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의 연이은 단일화 요청에도 완주를 선택하며 ‘새로운 보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준석을 통해 새로운 보수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정국에 이어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친윤(친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고, 기존의 지지층에 표심을 호소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드머니가 되겠다”며 자신을 통해 현 보수 진영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금 탄핵 대선인데,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영끌을 하자’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며 “예전 황교안 체제의 미래통합당도 봤지만 보수 영끌하자는 식의 선거 전략은 필패”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또 대선 이후 친윤이 국민의힘의 당권을 쥘 경우 오세훈·안철수·유승민·한동훈 등 당내 개혁파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개혁파들이) 전부 다 암흑의 길, 긴 터널의 길로
수원남부경찰서가 사전투표 기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폭행한 피의자를 구속했다. 2일 수원남부서는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관내사전투표함을 접수해 업무 중이던 선관위 직원을 폭행·협박하고, 출입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 단체 관계자로 "선거 관련 자료를 열람하겠다"며 수원시 권선구 선거관리위원회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그를 제지하던 선관위 관계자 1명이 외부 철문에 무릎을 부딪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 A씨와, 그와 함께 있었던 B씨 총 2명을 수원남부서에 고발했다. 다만 경찰은 B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사안이 있다며 구속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따르면 선거사무종사자를 폭행·협박하거나 사무소를 교란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민주주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인 선거의 공정하고 중립적인 관리를 위해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나원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세 표가 나라를 구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되느냐, 독재자의 나라가 되느냐 하는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들(국민의힘)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며 “기회를 주시면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확실히 다른 나라로 바꿔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왜 치러지는지’를 상기시키며 이번 대선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란 의미를 새겨왔다. 이 후보가 말하는 ‘진짜 대한민국’은 빛의 혁명을 통한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으로 귀결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16일 전북 유세에서 “동학혁명이 미완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 5·18 민주화운동으로, 촛불 혁명으로, 다시 빛의 혁명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대동세상을 꿈꾼 것이 동학혁명 아니었겠느냐”며 “그 정신을 잊지 말고 6월 3일을 거쳐 모두가 공평하게 주권자로 인정되는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빛의 혁명은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모인 모습이 당파와 무관하게 다양한
올해 말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가 명칭 갈등에 이어 통행료 갈등까지 불거졌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제3연륙교 유료화 방침을 철회하고, 전 국민 무료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길이 4.68㎞에 왕복 6차로 규모의 해상교량이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 추진 당시 주민들에게 통행료 무료화를 약속했다. 민간투자방식이 아닌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낸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토지 조성원가를 통해 사업비 대부분을 충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2월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와 맺은 협약에서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인해 기존 민자도로인 인천대교·영종대교의 통행량이 줄어들 경우 발생하는 손실을 시가 보전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손실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통행료 무료화가 아닌 유료화를 결정했다.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하루 왕복 1회에 한해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나머지 이용객들에게는 유료화할 방침이다. 영종총연은 “시는 국토부와의 손실보전 협약을 이유로 악속을 뒤집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세금과 분양가를 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수원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도중 중학생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사건을 두고 2일 "가장 안심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으로 체계적인 보완책으로 선생님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피해를 본 A 교사가 입원한 병원을 찾은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특수교육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특별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데 마냥 쉬쉬하고 숨기다가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학생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인 만큼 이른 시일 내 전문가와 협의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사 노조는 교육 당국의 교사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단순한 교육현장의 우발적 사태가 아닌 교사를 보호하지 못한 제도적 방기의 결과"라며 "교사 보호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권위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학생과 사회 전체로 확산할 것"이라며 "병원과 마찬가지로 학교라는 공간, 교사라는 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들뜬 목소리로 “(성남시장·도지사)이재명의 사용 후기를 널리 알려 달라”고 외쳤다. 성남시장·경기도지사 등으로 도와 인연이 깊은 이 후보는 대선후보로서 성남 야탑역광장(성남·광주 집중유세)을 찾아 “내일 꼭 이재명 찍으라고 얘기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세연설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지역과 정당, 장애인과 비장애인, 성별 등으로 갈라지며 증오와 혐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성남시장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정치인이 해야 할 제일 큰일은 ‘통합’”이라며 “성남시장 취임 후 소위 보수단체들을 만나 ‘제 편 들지 말고, 누구 편도 들지 말고 회원을 위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다 제 편을 들어 주시더라”고 했다. 또 “국민에게 충성하고, 주권자가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권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쓰고, 훔치지 않고, 불공정하게 권력행사하지 않고 지난 세력보다 나아지면 된다”며 “실력이 안 되니 네 편 내 편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야탑역유세에 앞서 지난 2004년 3월…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이 제21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에도 자중지란을 벌여 점입가경이다.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이날 SNS에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며 “너무나 유감”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와서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의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만 바라보며 정체성을 포기하는 순간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며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가 쓰러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SNS에 “선거 하루 전날인 오늘, 선대위원장 윤 의원이 국민의힘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계엄한 윤석열 탄핵 반대라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