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박중에 사람의 생명을 구한 병사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17전차대대 소속 송민혁 병장과 최형종·정연오 상병. 이들은 지난 5일 외박을 나가 부대 근처의 가평 운악산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그리고 물놀이를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던 중 한 주민이 다가와 긴박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자 그의 뒤를 쫓아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어르신 한 명이 새파랗게 질린 채로 숨을 헐떡이며 쓰러져 있었다. 당시 그는 과음을 한 채로 물에 들어갔다 넘어졌고 익사위기에 처했다가 가족들에게 업혀 물밖으로 겨우 나온 상태였다. 특히 119가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출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 중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장병들은 어르신을 평평한 곳으로 눕힌 뒤 최 상병은 심폐소생술을, 송 병장과 정 상병은 환자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팔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르신은 물을 토해내며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자 이들에게 환자를 안전히 인계할 수 있었다. 최 상병은 당
최근 육군17사단 장병들이 한강 경계작전 중 TOD(열상감시장비)를 통해 민간인이 탑승중인 레저보트가 전복되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동조치로 인명구조에 기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3일 한강하류 강안경계를 책임지던 육군17사단 한강결사대 정태국(23) 병장은 오전 7시 3분쯤 김포대교 인근 백마도 지역에서 TOD를 통해 전복된 미상의 선박을 발견했다. 이에 정 병장은 전복 산박과 물에 빠진 인원(4명)들을 지속적으로 추적·감시하는 동시에 중대장인 천명우(31) 대위에게 곧바로 보고했고, 부대 지휘통제실과 경찰 및 소방기관에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상황을 보고받은 천 대위는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함을 고려해 즉시 출동이 가능하고, 백마도 인근의 지형을 잘 알고 있는 어부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연락을 받은 어부 이승열(57)씨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백마도의 물살이 거센 지역 반대편에서 어선을 끌고 이동해 위험에 처한 민간인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를 최초로 목격한 정 병장은 “한강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한강결사대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서릿발같은 경계
전국 동주(同州)도시 교류협의회는 지난 14일 청주시를 방문,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협의회 특별재난지원금 1천만 원을 청주시에 기탁했다. 이날 열린 성금 기탁식에는 교류협의회 회장인 조억동 광주시장과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청주시는 지난 7월 16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국가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기준 공공시설 212억 원, 사유시설 101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현재 시의 모든 역량을 응급복구에 쏟아 붓고 있다. 광주시는 동주도시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지난달 새마을운동 광주시지회에서 피해지역 방역활동, 대한적십자사 광주시지구협의회에서 인력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수해피해 현장 응급복구를 위해 광주시에서 보유 중인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의 장비를 긴급 동원해 지원했다. 전국 동주도시 교류협의회 회장인 조억동 시장은 “청주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교류협의회 회원 도시들의 뜻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며 “청주시가 아픔을 씻고 재난을 극복해 시민행복, 안전도시 청주시가 하루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을 주(州)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14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와 관련,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건강보험의 보장 수준을 높여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고 ‘비급여의 완전한 해소’로 건강보험 보장 패러다임을 전환해 의료비 부담에 대한 국가책임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국민부담 의료비는 2015년 기준 50.4만 원에서 4.16만 원으로 18% 감소하고, 건강보험 보장률은 63.4%에서 70%로 강화된다. /이상훈기자 lsh@
청소년이 참여하는 마을공공미술 프로젝트인 ‘과천시 우리가 예술in 꿈의 학교’ 개교식이 지난 1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초·중등 학생 30명과 학부모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11월까지 9번에 걸쳐 진행되는 꿈의 학교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양성교육을 실시해 배출한 미술통합사고력강사 12명이 주축이 돼 전체 과정을 기획했고 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한 ‘2017 경기 꿈의 학교’ 공모사업에 지원해 선정된 사업이다. 