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월이 끝나가고 11월이 코앞이다. 11월 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체계로 전환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벌써 가을이 지나갔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단풍처럼 가을을 추억할 수 있는 감성적이면서도 쓸쓸함이 담겨 있는 노래를 소개한다.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이제 그를 대표하는 명곡이 됐다. 따뜻하면서도 낭만적인 목소리는 아련한 울림을 더해 듣는 이들에 위로를 전한다. ‘눈을 뜨기 힘든 / 가을보다 높은 / 저 하늘이 기분 좋아’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 사랑은 가득한걸’ 살아가는 이유도 꿈을 꾸는 이유도 모두 당신이라고 말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라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고백을 전한다. ◇이용 ‘잊혀진 계절’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 시월의 마지막 밤을’ 10월의 마지막 밤이면 많은 이들이 어김없이 찾는다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다. 1982년 그에게 가요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최고의 히트곡으로,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이 노래를…
3·1운동 102주년과 광복 76주년을 맞이한 2021년, 경기도에서는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시행하고 있는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사업의 지속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해당 공모는 ▲예술창작(연극, 무용, 음악, 인형극) ▲콘텐츠 개발(체험, 교육, 캠페인) ▲학술연구(가치공유 학술대회, 공청회 등) 분야를 지원하며, 대한민국의 뿌리를 이루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의 일제잔재 청산과 관련된 문화 예술 콘텐츠를 경기도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기도의회 역시 지난 2019년 11월 5일, 도내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청산의 방향과 범위를 설정하고 원활한 청산 작업을 지원하고자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우리의 잘못된 과거를 성찰해 공정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우리 민족의 과제”라며 도내에 잔존하고 있는 일제잔재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 차례 활동 기간을 연장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2021 찾아가는 Let’s DMZ’ 공연 및 행사 영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민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2021 찾아가는 Let’s DMZ’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형태로, 10월 한 달간 군포, 고양, 김포 등 도내 시·군 지역에서 열린 행사와 공연을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인다. 11월 1일부터 한 달간 매주 월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행사의 주제는 ‘Let’s DMZ가 찾아가는 그 곳, 그 순간이 바로 평화’이며, 지역에서부터의 참여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평화’를 주제로 한 강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미얀마 출신의 작가 찬찬을 포함해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들의 강연을 영상에 담았으며, 싱어송라이터 강산에, 알리, 장필순 등 대중성과 실력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또 경기아트센터가 그동안 문화나눔사업을 통해 발굴해온 청년아티스트들과 경기팝스앙상블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 중 북녘 땅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인 ‘김포애기봉생태공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최근 비대면으로 ‘2021 키즈리본 캠페인’을 개최했다. 키즈리본 캠페인은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해 성인이 됐을 때 10명 중 5명이 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담아 10월 5일이 속한 주간에 진행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지역암센터가 연계해 매년 전국단위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기지역암센터는 공식 SNS 채널을 이용해 키즈리본 캠페인의 의미를 알아보는 퀴즈 이벤트를 했다. 또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관내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암 예방 수칙 동화책·리플릿·클레이 활동 등으로 구성된 놀이꾸러미를 배포했다. 초등 보건교육 현장에서 암 예방 교육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관내 보건교사협의회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 교육자료는 ▲암의 기본개념 ▲암 예방 생활습관(금연, 금주) ▲HPV 예방접종 등 총 4편으로 구성됐으며, 경기지역암센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김세혁 경기지역암센터 소장은 “소아·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꾸준한 교육과 홍보로 암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암 예방 생활 수칙을 실천해 암 발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8일(현지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후보에 처음으로 올랐다. AMA '올해의 아티스트'는 내로라하는 팝스타들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최고 음악상으로, 글로벌 팝스타로 도약한 BTS 위상을 미국 주류 음악계가 다시 한번 인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의 아티스트' 등 3개 부문 후보…4년 연속 AMA 진출 아메리칸뮤직어워즈는 이날 BTS가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면서 4년 연속 시상식에 