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중 절반인 54명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출마를 검토해 달라고 서명했다고 박수영 의원이 14일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8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TV조선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어제(13일) 정확히 54명이 되는 당내 의원들이 한 권한대행 출마 촉구 성명서에 서명했다”며 “딱 국민의힘 의원들 절반”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직자를 제외하고 또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한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어제까지 1차를 종료했고, 경선 과정에서 탈락하는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또 이쪽으로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대행이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전해진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관료로서 잘 마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멘트가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검토중이다’, ‘결심하면 알려주겠다’고 하는 것은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한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행의 대선 가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지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현재 상태에서는 65% 대 35% 정도로, 65%의 출마 가능성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4일 각각 역선택 방지를 골자로 한 경선룰을 기반으로 한 당내 대선주자 후보자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 등록을 오는 15일 하루로 제한하고 권역별 전국 순회경선을 16일부터 27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기탁금은 예비 후보자 기탁금 1억 원, 본경선 후보자 3억 원을 합쳐 총 4억 원이다.권역별 전국 순회 경선은 ▲1차 충청권 16~19일 ▲2차 영남권 17~20일 ▲3차 호남권 17~26일 ▲4차 수도권·강원·제주 24~27일 순이다. 권역별 마지막 날인 19·20·26·27일에는 합동연설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권리당원 50%·일반국민여론조사50%’의 국민참여경선을 채택했으며, 국민선거인단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기간 중 이틀에 걸쳐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다만 역선택이나 디도스(DDos)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ARS투표 업체는 5개 응모업체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4곳을 선정한다.후보자 합동토론회는 오는 18일 지상파 방송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는 각 권역별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선거인단 투표…
4·16 세월호, 10·29 이태원, 12·29 제주항공 참사까지 지난 11년간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국가적 참사 뒤에는 늘 ‘음모론·가짜뉴스’ 등이 뒤따랐다. 한순간 가족을 잃은 유족과 생존자들은 상실감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도 전에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끝나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야만 했던 것이다. 경기신문은 ‘허위조작 정보 확산 먹이사슬’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재생산되는 프레임에 갇힌 당사자들을 조명하고 원인과 해결방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진실 뒤로한 피해자 향한 ‘주홍글씨’ <계속> 지난 2014년 4월 16일, 한순간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차 가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정부는 세월호 참사 발생 이틀 뒤인 18일과 23·25일 연달아 배보상 관련 보도자료를 냈고, 각종 언론에서는 이른바 ‘따옴표 보도’를 통해 유가족이 받게 될 배보상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유가족에 대한 배보상 보도는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먹잇감이 됐다. ‘시체 팔이’ 등 유가족에게 도 넘은 비난이 쏟아진 것이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원은 최근 파주 한민고 성폭력 사건이 언론보도된 것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의 대책이 부실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의회는 14일 고준호 도의원이 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 도의원은 간담회에서 한민고 성폭력 사건을 가리켜 “이 문제는 최근의 단일 사건이 아니라 개교 이후 10여 년 동안 반복돼 온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여전히 침묵과 축소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건의 공론화가 다시 시작됐는데, 도교육청은 (사건이) 끝났다는 듯이 대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도의원은 도교육청에 “문제가 지금도 존재하고 있고 유사한 기숙형 학교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해당 사안을 ‘지난 일’로 치부하는 순간 책임 회피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고 도의원은 한민고에 대한 파주교육지원청의 감사로 성폭력 여부가 드러났지만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 ▲기숙형 학교 전수조사 ▲유사사례 방지 등 도교육청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고 도의원은 한민고가 국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이름만 같다고 다 같은 주4.5일제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주4.5일제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국힘 주4.5일제는) 시대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한심한 공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노동시간 단축 목표는 노동자의 삶의 질, 기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라며 “0.5일의 효과는 대단하다. 저는 지난 2월 성남 IT 기업에서 그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도는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시범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제대로 된 ‘주4.5일제’로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장노동시간 국가’ 오명을 벗고 일과 삶이 양립하는 ‘노동의 뉴노멀’을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들이 이미지를 쇄신하고 4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6·3 대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콘셉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들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해 주로 경제를 앞세운 데 비해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과 공정성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사무실을 방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당당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웠다. 그는 “‘경제 대연정’으로 국민의 삶,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면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대기업의 지역 이전을 통한 ‘10대 대기업 도시 건설’, 기업 이전과 연계한 ‘서울대 10대 만들기’로 대한민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AI 디지털교과서 정책특별대책위원회(이하 정책특위)가 14일 경기도교육청의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사업 등을 검토했다. 도의회는 이날 정책특위 이인규(동두천1) 위원장과 장한별(수원4)·전자영(용인4)·신미숙(화성4)·박상현(부천8)·장민수(비례)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체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자료수집·자료목록을 공유하고 각 위원별 자료분석 업무 분담과 추가자료 요구 등에 대해 검토했다. 이인규 위원장은 “AI 디지털교과서보다 교육자료로 사용해 검증을 통한 발전단계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도내 학교의 AI 디지털교과서의 채택률이 높은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자영 위원은 “AI 디지털교과서 방향성에는 공감하나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졸속 추진은 문제가 있다”며 “단위 학교별 AI 디지털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교육청의 압력은 없었는지 자료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한별 위원은 “교육부와 도교육청 간의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자료 비교가 있어야 한다”며 AI 디지털교과서 이용률과 하이러닝 활용률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신미숙 위원은 교원단체를 통한 현장의 의견청취의 필요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 대선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에 대한 완주 의지를 다졌다. 반면 또 다른 비명 대선주자였던 김두관 전 의원은 이같은 민주당 경선룰에 거부 입장을 밝혔는데, 이후 행보에서 김 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이 감지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유쾌한 캠프’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이후로 가슴에 묻겠다.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며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크게 단합하는 경선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국민만 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어대명 경선을 뒤집을 복안’에 대한 질문에 “저는 이미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연호가 이미 항구를 떠나서 항해 나섰다”며 “항해 중에 폭풍이 있고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다시 회항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선 거부 입장을 밝힌 김
국민의힘이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로 흔들리는 대선 후보 경선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일각에서 나오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요구와 관련해 "출마 의사가 없는 분에게 계속해서 (출마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는 당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이 한 대행이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라 생각하고 출마 권유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출마를 개인적으로 권유하는 것 자체는 경선을 더 풍부하게 하고 국민 관심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적인 출마 권유는 가능하지만 집단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경선후보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를 자제토록 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가 ‘한덕수 출마론’에 대해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의견에 대해 지도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의 경선원칙은 명확하다. 모든 후보는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하고 같은 기준 아래…
전투기 오폭 사고에 의해 지난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천지역의 지방세를 감면하는 내용의 ‘특별재난지역 피해 재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동의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가 제출한 특별재난지역 피해 재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동의안은 지난달 6일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에 거주하는 납세자들의 지방세를 감면하는 내용이 담겼다. 포천 이동면은 오폭 사고가 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도는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같은 달 28일 지방세 감면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도의회 의석 156석 중 76석을 보유한 국민의힘은 도가 제출한 대부분의 안건을 심사 보류할 예정이었으나 사고 피해 주민들에 대한 도의 간접 지원이 필요했던 만큼 이번 동의안 의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도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 피해 재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포천 이동면에 대한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감면 예상 규모 153만 7220원) 감면 조치가 이뤄진다. 포천시의회도 지난달 26일 지방세 감면을 위한 동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