앞으로 이 학교는 청소년들이 마을과 그 주변 생활공간을 관찰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거쳐 마을의 여러 공간을 직접 디자인해보는 공공미술 활동이 진행될 예정으로 미술통합사고력강사 12명과 미술작가 5명, 인문생태해설사 2명이 함께 참여해 청소년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마을이라는 공간을 물리적인 공간에서 예술적인 공간으로 확장해 사고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마을을 살피고 탐구하면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수도권기상청은 지난 14일 수원시청에서 남재철 기상청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관내 기상재해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논의는 지난 2015년 수도권기상청과 수원시 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기상청은 협약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시에 침수위험정보, 소하천 수위 위험 정보 등의 호우영향예보를 시범적으로 제공, 기상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기상재해 대책을 수립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도시기상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최근 고양시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2017년 SNS 우수활용 사례’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의 이번 수상은 농촌진흥청이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최종 선발된 21개의 SNS(네이버 밴드) 중 치열한 경합을 벌여 성취한 쾌거로, 시에서 육성하는 강소농가들의 소통모임체 ‘고양시혁신강소농협의회’ SNS의 활동과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고양시혁신강소농협의회’ SNS는 120여 명의 시 강소농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농사짓는 데 필요한 영농관련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교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함으로써 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 점이 높게 인정받았다. SNS 운영자인 우현진 시 주무관은 “시에 강소농으로 등록된 농가들이 540여 명에 이르고 있다”며 “강소농가들의 자율적인 참여분위기를 확대하고 SNS 활동을 한층 활성화시켜 이를 강소농가들의 단일소통창구로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와 관련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정종현 소장은 “이제 우리 농업인들에게 SNS 활용능력은 중요한 농업경쟁력이 됐다”며 “우리 시를 농업인의 정보역량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군포시가 최근 시민들의 가족단위 여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군포 대야호수 둘레길’의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착공한 ‘군포 대야호수 둘레길’은 수리산 도립공원과 반월호수 수변공원을 연계한 총 길이 3.4㎞의 산책로로, 사업비 99억여 원을 들여 한국농어촌공사에 일괄 위탁해 조성됐다. 특히 시는 기존 반월호수 공원산책로 0.9㎞와의 연결을 통해 호수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으며, 북카페·쉼터 및 6개의 전망데크를 비추는 390여 개의 야간조명을 설치해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준공식은 김윤주 군포시장을 비롯해 이석진 군포시의회 의장, 김정우 국회의원, 관계기관장, 도의원, 시의원, 직능단체장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행사 후에는 둘레길 한 바퀴를 순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지난 12일에는 ‘한여름 쿨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개장 기념 축하음악회 ‘물빛콘서트’를 개최했다. 김 시장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 전망대에서 느끼는 군포3경인 반월호수의 낙조(落潮)가 새로운 군포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적한 여유와 건강을
최근 오산시에서 제5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식 및 제1회 시민문예·회화대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 시민추진위가 발족된 뒤 1년여 간의 시민 모금을 통해 2016년 8월14일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오산시청 광장에 설치됐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미래 세대에 평화, 인권, 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800여 명의 시민 응모작이 출품됐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 시의원, 지역사회인사,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을 축하했다. 또 시상식에는 박규빈(원동초3)군의 ‘슬픈 소녀의 눈물’, 신철웅(오산중3)군의 ‘끈’, 김호정(매홀고2)양의 ‘소녀의 소망’, 김현진(일반부)씨의 ‘역사가 된 소녀와 그림자’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16명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24명이 우수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곽 시장은 “전쟁 위안부는 참혹한 기억이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라며,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광장 속에서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
양평 ‘광복절 기념식’ 거행 양평군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양평군민회관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열린 이번 기념식은 광복회원과 보훈단체 회원, 지역주민, 관내 주요기관 및 사회단체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행사는 독립유공자 두 명에 대한 표창장 전달과 광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담긴 영상 시청, 백범 김구·장준하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공연 ‘끝나지 않은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2’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끝나지 않은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2’ 공연은 기존 기념식의 관행을 탈피한 것은 물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되돌아보고 그분들의 아픔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돼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양이보국(讓夷保國·서양오랑캐를 격퇴해 나라에 보답하자)’과 ‘위정척사(衛正斥邪·성리학 이외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배척하자는 것)’ 사상에 기초해 의병 투쟁의 기틀를 마련한 ‘화서 이항로’ 선생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화서 이항로 선생(1792~1868)은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에서 태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