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전시회가 열린다. 수원문화재단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이 8일부터 내년 3월까지 시민 창작 그림책 ‘우리의 이야기, 수원’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수원시민들이 수원에 관한 자신의 일상과 기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린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일곱 명의 시민 그림책 작가가 기록한 수원의 이야기는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담은 수원지역의 새로운 아카이브이자, 고유한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이다. 한편, 10월에 개최한 ‘기억의 문이 열리는 2021 수원 문화재 야행’을 연계전시로 함께 선보인다.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다양한 수원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위해 마련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
롯데시네마가 10일 영화 ‘리슨’의 개봉을 맞아 기부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김포공항, 수원, 센텀시티관에서 10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이번 상영회는 굿즈 상영회다. 참석한 관객들은 영화 관람 직후 영화<리슨>의 굿즈 인 핑크색 레터 세트와 기부 증서를 받을 수 있다. 상영회의 일부 수익금은 ‘사랑의 달팽이’라는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되어 청각 장애인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 등 사회 적응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유도하는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9일 개봉 영화 ‘리슨’은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은 한 가족의 이별을 그려내며 2020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2관왕을 차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주인공인 루 가족의 가난과 실직, 그리고 장애에도 아무런 귀를 기울여 주지 않던 세상과 이들의 헤어짐을 그린 영화로, ‘강제 입양’이라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 산업의 특수성을 살린 사회 공헌 활동으로 시사회를 기획했다”며, “이번 시사회를 통해 많은 관객이 청각 장애인에게 직접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박물관 등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에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추가 후속조치에 따라 재단이 운영 중인 7개의 경기도립 박물관·미술관이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방역패스 적용 기간은 7일부터 시작해 별도 안내 시까지이며, 적용 기관은 경기도박물관·경기도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등 7개 기관이다. 경기문화재단은 12일까지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가진 뒤 방역패스를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박물관 등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방역패스 확인에 필요한 전자증명서(COOV, 네이버, 카카오 등) 및 확인 가능한 증명서가 있어야 하며, 확인서가 없을 시 출입할 수 없다. 또한 입장 시 발열체크 및 전자출입명부작성,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변경된 사적모임 인원규모에 따라 6명까지만 단체 입장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우리 춤의 참 멋을 극장에 담아낸 인천시립무용단의 상설기획공연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가 오는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는 엄선된 우리 춤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춤의 깊은(潭) 매력을 전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談)를 나누며 춤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낸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춤·담’의 이야기 주제는 ‘거장의 구월동 나들이’로, 한국 춤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무용가들의 작품을 현재의 무대에 되살려 춤과 예술을 향한 거장의 자세와 작품에 녹아있는 숨결을 느껴보는 무대를 꾸민다. 석하 최현의 춤을 선보였던 지난 공연에 이어 12월의 ‘춤·담’에서는 무용극의 창시자, ‘송범’의 작품 세계를 펼친다. 송범은 전통 춤을 무대예술로 격상시킨 선구자이자 무용극 형식을 정립한 안무가로 한국 근·현대 무용의 역사 그 자체라 일컬어지는 무용가다. 장충동 국립극장 시대의 초대 국립무용단장으로 약 30년 간 재임하며 ‘도미부인’, ‘은하수’, ‘그 하늘 북소리’ 등 수많은 작품을 창작해 한국 무용의 공연사를 수놓았다. 송범의 직계 제자인 인천시립무용단의 윤성주 예술감독이 선별한 레퍼토리로 구성한 이번
대장암 환자에게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이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와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팀은 다른 암에 비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가 없는 대장암에서 치료효과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하는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정리했다. 이번 논문은 암 전문 국제학술지 Cancers 출판사에서 각 분야 전문가 초빙 형식을 통해 발표된 것으로, ‘Combination Immunotherapies to Overcome Intrinsic Resistance to Checkpoint Blockade in Microsatellite Stable Colorectal Cancer(현미부수체 안정 대장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내인성 저항을 극복하기 위한 병합치료법)’라는 제목으로 10월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 2세대 표적치료제를 넘어, 소위 3세대 항암치료의 핵심이다. 특히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암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낮고, 유전자 검사를 통
