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 경기도 내에서는 3287곳에서 실시된다. 21대 대선의 선거인 수는 총 4436만 3148명(경기도 1171만 1253명)으로, 이는 역대 선거 중 최대 규모다. 역대 대선 선거인 규모를 살펴보면, 2022년 20대 대선이 4419만 7692명, 2017년 19대 대선이 4247만 9710명, 2012년 18대 대선이 4050만 7842명이다. 이번 선거는 19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궐위에 의한 선거라는 공통점이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122일 만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만장일치 판결로 파면에 이르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비상계엄 극복 과정은 5·18에서 출발한 빛의 혁명”이었다며 국민들이 계엄을 극복한 과정을 ‘빛의 혁명’이라 지칭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승리로 빛의 혁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그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안고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자신이 ‘대세 후보’임을 입증했다. 앞서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 판결을 앞두고 ‘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직속 기구인 ‘모두의나라위원회(위원장 고영인)’가 오는 3일 대선 투표독려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모두의나라위원회는 2일 오전 오일장이 열린 김포북변시장 일대를 순회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34.7%로 지난 대선(36.9%)에 비해 2.19%p 하락한 수치다. 이에 위원회는 본투표를 앞두고 ‘투표율 제고’를 핵심과제로 설정, ▲투표해야 내란종식 ▲투표하면 경제회복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어필했다. 특히 경기 남·북부의 민주당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투표 독려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원회는 지난 주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모두의나라위원회는 이번 대선기간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원팀’의 기치를 앞장서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통합과 연대를 시도했는데, 김 지사의 경선캠프를 총괄했던 고영인 전 부지사가 이 후보 직속 모두의나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는 후보 단일화
“다시는 이 나라에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내란사태는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결의에 찬 목소리로 “내일은 빛의 혁명 완수가 시작되는 날이다”라며 국민을 향해 이같이 다짐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22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파이널 유세에는 4만여 명(민주당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여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빛의 혁명’이 재현됐다. 이 후보는 “전 세계인이 ‘응원봉’으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성지, 이제 그리스·아테나·아고라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으로 민주주의를 보러오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해병 순직사건·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명품백·주가조작)’ 의혹 등을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엄청난 불법 범죄의혹들은 전부 그들이 그 짧은 기간에 만들어 냈다”며 “사리사욕을 챙긴 것도 모자라 영구집권을 획책하고 불법계엄을 선포하며 인권을 말살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땠나. 불법 계엄을 비호하고 내란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안철수 의원, 돌아오십시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21대 대통령은…” 아닌 밤중 계엄령이 ‘대통령’ 석자 앞 ‘전(前)’자가 되고, ‘새(新)’ 대통령을 뽑기 위한 대결이 치열하다.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는 시간싸움을 벌이고 정치인은 당파싸움을 벌이고 국민만 긴장 속인 반년 간의 서사를 되돌아본다. ◇3시간 만에 끝난 ‘자유 대한민국 재건’…12·3 비상계엄 사태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5분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통해 만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내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일 새벽 1시 10분쯤. 곧바로 국회로 모인 국회의원 190명의 찬성으로 계엄령 3시간 만에 계엄해제안이 가결됐다.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라이브를 켜고 국회 담을 넘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 진입을 막는 군경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송출됐다. 국회의원들의 발 빠른 대응은 오래간만에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샀다. 다만 이준석 의원은 끝내 국회 진입이 막혀 계엄해제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한 것이 이후 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연말 수립 예정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경의중앙선 4개 노선 일부구간 반영을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은 철도 부지를 출자 받은 사업시행자(정부출자기업)가 채권발행을 통해 철도지하화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철도부지와 주변을 개발해 발생하는 수입으로 지하화 사업비를 상환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 연말 ‘철도지하화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인데 이에 반영돼야 철도지하화 사업이 추진 가능하다. 도는 철도지하화를 위해 경부선(안양, 군포, 의왕, 평택), 경인선(부천), 안산선(군포), 경의중앙선(파주) 등 4개 노선 6개 시 일부구간의 제안을 받아 지난달 30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도는 지상철도 지하화로 소음 등 환경 개선은 물론 철도 상부 부지를 활용한 상업·문화·녹지 복합공간의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 연계성 개선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적정성 등을 검토, 오는 12월 말 대상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월 ‘철도지하
