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기업들을 위해 IBK기업은행이 발 벗고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외화 대출 만기 연장, 수입 신용장 조건 완화 등 긴급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우선 외화 대출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화 대출 기간 연장 특례 제도’를 내년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 제도를 통해 기업들은 원금 및 할부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환율 급등으로 외화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을 위한 신규 유동성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 감면이 가능한 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 수출입기업 유동성 지원자금 대출, 수출 플러스 보증부 대출 등을 통해 수출입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수출입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DL이앤씨가 본사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초대형 복합시설 ‘원그로브’로 이전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본사 이전 준비를 위해 건물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임대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원그로브는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특별구역(CP4)에 위치한 지하 7층, 지상 11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연면적만 46만3098㎡(약 14만 평)에 달한다. 지난 10월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복합쇼핑몰 ‘원그로브몰’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교보문고가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교보문고는 약 1500㎡ 규모의 매장을 내년 3월 개장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은 지난달 DL이앤씨가 본사로 사용했던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약 8953억 원에 매각하면서 가시화됐다. 본사 매각 자금은 신사옥 임대와 운영 효율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DL이앤씨의 본사 이전은 마곡지구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의 이전은 해당 지역의 오피스 임대 시장 분위기를 크게 활성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우리은행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베트남우리은행은 현지 고액자산가 유치와 리테일 영업 확대를 위해 호치민 남서부 지역에 서사이공지점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사이공 지점은 하노이의 스타레이크, 롯데몰 지점, 호치민의 푸미흥 지점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여는 우리은행의 PB(Private Banking) 브랜드 ‘투체어스(Two-Chairs)’ 특화 채널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 부유층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 남서부에 위치한 서사이공지역에는 많은 부유층 고객이 거주중으로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현지인 지점장을 영입해 PB영업을 추진한다. 또한 다수의 쇼핑몰과 대학교가 밀집해있어 젊은 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디지털플랫폼 글로벌WON뱅킹, QR결제서비스, 체크카드·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고객 수는 2022년 말 37만 명에서 올해 11월 기준 62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개인 고객의 여수신 실적 역시 4억 9000만 불에서 10억 2000만 불로 두 배 이상…
케이뱅크가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행사에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초청,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하반기 ‘입출금 리워드’, ‘궁금한 적금’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팀들을 포상하며 그 노고를 치하했다. 2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2024 12월 소통미팅’에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하반기 히트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기여한 직원들을 위한 ‘올해의 케이뱅크 Team’ 시상식과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 특강으로 구성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올해의 케이뱅크 Team’은 소속 부서에 관계없이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을 포상하는 제도로, 팀 구성의 자율성을 높이고 임원진 앞에서 직접 성과를 발표하도록 하여 공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총 1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특히 ▲‘입출금 리워드’ 팀(최우수상) ▲‘궁금한 적금’ 팀(금상)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 팀(금상)은 하반기 케이뱅크의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입출금리워드’팀은 누구나 매일하는 입, 출금 등 거래 자체에 초점을 맞춰 기존 입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첫 수주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21일 조합 총회에서 경기 의정부 소재 장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한신공영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역량을 집중해 수주 성과를 이뤘다. 장암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351-8번지 일대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아파트 392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280억 원 규모이다. 장암 6구역은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IC, 동의정부IC 등이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1호선 의정부역은 GTX-C 구간도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반경 1km내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 의정부 로데오거리,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과 발곡 근린공원, 추동 근린공원 등 주변에 풍부한 녹지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입지여건을 자랑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신속한 사업 추진과 차별화된 시공을 통해 의정부 장암 6구역 주재개발 정비 사업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World)’에 13년 연속 편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상위 10%에 속함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S&P 글로벌은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DJSI를 발표한다. 이는 기업 간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비교하고, 사회책임투자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13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해당 부문 국내 기업 중 최장 기간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DJSI 아시아 퍼시픽’과 ‘DJSI 코리아’ 지수에도 각각 15년, 16년 연속 편입되는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 LG전자는 환경 정책 및 관리, 인권 경영, 인적 자원 관리, 고객 관계, 공급사슬 관리, 제품 책임관리 등 ESG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
DL건설이 서울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건설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DL건설은 지난 23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9회 서울특별시 건설상’ 시상식에서 매력서울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건설상은 서울시에서 건설사업을 통해 매력적이고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고 혁신적인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이다. 지난 8월 후보자 추천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공적 사실조사,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분야는 매력서울, 안전서울, 기술혁신 등 총 3가지 분야다. 이 중 DL건설은 ‘답십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추천을 받아 매력서울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매력서울은 공공시설물 설계·시공, 도시정비사업 등 매력적인 도시 조성에 기여한 경우 수상하는 분야다. 수상에 참여한 DL건설 ‘답십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계자는 “이번 건설상 매력서울 분야 우수상은 서울특별시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아 수여받았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현장을 무사 준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
경기도 내 30년 이상 된 영구임대주택이 1만 4000가구를 넘어섰다. 이들 주택은 고령자, 저소득층,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지면서 안전 문제는 물론 주거 환경 악화까지 우려되고 있다.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추진 과정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확보의 난제와 기존 거주민들의 반발이 얽혀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30년 이상 된 영구임대주택이 14개 단지, 총 1만 4851가구에 달하며, 특히 경기 남부 지역에 1만 3729가구가 집중돼 있다. 내년에는 4813가구가 추가로 30년 이상 노후 주택으로 분류돼 전체 노후 영구임대주택 규모는 2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 하안동의 ‘광명하안13단지’는 1990년 입주해 34년 차를 맞은 경기도 내 최고령 영구임대주택이다. 이어 1991년 입주한 의정부시 장암동의 ‘의정부장암’ 단지가 33년 차로 뒤를 잇고 있다. 이외에도 1992년 입주한 부흥관악, 수원우만3단지, 안산군자13단지, 평택합정3단지, 부천춘의 등 다수의 단지가 이미 재건축 연한을 넘겼거나 이를 앞두고 있다. 영구임대주택은 시세의 30%
올해 꾸준히 개선되던 경기지역 경제 상황이 4분기에 들어 보합세로 전환했다.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생산 부진과 건설투자 감소가 경제 성장을 저해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향후 경기 전망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3일 발간한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경기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경기본부 측은 "해당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돼 3일 있었던 계엄 사태의 여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부문에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디스플레이의 부진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성능 D램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는 전년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및 부품사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또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생산이 소폭 줄었다. 기계·장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신규 공장
2023년 귀속 근로·자녀 장려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귀속 근로·자녀 장려금은 총 507만 가구에 5조 6000억 원이 이미 지급됐으며, 내년 1월 지급 예정인 기한 후 신청분을 포함하면 총 518만 가구, 5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근로 장려금이 111만 원, 자녀 장려금이 102만 원으로, 전체 평균은 109만 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제도 시행 이후 누적 수혜 가구는 4400만 가구, 총 지급액은 41조 40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자녀 장려금의 소득 기준이 기존 4000만 원 미만에서 7000만 원 미만으로 대폭 완화되면서 수혜 가구가 95만 가구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소득 기준 완화가 실질적인 지원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 장려금 수급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가 28.7%, 60대 이상이 32.2%를 차지하며 전체의 61%를 점유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수급자 비중은 매년 1~2%p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구 유형별로는 단독 가구가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