폐렴은 우리 호흡과정의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감염성과 비감염성의 원인으로 구분하며, 주로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특히 세균성 폐렴 중 6~70%가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며, 우리 몸의 면역성이 떨어질 때 기도의 상부를 감염시켜 폐렴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년층이 폐렴을 더욱 경계해야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주요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고열, 두통, 피로감 등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두 달까지도 증세가 이어질 수 있다. 폐렴은 호흡기 증상 외에도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문제 및 근육통,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 독감이 오래될 때 합병증으로 폐렴을 유발하기도 하며, 심하면 패혈증, 쇼크로 진행돼 생명에도 지장을 준다. 호흡기의 작은 이상 징후라도 정확한 감별을 위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체온, 혈압 등을 체크 하는 기본적인 신체검사와 흉부방사선을 통해 폐렴의 유무를 판단해 볼 수 있으며, 가래검사로 특정 원인인 미생물을 찾거나 일반 혈액검사로 염증의 정도를 살펴 확인해볼 수 있다. 폐렴은…
지난달 7일로 3개월간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앙코르 공연을 확정했다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6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2022년 1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주간 진행된다. 이날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존 활약한 배우를 비롯해 새 얼굴도 참여한다. ‘엑스칼리버’의 초연부터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작품을 함께 이끌어온 '아더' 역 김준수를 시작으로 '랜슬럿' 역 이지훈, 에녹, 강태을, '모르가나' 역 신영숙, 장은아, '멀린' 역 민영기, 손준호, '기네비어' 역 최서연, '울프스탄' 역 이상준, '엑터' 역 이종문, 홍경수가 다시 한번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어 '아더' 역 김성규와 '기네비어' 역 김소향, 러블리즈 출신 케이가 새롭게 합류한다. 김성규는 섬세하고 완벽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 ‘아마데우스’ 등 작품을 통해 실력파 뮤지컬배우로서 성장해왔다. 김소향은 ‘엑스칼리버’ 초연 당시 ‘기네비어’ 역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기네비어’ 역에 새롭게 합류한 러블리즈 메인 보컬 출신 케이는 청순 카리스마의 대표주자로서 그녀만의 캐릭터를
한국미술사학회는 차기 회장에 장남원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 장 교수는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동아시아 도자사(陶瓷史)를 중심으로 공예사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해 왔다. 이화여대박물관장, 한국박물관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한국미술사학회 총무이사, 한국대학박물관협회 부회장,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서울시 문화재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미술사학회는 1960년 '고고미술동인회'로 출발한 국내 최대 미술사학 학술단체로, 학술지 '미술사학연구'를 간행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3일 수원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사제 서품 미사를 거행했다. 이번 서품식으로 14명의 사제가 탄생해, 수원교구 소속 사제는 총 548명이 됐다. ‘사제 서품 예식’은 ‘서품 후보자 소개 및 선발, 뽑힌 이의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사제 서품 기도, 제의 착의식, 손의 도유와 빵과 포도주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교구는 코로나19 정부방침에 따라 서품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수원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서품식을 생중계했다. 또한, 사제 서품식에 앞서 2일에 거행된 ‘2021년 천주교 수원교구 부제 서품식’에서는 신학생 18명이 부제품을 받았고, 내년에 사제 서품을 받을 예정이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변화된 교회와 사목자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는 시점”이라며 “신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판단으로 교회를 이끌며 친절과 신뢰를 주는 사제의 목자적 사랑과 자애를 이 시대는 애타게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
조선은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을 추진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이 유교를 중시한 것은 분명하지만, 왕조가 유지된 500여 년간 시종일관 불교를 배격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는 유물이 약 10m 높이의 거대한 불화 '괘불'(掛佛)이다. 야외에서 법회를 치를 때 사용하는 괘불은 조선시대 후기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존하는 괘불 중 국보는 7점이나 된다. 괘불은 조선시대에 출현한 '승려 장인'들이 대부분 제작했다. '화승'(畵僧)이라고 하는 승려 화가뿐만 아니라 '조각승'이라고 일컫는 승려 조각가는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성이 뛰어난 불화와 불상을 이곳저곳에 남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르네상스'를 연 승려 장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대규모 조선 불교미술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을 7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연다. 유수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승려 장인은 전문적 제작기술을 지닌 출가승으로, 신앙의 대상인 부처를 형상화하는 화승과 조각승이 중심이 됐다"며 "그들은 함께 작품을 조성했고, 사제 관계를 맺어 기술을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후기 조각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