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 규모가 82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정부가 최초로 추산했던 피해 규모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정부는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을 1조 2000억 원 규모에서 1조 6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정산 금액은 81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정부가 추산했던 2783억 원과 비교하면 세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일반상품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상품권 36%, 여행상품 4% 순이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을 통해 일반상품과 상품권 등 359억 원의 환불이 완료됐다. 핸드폰 소액결제의 경우 PG사가 제품 미수령이 확인된 일반물품에 대해 환불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은 기업회생을 위한 자율구조조정(ARS) 절차에 돌입했다. 정부는 티메프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북미·유럽권 최대 규모의 종합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가 막을 올렸다. 게임스컴은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B2B 전시가, 25일까지는 B2C 전시가 진행된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은 64개국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3개국 1220개 사 참여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체 전시면적은 약 23만㎡로 코엑스(COEX) 전체 전시 면적(약 3만 6000㎡)의 6배 이상에 달한다. 출품된 게임 중 장르·플랫폼별 최고의 기대작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23일 열린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최고의 시각 효과' 및 '가장 웅장한(most epic) 게임'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크래프톤의 '인조이'와 넥슨의 '카잔'도 각각 '가장 즐거움을 주는 게임'과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이번 게임스컴 2024에서는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 하이브IM, 카카오게임즈 등 역대 최다 한국 게임사가 참여한다. 개막 전날인 지난 20일 게임스컴의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다양한 게
정부가 중동 지역의 긴장 재고조 등으로 인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시행 이후 11번째 연장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적용해 휘발유는 리터(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ℓ당 174원(30%) 인하된 407원이 부과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그해 11월부터 6개월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이듬해 5월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고, 7월에는 탄력세율을 적용해 37%로 높였다. 지난해에는 휘발유 인하 폭을 25%로 일부 환원했지만, 고물가 상황 속에서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들썩이자 올해까지 다섯 차례 더 연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부는 2년 연속 이어지는 세수 부족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 5명 중 2명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고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손보험 보유 계약 건수 상위 5개 보험사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 37.5%(562명)가 병원 진료 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는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에서 1년 이내 보험금 청구 경험이 있는 가입자 300명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험금을 포기한 주된 이유로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소액이라서’가 80.1%(450명)로 가장 많았으며, ‘귀찮거나 바빠서’(35.9%), ‘보장 대상 여부가 모호해서’(13.9%)가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소액 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자는 410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보험금 수령 포기 횟수는 2.9회, 포기한 보험금은 평균 1만 3489원이었다. 조사 대상 중 1세대부터 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 1310명 가운데 53.4%(700명)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보험계약 전환제도’를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해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설계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안전진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BMS 분야에서만 8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셀 기준 13만 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각각 분해·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해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 ▲비정상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 낼 수 있다. 이 기술은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 9곳의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기
MG새마을금고가 40~50대를 타깃으로 해 일상생활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강화한 ‘더담은 체크카드’를 선보인다.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더담은 체크카드는 교육·주유·음식점·쇼핑·편의점 결제 관련 할인캐시백,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일상생활 관련 혜택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보면 ▲학원 업종 및 온라인 강의(메가스터디·대성마이맥·이투스·해커스어학원·아발론교육·에듀윌) 결제 시 2000원 할인 캐시백 ▲전국 주유소 및 충전소, 전기차충전소 결제 시 1000원 할인 캐시백 ▲음식점 업종 결제 시 1000원 할인 캐시백 ▲오프라인 쇼핑(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롯데슈퍼·홈플러스 익스프레스·GS THE FRESH) 및 온라인 쇼핑(쿠팡·마켓컬리·SSG닷컴) 결제 시 1000원 할인 캐시백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결제 시 500원 할인 캐시백 ▲해외이용수수료 전액 면제 등이다.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50만 원 이상 충족 시 이용할 수 있으며, 통합 할인 한도는 월 최대 2만 원이다. 카드를 신규 발급한 달을 포함해 2개월은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할인 캐시백(월 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더담은 체크카드는 비교통 및 후불교통(하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우리은행의 부당대출과 관련된 파장이 현 경영진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해명과 달리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에도 부적정 대출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정황이 포착된 데다 금융감독원은 보고누락 등을 겨냥하며 엄정 대응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선릉금융센터는 지난해 4월 경북 지역의 한 병원을 담보로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대표인 A법인에 대출을 실행했다. 근저당권이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60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대출액은 5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후 같은 해 7월 우리은행 원주금융센터는 같은 건물을 담보로 B법인에 20억 원(추산치, 채권최고액 24억 원)의 추가대출을 내줬다. B법인의 대표는 A법인과 같은 사람이다. 은행권에서는 두 대출 모두 정상대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병원의 담보 가치가 40억 원 정도임에도 매매가(63억 원)보다 많은 70억 원가량의 대출이 진행된 데다, 차주의 상환능력 확인이나 관계사 리스크 등 기업대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있어서다. 통상적으로 서로 다른 두 개 법인의 대표가 같을 경우 '관계사'로 묶어…
지난 두 달간 상승세를 이어갔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하락했다. 다만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는 여전히 높았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100.1로 전월(103.5) 대비 3.4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0.8로 전월(103.6)보다 2.8p 떨어졌다. CCSI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98.4에서 6월 100, 7월 103.5로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 다시 하락했음에도 낙관세는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 및 저축·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일제히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실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추가 획득했다. 이번에 최고 등급을 받은 제품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 등 3개 제품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가 글로벌 가전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았고,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도 같은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획득으로 삼성전자는 총 5개 다이아몬드 등급을 보유해 가전업계에서 최고 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이 됐다.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는 스마트 가전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총 5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 항목에서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에 다이아몬드 등급을 새롭게 취득한 3개 제품은 모두 7형 LCD 터치스크린 'AI 홈'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표준협회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슈퍼을(乙)'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슈퍼을’은 탁월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정부는 이러한 기업들을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처럼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ASML은 최첨단 EUV 노광기를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대표적인 ‘슈퍼을’ 기업이다. 정부는 한국의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이오테크닉스(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에서 열린 ‘슈퍼을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PI첨단소재, 자화전자 등 국내 주요 소부장 기업과 KOTRA,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우리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슈퍼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슈퍼 R&D, 슈퍼 패스, 슈퍼 성장 패키지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세계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공급망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전용 R&D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