진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BTS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페이버릿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Duo or Group)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버터'(Butter)로 '페이버릿 팝송'(Favorite Pop Song) 후보에도 지명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여름 10주 동안 '버터'(Butter)로 빌보드 싱글 차트를 석권한 BTS가 '올해의 아티스트' 등 3개 부문에서 경쟁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BTS가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A 역사상…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지부장 정연수)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야외 비대면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화홍문 공영주차장 펜스를 수놓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회원전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매년 국제사진교류전과 함께 진행돼온 회원전은 올해 전시관을 벗어난 야외에서 시민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갔다.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촬영한 수원 풍경과 자유작 등 총 118점으로 꾸며졌다. 홍강희의 ‘산책’, 한정숙 ‘마음의 고향’, 신원옥 ‘장안문 햇살’ 등 일상 속 순간들을 담은 작품부터 신봉우의 ‘보라매’, 이계숙 ‘물총새’, 김현숙 ‘화성설경’, 조정현 ‘눈내리던 날’ 등 자연과 사계절을 찍은 작품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야외에 전시된 만큼, 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바쁘게 옮기던 발걸음을 잠시 멈춰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방화수류정 근처로 산책을 나왔다는 시민 박모 씨는 “전시한다는 걸 몰랐는데 걷다 보니 멋진 작품들이 있어 눈길이 갔다”며 “전시장을 가거나 멀리 가지 않아도 되니까 시민들의 답답한 일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관계자는 “화홍문 주변은
평택시 신장동에 위치한 협업공간 한치각이 오는 31일까지 ‘할로윈 아트 마켓’을 열고, 젊은 예술가 50명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신장동은 다양한 인종들이 살아가는 이국적인 도시로, 지역의 특색에 예술문화 콘텐츠를 더한 이번 아트마켓은 할로윈(10월 31일) 기간에 지역 축제이자 미술장터로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주최, 생강컴퍼니 주관, 미술주간과 협업공간 한치각이 후원하는 이번 아트마켓은 1, 2, 3 소품전과 ‘요괴, 미신, 전설’ 주제전으로 꾸며졌으며, 지난 21일 막을 올려 12일간 진행된다. 이번 아트마켓에는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아트 경기’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유망 작가들과 한치각이 선정한 작가들까지 총 50명이 참여했다. ‘아트 경기’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지역 예술가의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미술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이다. 올해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42명을 선정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전시·판매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채임 작가는 바다의 여러 가지 표정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조합해 자신만의 색감과 터치로 표현했다. 제목부터…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아네트 장르 : 드라마, 뮤지컬 감독 : 레오 카락스 출연 : 아담 드라이버, 마리옹 꼬띠아르, 사이몬 헬버그 ‘함께 인생을 노래하는 두 사람에게 무대는 계속되지만, 그곳엔 빛과 어둠이 함께한다’ 27일 국내 개봉한 ‘아네트’는 프랑스 출신 거장 레오 카락스 감독이 미국 밴드 스팍스의 음악을 이용해 만들어낸 첫 음악영화이다. 예술가들의 도시 LA에서 오페라 가수 안(마리옹 꼬띠아르)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가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린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사이에 딸 아네트가 태어난다. 꿈처럼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만 슬럼프에 빠진 헨리는 자신의 인기가 식어가자 승승장구하는 안이 못마땅하다. 함께 요트 여행을 떠난 가족은 폭풍우 같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며 비극을 맞이한다. 레오 카락스는 “‘아네트’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나쁜 아빠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는데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홀리 모터스’ 이후 9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레오 카락스 감독. 이번 영화는 그의 첫 음악영화라는 점에서 호기심의 대상이 됐고,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칸영화제 개막식에 초대받은 봉준
합의 하에 아내인 니키(세피데 모아피)와 헤어져 살고 있는(그래봤자 길 건너 아버지 집, 몇백 미터 차이에 불과하지만) 데이빗(클레인 크로포드)은 아내에게 섹스 파트너가 생긴 것을 알게 되고 가슴에 불길이 인다. 데릭이라는 남자인데(크리스 코이) 아마도 니키는 자신들의 별거를 좀 더 ‘실천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것처럼 보인다. 데이빗은 예전에 자신의 것이었던 침대에 이들이 벌거벗고 잠들어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는 새벽에 과거 자신의 침실로 몰래 기어들어가 여자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데이빗은 결국 니키와 데릭을 죽일 것인가. 그렇다면 이 영화 ‘킬링 오브 투 러버스’는 결국 치정 살인극이라는 얘기일까. 그렇게 단순하고 치졸한 얘기일까. 영화 ‘킬링 오브 투 러버스’를 보고 있으면 세상엔 여전히 젊고 신선한, 새롭고 낯선 영화 작가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늘 새로운 것,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고 그것들의 총합을 꿈꿔야 한다면 이 영화만 한 것이 없다. 이야기는 예측과 달리 완전히 ‘엉뚱한 산’으로 내달리며 자극적인 장면이나 대사와 같은 양념을 전혀 뿌리지 않는다. 독보적이랄 만큼 특이한 이야기 설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