃밭은 신청 시 입력한 주소지로 직접 배송된다. 이희중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상자텃밭 사업이 만족도 95%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인천시설공단이 본격적인 봄맞이를 위한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섰다. 공단은 다음달 19일까지 새봄맞이 환경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물 점검과 환경정비 및 대청소, 초화 식재 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공단에서 운영 중인 청라공원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로 포장공사 ▲보도블럭 정비 ▲교량시설 칠작업 ▲시설물 물청소 ▲잔디 배토작업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산책로를 집중 정비하고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대형행사 개최 시기에 맞춰 천연잔디 필드를 정비하고 경기장 내부와 관람석 등 세척작업을 통해 관람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송도공원은 5월 장미 축제 개최를 목표로 해돋이공원 장미원 일원에 팝업가든과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공단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관 개선을 위해 다양한 공단 운영 시설에 초화 식재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가족공원은 능소화 250주와 영산홍, 자산홍 등 2800주를 식재해 가족공원 넝쿨터널 주변을 정비한다. 팬지, 루피너스 4000본을 식재하고 수레국화 및 유채 40㎏를 파종할 예정이다. 영종공원과 청라공원에도 팬지, 비올라 등을 각 9800본, 4만 4500본을 식재한다. 송
인천항만공사(IPA)는 주요사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 누리집에 사업실명제 대상사업 30건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실명제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및 IPA'사업실명제 운영지침'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 선정 기준과 대상 사업을 확정함으로써, 선정된 주요사업의 세부 추진 내역 및 담당자 실명을 공개하는 제도다. 2024년 IPA 사업실명제 심의위원회에서는 선정 기준을 ▲주요 국정과제 사업 ▲재무적 영향이 큰 대규모 사업 ▲중점관리가 필요한 사업 ▲ESG 관련 사업 총 4가지로 의결하고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등 사업실명제 주요사업 30건을 확정했다. IPA는 사업실명제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목록과 담당자 실명이 들어간 사업내역서를 대표 누리집(IPA 소개-사업실명제-사업실명제 대상사업)에 게시했다. 담당자나 사업 내용에 변동이 있을 경우 변경된 내용으로 다시 게시할 예정이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경영부문 부사장은 “사업실명제 운영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고, 책임감 있게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