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하면서 편의점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인 점포를 운영하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7% 인상한 1만 3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래 37년 만에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월 환산금액은 209만 6270원으로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 특히 아르바이트 인력 의존도가 높은 편의점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무인 점포 운영을 고려하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현재 무인 점포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24시간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완전 무인형’과 직원 상주와 무인 운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이다. 하이브리드는 낮 시간대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소비자 방문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만 무인 운영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4사에서 운영 중인 무인 및 하이브리드 점포 수는 약 4000곳에 달한다. 무인 점포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019년(200곳)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며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부연했다.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화 도중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관련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한 부분은 없었다”고 했다. 특히 한국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사이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과 관련해 "내가 무슨 자격으로…"라며 선을 그었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21일 오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외교 당국이나 재계에서 바라보는 정 회장에 대한 기대감
신한금융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 이웃사랑성금 160억 원을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그룹사의 모금액 130억 원과 신한금융희망재단의 후원금 30억 원을 더한 160억 원을 기탁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시작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사업 200억 원, 지난 9월 온누리상품권 기부 100억 원 등을 포함한 총 1924억 원을 사랑의열매를 통해 이웃사랑성금으로 전달했다. 기탁한 성금은 위기가정 재기 지원, 학대피해아동 보호 및 쉼터 운영,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냉난방비 지원, 장애인 재활 지원 및 교육 강화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이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과 전국의 전통시장 및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기부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진행된 기부금 전달 행사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함께 그룹이 후원하는 스포츠 선수인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 올 시즌 K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프로골퍼 장유빈 선수가 참석했다. 특히 두 선수는 진 회
하나금융그룹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1111그릇의 식사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영성센터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그룹 임직원 봉사단, 명동상인협의회 상인들이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 속 무료급식소를 찾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금융의 온기를 나누고자 1111그릇의 식사를 제공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과 명동상인협의회 상인들은 영하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급식소를 방문한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음식을 배식하고 잔반 처리와 식기 정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그룹 명동사옥에서 근무중인 관계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해 12월부터 '명동밥집' 배식 봉사활동을 1년째 지속 중이다. 이 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식사 한끼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온기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나눔의 ESG 금융 실천으로 지역사회
우리은행이 ‘2024년 금융감독원 포용·상생금융 시상식’에서 중소기업 지원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우리은행이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 ▲관계형 금융 ▲개인사업자대출 119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만기연장 ▲이자감면 ▲대환대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환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 올해 전국 7곳에 중소기업 특화채널 BIZ 프라임센터를 추가 개설해 총 10개의 전담 센터에서 우리나라 대표 신성장 유망업종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환율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2025년에도 어려운 경제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포용·상생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메리 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터에서 펼쳐진 ‘2024 컬리 푸드 페스타’가 대규모 오프라인 미식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욱 큰 규모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특별한 미식 축제 올해 컬리 푸드 페스타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꾸며졌다. 행사장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으로 가득하며, 은은한 캐롤이 흘러나와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자아낸다. 컬리는 “보랏빛 크리스마스 푸드 빌리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5개 파트너사, 1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2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던 첫 회에 이어, 올해는 규모가 1.5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행사에는 128개 파트너사와 230여 개의 F&B 브랜드가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컬리는 이번 행사에 약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전부 매진될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올해 컬리 푸드 페스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임시 이사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 회장직은 내주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임추위는 이석준 현 회장 후임에 '외부인사' 기용으로 가닥을 잡고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지만, 최근 불안한 정국 상황과 맞물려 전·현직 관료들이 고사하는 등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다만 이날 농협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CEO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농협은행장엔 강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농협금융 인사의 실권을 가지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으로 통한다. 1966년생인 강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남 대아고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12년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인사팀장·정부서울청사지점장·종합기획부 전략기획단장·디지털전략부장·서울강북사업부 사업부장, 부행장 등을 거쳐 올해 2월 NH농협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농협생명 대표로는 박병희 NH농협생명보험 부사장의 기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 사업부에 성과급 200%를 지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격려금 200만 원도 일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200%의 TAI가 책정됐다. 이는 DS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치로, TAI 200%는 2013년 하반기 MX사업부에 지급된 전례가 있다. 올 상반기 75%의 TAI를 받았던 메모리 사업부의 성과급 규모가 급증한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메모리 사업의 실적 개선이 더욱 빨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DS부문은 '반도체 한파'로 최근 들어 계속해서 낮은 성과급을 받아왔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DS부문은 TAI로 매번 최고치인 '월 기본급의 100%'를 받
캠코 경기지역본부가 중증을 앓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취약해 치료비를 내기 어려운 환자 돕기에 나섰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0일 수원 영통구 소재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박준성)에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중증 외상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750만 원을 아주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치료 중인 중증외상환자 중 보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해 의료비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적 취약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아주사회사업기금에 보태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중증외상환자의 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 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캠코 김진곤 경기지역본부장, 아주대학교병원 박준성 병원장과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진곤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은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환자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캠코는 지역 내 공공기관, 기업,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해 모두가 행복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20일 2024 컬리 푸드 페스타 현장에는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각 브랜드별로 준비한 체험 이벤트를 완료하면 자사 식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어 관람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방문객들의 체험과 경험까지 아우르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를 열고자 했다고 컬리 측은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2024 컬리 푸드 페스타는 오는 22일까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