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길배)은 오는 4월 13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기획 공연 ‘베토벤, 황제의 운명’을 진행한다. 이번 음악회는 2022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베토벤, 황제의 운명’은 바흐, 모차르트와 함께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룬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Op. 73 '황제’, 교향곡 5번 Op. 67 '운명’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들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기획됐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서고, 다이내믹한 지휘로 호평 받는 지휘자 방성호가 지휘봉을 잡는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해온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선율로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 한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여러 콩쿠르를 석권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현재 국내 음악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 5000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아동 뮤지컬 ‘알사탕’, 3월 4일~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뮤지컬 ‘알사탕’은 2020년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9살 소년 동동이가 특별한 사탕을 사면서 겪게 되는 신비한 이야기를 담았다. 구슬을 사러 갔던 문방구에서 우연히 산 알사탕, 사탕 한 알을 입에 넣으니 들을 수 없었던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원작 동화의 기발한 상상력이 눈앞에 펼쳐지며 현실이 된다. 아름다운 음악과 다양한 무대효과를 통해 아이들은 책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언제나 그리운 할머니의 목소리와 동동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극에 공감하고 감동하게 된다. ◇ 클래식 ‘성남아트리움 개관 기념 음악회’, 3월 4일, 성남아트리움 공연은 오는 3월 4일 성남아트리움 개관에 맞춘 기념 무대로, 성남시립교향악단이 그 포문을 연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예술총감독인 금난새가 지휘봉을 잡고,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러시안 피아니스트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
올해로 제103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해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먼저, 오산시는 오산미니어처빌리지에서 오는 6일까지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진행된 ‘제102주년 3.1운동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 순회전시물 ‘문화재 태극기’, ‘사진으로 보는 한국독립운동사’를 전시한다. 특히 사진으로 보는 한국독립운동사는 오산에서 처음으로 전시돼 그 의미가 더 깊다.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예약관람만 가능하지만 전시 기간 동안은 로비에서 전시회 관람이 가능하다. 화성에 위치한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 ‘제암리와 대한독립만세’를 3월 1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화성3.1운동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독립벨’, 화성3.1운동을 기념하는 창작 가곡 음악회인 ‘독립의 기쁨 작은 음악회’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한지 꽃을 만들어 순국선열에게 헌화하는 ‘화성독립운동가 헌화 이벤트’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독립 운동가들을 기리는 시간도 갖는다. 안성3.1운동기념관은 코로나19 상황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본부장 김민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수원시 팔달구 아동복지시설 동광원 아이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아동·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건강검진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으며, 기초검사를 비롯한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내부 소독 등 방역 기준을 준수하며 건강검진이 이뤄졌다. 김민수 본부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의료 서비스에 더욱 취약해진 아동·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주변 이웃들을 위해 사회공헌 건강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출연이 취소된 러시아 피아니스트를 대신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친 뒤 “잊지 못할 경험”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조성진은 27일 자신의 SNS에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필 공연에 갑작스럽게 투입돼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과 함께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An unforgettable experience stepping in last minute with Yannick @NezetSeguin and the @Vienna_Phil at @CarnegieHall)고 적었다. 당초 이날 공연은 러시아의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고 러시아의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합병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對) 우크라이나 정책을 지지해 온 것이 알려지며 미국 내에선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빈 필은 ‘게르기예프가 정치가가 아닌 예술가로 참여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 무력 침공이 발생하고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24일 이들의 교체를 알렸다. 이에 따라 빈 필 지휘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야닉 네제 세갱이 맡게 됐고, 마추예프의 빈자리는 조
지난 26일 암투병 끝에 별세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장례가 문화체육관광부장(葬)으로 엄수된다. 문체부는 이 전 장관의 영결식을 3월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임 장관을 부처장으로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김현환·오영우 차관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장례위원으로는 전직 문체부 장관들과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일 오전 8시 30분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선생님 책을 많이 보았고 감화도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의 큰 스승이신데 황망하게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홍정민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는 유족들에게 "평소 존경하는 분이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홍 대변인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이 교수가 성남시에 강연하러 왔을 때 처음 만났으며 이후에도 인사를 드리며 교류해
문학평론가·언론인·작가·교수 등으로 활약…암과 싸우며 말년까지 집필 '흙속에 저 바람속에'·'축소지향의 일본인'·'디지로그' 등 수많은 저서 펴내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 측은 이어령 전 장관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호적상 1934년생)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이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부여고를 나와 서울대와 동(同)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서울신문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당대 최고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1972∼73년에는 경향신문 파리특파원으로 활동했다. 1966년부터 이화여대 강단에 선 이후 1989년까지 문리대학 교수를, 1995∼2001년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2011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됐다. 20대 초반에 문단 원로들의 권위 의식을 질타한 '우상의 파괴'를…
배우 이정재가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와 손잡고 본격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가 미국 3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CAA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돼 있다. 이정재는 CAA와 함께 배우 뿐 아니라 프로듀서, 연출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아시아 남자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 TV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고담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향력을 입증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는 CA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연기뿐 아니라 프로듀서, 연출 등의 활동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은 2022년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플레이엄’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예술가와 시민이 작품을 통해 자유롭게 노는 영단어 ‘Play’와 창의적 예술교육 활동의 집약공간을 의미하는 ‘Museum’을 합성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플레이엄(PLAY+MUSEUM)’을 시작한다. ‘플레이엄’은 화성시 내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개인·그룹·단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금 규모는 프로그램 당 최대 3천만 원까지 신청 할 수 있다. 내달 3일 공모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업설명회 사전 신청 링크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달 20일까지며,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확인 또는 예술교육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광대: 소리꾼 장르 : 드라마 감독 : 조정래 출연 :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꼭 혈연으로 얽혀 있어야만 가족일까.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를 걱정하고, 함께 식사를 한다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가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이 ‘광대: 소리꾼으로’ 다시 찾아왔다. 2020년 개봉 당시보다 조정래 감독의 기획의도를 더 깊게 반영했다. 음악 수정과 기존 컷의 교체, 편집 됐던 영상을 추가하는 등 60% 이상을 바꿔 새개봉 같은 재개봉이다. 영화는 1734년(영조 10년)을 배경으로 한다. 소리꾼 ‘학규’와 삯바느질로 가족의 생계를 돕는 아내 ‘간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청이’는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수탈과 인신매매가 횡행하던 시대, 간난이 납치되고 만다. 함께 끌려갔다가 겨우 탈출한 청이는 충격에 눈이 먼다. 눈 먼 청이를 데리고 아내를 찾아 나서는 학규. 그의 유랑에 고수 ‘대봉’과 몰락한 양반이 함께 한다. 학규는 눈 먼 아비를 위해 공양미 삼백 석을 받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딸의 이야기 ‘심청가’를 지어 소리를 붙인다. 저잣거리를 돌며 소리로 민초들을 위로하는 학규와 그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