경기도는 광명시에 이어 동두천시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시도별 1개소씩 운영되는 가운데 이번 동두천시 개소는 전국 최초로 지역상담기관은 추가한 사례다. 동두천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경기도 천사의집(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설치돼 오는 4일부터 운영된다.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주해 유선, 방문, SNS 등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임신·출산 관련 상담 ▲육아 양육용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보호(주거) 연계 ▲법률·의료 지원 연계 ▲교육지원(대안학교) ▲아동보호체계 안내 등이다. 도는 이번 추가 설치로 북부와 남부 두 곳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도는 지난 2023년 10월 광명시에 위치한 ‘아우름(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설치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산부들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보호출산제 시행으로 시도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설치가 의무화, 광명시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운영해왔다. 광명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서는 총 420명(951건)의 위기임산부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의 연이은 단일화 요청에도 완주를 선택하며 ‘새로운 보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준석을 통해 새로운 보수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정국에 이어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친윤(친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고, 기존의 지지층에 표심을 호소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드머니가 되겠다”며 자신을 통해 현 보수 진영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금 탄핵 대선인데,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영끌을 하자’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며 “예전 황교안 체제의 미래통합당도 봤지만 보수 영끌하자는 식의 선거 전략은 필패”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또 대선 이후 친윤이 국민의힘의 당권을 쥘 경우 오세훈·안철수·유승민·한동훈 등 당내 개혁파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개혁파들이) 전부 다 암흑의 길, 긴 터널의 길로
“세 표가 나라를 구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되느냐, 독재자의 나라가 되느냐 하는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들(국민의힘)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며 “기회를 주시면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확실히 다른 나라로 바꿔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왜 치러지는지’를 상기시키며 이번 대선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란 의미를 새겨왔다. 이 후보가 말하는 ‘진짜 대한민국’은 빛의 혁명을 통한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으로 귀결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16일 전북 유세에서 “동학혁명이 미완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 5·18 민주화운동으로, 촛불 혁명으로, 다시 빛의 혁명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대동세상을 꿈꾼 것이 동학혁명 아니었겠느냐”며 “그 정신을 잊지 말고 6월 3일을 거쳐 모두가 공평하게 주권자로 인정되는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빛의 혁명은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모인 모습이 당파와 무관하게 다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들뜬 목소리로 “(성남시장·도지사)이재명의 사용 후기를 널리 알려 달라”고 외쳤다. 성남시장·경기도지사 등으로 도와 인연이 깊은 이 후보는 대선후보로서 성남 야탑역광장(성남·광주 집중유세)을 찾아 “내일 꼭 이재명 찍으라고 얘기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세연설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지역과 정당, 장애인과 비장애인, 성별 등으로 갈라지며 증오와 혐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성남시장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정치인이 해야 할 제일 큰일은 ‘통합’”이라며 “성남시장 취임 후 소위 보수단체들을 만나 ‘제 편 들지 말고, 누구 편도 들지 말고 회원을 위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다 제 편을 들어 주시더라”고 했다. 또 “국민에게 충성하고, 주권자가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권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쓰고, 훔치지 않고, 불공정하게 권력행사하지 않고 지난 세력보다 나아지면 된다”며 “실력이 안 되니 네 편 내 편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야탑역유세에 앞서 지난 2004년 3월…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이 제21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에도 자중지란을 벌여 점입가경이다.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이날 SNS에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며 “너무나 유감”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와서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의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만 바라보며 정체성을 포기하는 순간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며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가 쓰러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SNS에 “선거 하루 전날인 오늘, 선대위원장 윤 의원이 국민의힘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계엄한 윤석열 탄핵 반대라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